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딩이 아기가 질풍노도의 6개월을 맞고 있습니다.
뒤늦은 뒤집기 시즌인데 넘나 힘들어요.
하루종일 짜증에 누워놀기도 싫어하고 뒤집어 놀기도 싫어합니다 ㅠㅠ
그나마 애가 책을 좋아하는데, 문제는...
제가 책을 막 잘 골라 보여주고 이런 편이 아닙니다.(읽어주다보면 목아파서유)
게다가 책과 그림을 고르는 데 있어서 매우 까다로운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애가 볼만한 책 몇권만 연달아 반복하며 읽어줬거든요.
근데 오늘은 너무 힘들다보니 차라리 내 목이 쉬는게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ㅠㅠ
예전에 어디서 책을 너무 다양하게 읽어줘도 안좋고, 작은 권수를 반복하며 깊이 읽어주란 걸 본 적이 있어요.(6개월한테도 이게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러기엔 현재 루틴이 너무 짧아서 권수를 좀 많이 늘여야겠더라고요.
전집 사서 보는 아가들도 있으니... 괜찮겠죠?
제 주변은 영아전집은 또 죄다 반대하는 분위기라서 (물려받은 책으로 대강 떼우려 했으나 저같은 책알못에게는 단행본 고르는 게 더 어렵단 게 함정이었네요.)
시간떼우기 식으로 막 이것저것 읽어주려는 게 좀 잘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찜찜하네요.
아기 책 많이 읽히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현재 한 타임에 한 10권 정도를 하루 4번 정도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저 10권이 하루 20~30권 정도로 권수가 늘어나도 괜찮은건가요.
전 아기 낳기 전에는 애가 그림책을 이렇게 보는지도 몰랐어요. 첨에 영아 전집이란 존재를 알곤 기겁했는데. 이정도가 그냥 무난한 분량인건지.
애가 좋아하는거 그냥 보여줌 되지 싶으면서도, 이것저것 보여주면 자꾸 수박 겉핥기 식 성향이 생길거 같기도 하고...
이게 뭐라고 참 별의별 고민이 다 되네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