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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손을 다쳐 오신 분들의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손을 다쳤을 때의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집에서 칼에 베이거나 가구에 찧어 손가락을 다쳤을 때 출혈이 많이 나는 것을 보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 손가락은 좌우 양쪽에서 소동맥과 정맥이 한데 뭉쳐 총 네 갈래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지혈제를 뿌리거나 심지어는 담뱃재나 된장을 발라 오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모두 추천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깨끗한 거즈가 좋지만 거즈가 없으면 수건으로 눌러 출혈을 막고 응급실에 방문해 상처 안쪽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지혈도 지혈이지만 손가락은 인대 손상이 매우 흔한 부위이기 때문에 응급실을 통한 세심한 진찰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손가락이 칼에 베인 수준이 아니라 절단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리식염수가 있으면 잘린 손가락을 담가서 가져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집에 생리식염수를 비치해 둔 경우는 별로 없겠죠. 깨끗한 비닐봉지를 부풀려 천이나 거즈로 잘린 손가락을 싸서 넣어 밀봉한 뒤 차가운 물이나 얼음물에 담가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이나 얼음에 손가락이 직접 노출되면 세포막이 파괴되어 수술 결과가 나빠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도 저도 여의치 않으면 119 대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수지접합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도 치료에 중요한 사항입니다. 1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무리 작은 피부 조각이라 하더라도 붙여 놓는 것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모든 절단 부위는 병원으로 가져오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무쪼록 칼이나 기계를 사용하며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손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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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runch.co.kr/@csj3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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