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5일
KIA 대 SK 의 경기 도중 SK 윤길현(26)(이하 호로자식)이 KIA 최경환 선수의 머리로 위협구를 던지자 최경환(37) 선수가 어이없다는 듯 마운드를 쳐다보고 이에 호로자식(윤길현)이 '뭐?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턱을 위로 치켜들며 오히려 최경환 선수에게 다가갔다. 이에 양팀에선 벤치클리어링(선수집단 몸싸움)이 발생했다. KIA에서는 이종범 선수가 제일 먼저 호로자식(윤길현)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때 호로자식(윤길현)은 다시 이종범(39) 선수에게도 '뭐? 어쩌라고?' 라는 입모양을 보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가 다시 재개된 후 최경환 선수는 호로자식(윤길현)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문제는 삼진을 잡은 호로자식(윤길현)이 이닝을 마치고 벤치로 뛰어 들어가며 최경환 선수에게 보란듯이 "씨파? *^^*?" 이라고 말하는 입모양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참으로 어이없는 행동이 아닐수 없었다.
이에 경기가 끝나고 문제가 커지자 호로자식(윤길현)은 최경환 선수에게 전화를 해 사과를 하고 야구팬들에게는 글로써 사과의 표현을 했다.
하지만 호로자식(윤길현)이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드러남이 바로 야구중계에는 방송 카메라가 항상 경기장 곳곳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삼진을 잡고 내려간 호로자식(윤길현)은 벤치에서 팀동료와 함께 자신이 삼진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취했던 개념없는 행동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재연하는 장면이 다시 카메라에 잡혔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 고의가 아닌 행동이었다고 사과문에서 변명한것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방송이 나가고 야구팬과 네티즌들이 질타를 하자 그때서야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사과를 했다는 점이다.
야구에서 빈볼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원래 야구란 경기자체가 도루,고의사구,빈볼 등 비신사적인 작전이 자주나오는 경기니깐... 그래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는 것도 야구의 일부라고 많은 야구팬들이 받아들인다. 그러기에 이번 사건은 빈볼이 문제가 아니라 그 후 보였던 개념없는 행동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호로자식(윤길현)은 야구선수로써 보여서는 안될 행동을 한번도 아닌 두 번, 세 번을 자신보다 나이가 11살이나 많은 대선배를 향해 자신있게 날렸다는 것이 그의 문제점이다.
나이가 엇비슷해서 경쟁심이 유발 됐다던가, 아니면 그저 빈볼을 던졌다면 모자를 벗어 사과를 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이닝이 끝나고 들어가는 장면에서 화해의 제스쳐를 취했던가? 그마저도 아니면 그냥 곱게 들어갔던지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어리석은 호로자식(윤길현)은 그만 자신이 야구선수로써 해서는 안될 행동을 과감히 했던 것이다.
그리고 중계를 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의 말이 야구팬의 마음을 더욱 씁쓸하게 했다.
" 저런 일을 당하면 최경환 선수 같이 나이를 먹은 노장 선수들은 아! 내가 나이먹고 이렇게까지 야구를 해야하나?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하며 한탄하게 된다."
호로자식(윤길현)은 26살이다. 자신보다 11살 어린 15살 중학교 야구 후배선수에게 똑같이 그런 꼴을 당한다면 최경환 선수의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을 진정으로 느끼지 못할 것이다. 꼭 그렇게 당해보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참고로 호로자식(윤길현)은 '선수' 라고 불릴 자격이 없어 글에서 '선수' 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음을 알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