안녕하세요~~간만에 오유 와보네요, 저는 14개월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 며칠 사이에 저희 아이가 떼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엄청 늘었는데요..
다른 아기들도 이 시기에 다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궁금하기도 하고 어찌 해결해 나가셨는지도 궁금해서요.
현재 어린이집이나 다른 시설에는 안 맡기고 그냥 집에서 와이프가 같이 지내고 있어요.
빨래를 건조대에 널어두면 건조대 뿌시는건 기본이구요..
아파트가 오래돼서 현관쪽에 곰팡이가 좀 있어서 현관을 못나가게 하는데
자꾸 현관에 가서 놀고 해서 며칠내로 현관 안전문 설치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콘센트에 꼿아둔 충전기나 콘센트 만지고 빨라고 하는것도 있구요..
하지말라고 하는 방법도 임시방편일 뿐이지 본질을 해결해야 할것 같아요..
아기가 이맘때부터 독립심이 생기고 고집이 생긴다는 글을 본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안전사고가 날만한 일들이 많고, 모든걸 다 하게 해줄수는 없어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엄마 말을 너무 안들어서 와이프가 너무너무 힘들어해요...
기저귀를 갈려고 해도 싫다고 울고 떼쓰고...엄마가 뭐만 하자고하면 엄청 싫어하고 피해요.
그러다가도 자기 울만큼 울고, 기분 나아지면 와서 애교 피우고 하는데...참 걱정이 많네요.
이맘때 아이한테 소리지르고 뭐라고해도 알아듣지도 못하니...아기 애착형성에 문제만 더할까 고민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친할머니를 엄청엄청 좋아해요, 할머니만 보면 신나서 웃고 안떨어지려고 난리도 아니에요.
그래서 저번 주말에 처음으로 엄마네 하루 맡겨놓고 재우고 와이프랑 둘이 데이트도 하고 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눈에 보일만큼 뭔가 엄청나게 떼가 늘고 말을 안듣거든요?
혹시나 할머니랑 더 있기를 원해서 그러는건가 싶기도하고...와이프도 아이한테 괜시리 섭섭해하고..체력도 안되니
더 우울해지고....저녁에는 제가 최대한 아기를 보기는 하는데.. 와이프도 아기도 너무 걱정이에요
다른 선배님들께서는 이맘때 아기랑 전쟁 어찌 잘 치루셨는지, 이래저래 말씀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