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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229278
    작성자 : 『〃호야。』
    추천 : 10
    조회수 : 1152
    IP : 211.218.***.115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05/03/13 14:42:27
    http://todayhumor.com/?humordata_229278 모바일
    고무줄로 입을 묶인채 두달을 버틴 강아지..
    유머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MSN뉴스 펌]






    고무줄로 입을 묶인채 두달을 버틴 장한 강아지












    [도깨비 뉴스]

    “누가 이렇게 만든 건가요?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난 강아지를 누군가 따스한 손길로 거둬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주둥이가 심하게 손상된 개’의 사진이 언론에 소개된 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당시 이 기사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잔인한 건 사람인 것 같다”며 분노에 가까운 글들이 댓글로 많이 올라왔었고, 사실 당사자가 아닌 이들이 오해를 받을 정도로 그 파장이 심했습니다.  또, ‘개를 줄에 묶어 빙빙 돌리는 불가리아의 풍습’까지 연이어 보도되자 “더 이상 생명 있는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수없이 쏟아졌었지요.

    관련 사진 보기 - 주둥이가 잘린 개

    관련기사 보기 - 불가리아 ‘개 돌리기?’

    그런데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 10일 다음카페 ‘말티즈 사랑(http://cafe.daum.net/kangajisinji

    )’에서 회원들에게 보내온 전체메일 속 ‘유기견 사진’입니다. 유기견의 주둥이가 온통 실로 꿰매져 있습니다. ‘상처가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아지의 모습이 무척 애처롭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사연인즉, 이 유기견의 주둥이를 누군가 고무줄로 꽁꽁 묶어 놓았답니다. 그것도 여러 번 단단히 묶어 놓아 강아지는 밥을 먹을 수도 없었고,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고 하네요. 발견 당시 유기견의 아래턱은 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괴사됐고, 위 주둥이는 상당 부분 찢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유기견은 고무줄로 주둥이가 묶인 채 약 두 달 가까이 버텨낸 것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살고 싶었는지 녀석은 고무줄로 묶인 주둥이를 끊임없이 움직였고, 그 결과 아랫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아래턱이 돌출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아래턱이 돌출돼 그 틈으로 음식을 먹으며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다행히 지난 달 20일 ‘금순이네’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이 이 유기견을 데려다 고무줄을 풀어주고, 수술까지 시켜줬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수술 후 사진입니다. 살을 도려내고, 주둥이 전체를 꿰맸다고 하네요.

    다음은 다음카페 ‘말티즈 사랑’에서 회원들에게 보내온 전체메일입니다. 위 유기견에 대한 사연이 자세하게 담겨 있고, “유기견을 구조하고 치료해주는 것보다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게 힘들다”며 강아지를 돌봐줄 새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다음카페 말티즈사랑 (http://cafe.daum.net/kangajisinji

    ) 전체메일

    얼마 전부터 가게 앞을 배회 하던 아이입니다. 믹스견 이고 남자아이인데 주둥이 부분을 심하게 다쳤더라구요.

    누군가 이 아이의 주둥이를 고무줄로 묶었습니다. 그것도 잔인하게 아주 여러 번 묶어 놓았고, 이 녀석은 오랜 시간 고통 속에 있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제가 처음 보았을 때 이 아이의 아래턱은 살이 훤히 보이고, 이빨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고, 위 주둥이 부분은 찢어지고, 괴사되어 있었습니다.

    이 영리한 녀석. 살고 싶었는지, 가게 앞에서 배회하고, 저 몰래 강아지 ‘로미’ 견사에서 로미와 함께 놀고, 잠도 가끔 잤더라구요.

    도저히 두고 볼 수만 없어... 얼마전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술을 해 주었습니다. 주둥이의 괴사된 살을 잘라 내고, 주둥이 전체를 꿰매어야 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을 하다 혹시라도 잘못 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수술비도 치료비도 모두 걱정 되었지만,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아이 장하게도 수술을 잘 견디어 주었고 아이들이 다니는 병원 원장님께서 마취비도 안되는 돈으로 기꺼이 수술 해 주셨습니다. 원장님 너무 고마우신 분입니다. 몇 달 전 다리가 부러진 슈나우저 유기견 치료 때에도 도움을 주셨는데 이번에도 도움을 주셨어요.

    콧구멍 위도 뚫리고, 뼈가 보일 정도로 상처가 깊은 상태입니다. 착한 녀석, 이렇게 아픈 데도 불구하고 잘 참았습니다. 주둥이 전체를 꿰맸어요. 아침에 부어오르지 않을까 원장님도 걱정 하셨는데 강한 녀석입니다.

    상처도 부어오르지 않았고 덕지덕지 엉켰던 털 사이의 피부가 놀랍도록 깨끗합니다 . ^^

    이 녀석 너무 장하죠. ^^

    이 아이의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분을 찾습니다. 은행을 가면, 은행까지 따라와 은행 업무를 보고 나올 때까지, 앞에서 앉아 기다릴 줄 아는 아주 영리한 아이입니다.

    나이는 알 수 없지만, 2년 미만으로 예상 됩니다. 피부병은 없습니다. 마당이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한번의 큰 상처가 있는 아이인 만큼 다시는 버림을 받지 않도록 돌봐 주실 수 있는 좋은 분을 찾습니다.

    이글을 보시면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 주세요. 지금 제가 데리고 있는 유기견이 3마리입니다. 제가 3월 26일에는 가게 이전을 해야 하거든요. 그 전에, 이 아이의 새 가족을 찾습니다. 불쌍한 녀석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조하고 치료해 주는 것보다도 새 가족 찾아 주는게 더 힘드네요. ㅠㅠ

    ▷작성 : 다음카페 "랩스월드(http://cafe.daum.net/labs

    )"의 금순이네님

    유기견을 구해준 네티즌 ‘금순이네’님과 통화해본 결과, 수술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유기견은 무척 건강하다고 합니다. 또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네티즌도 몇 명 나타났으며 곧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email protected]

    2005.03.11 [금] 도깨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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