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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하나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내복군단 스페셜!
진리의 치킨로드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_+
[ 요즘같은 날씨에 생각나는 백숙 ]
그런데 백숙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나 생선 따위를 양념하지 않고
맹물에 끓여 만드는 요리라고 합니다.
그러니 정확하게 하면 닭백숙이라고 해야겠네요.
닭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국 외식업종 구성비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치킨이겠죠?
후라이드부터 비비큐 스타일 치킨은 물론
양념을 뿌려 먹는 치킨도 요즘 인기가 좋지만
역시 올타임 레전드는 양념치킨이 최고 =b
닭으로 할 수 있는게 또 뭐 있을까요?
메인 안주로도 손색없는 닭꼬치도 별미랍니다.
한때 지구의 지배자였던 치킨을 무제한으로 먹고 싶다면!?
무한리필 닭갈비집에선 닭갈비는 물론이요.
각종 치킨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최초 후라이드 치킨 가격이 얼마인지 알고 계신가요?
1977년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우리나라 최초의 치킨인 림스치킨!
당시 물가로 냉면 한 그릇 = 후라이드 치킨 큰 것과 같았다고 합니다.
맥주 한 잔 하러 나왔어요.
어디 보자.. 안주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뭘 시켜야 할까요?
당연히 닭도리탕을 시켜야죠!
막딩이를 위한 후라이드까지 치킨은 한가족 완벽 외식 메뉴가 되어줍니다.
치킨을 먹으면 힘이 나는지 집까지 걸어오는 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누구나 한 번은 먹어봤을 KFC의 유래를 아시나요?
[ 리본이 몸으로 보이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저주가.. ]
미국의 정통 치킨요리법은 살이 많은 부위를 오븐에 굽는 로스트 치킨이어서
버려진 목이나 날개 같은 부위를 흑인 노예들이 튀겨먹은 게 그 시초이며
켄터키주에서 닭튀김을 팔던 커널 샌더스(위에 할아버지)가 KFC라는 점포를
낸 게 모태가 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고 합니다.
뷔페에서도 인기 메뉴인 그릴 치킨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치킨은 진짜 없는 곳이 없군요.
물론 치킨이 좋긴 하지만 맨날 먹을 순 없겠죠?
그래서 이날은 치마살이랑
두툼한 알목심을 구웠습니다.
닭고기 안 먹는다고 안 했어요 ;)
고기 먹을 때 쓰는 미니식판도 준비 완료
시원하게 맥주 마시며 구워봅시다.
촉촉하지만 잘 익은 닭다리 순살에 숯향이 입혀지면
내 앞에 있던 맥주가 마술처럼 샤샤삭~
[ 특수부위인 치마살도 이날만큼은 사이드 메뉴로 전락 ]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아니.. 세계 최초로 양념치킨을 만든 분을 아시나요?
[ 치킨의 아버지와 같은 분 그 이름은 윤종계 ]
후라이드 치킨을 낯설어하는 손님을 보고 양념치킨을 만드셨대요.
치킨의 소울영혼인 치킨무도 이분 작품이라고 합니다. (박수)
내복군단도 먹는 건 자신 있으니 치킨데이를 시작해봅시다.
[ 치킨데이 1일 차 ]
치킨데이가 무슨 거창 한 건 아니구 마당에서 닭 튀겨 먹는 거예요.
오늘 라인업은 닭다리와 양상추 샐러드 입장
자자.. 신문지 말고 치킨에 집중하세요.
오늘만큼은 막딩이도 한 몫거들고
치킨 파우더만 묻히고 냅다 튀겼어요 ㅋ
입수!.. 아니 입유!!
간편하긴 한데 튀긴 티가 안나는 어정쩡한 모습 =_=
그래도 닭다리는 언제나 평타 이상은 합니다 여러분
[ 지금도 영업 중이라니 우리나라 최장수 치킨집이겠네요 ]
아까 우리나라 최초의 프랜차이즈 튀긴 통닭 이야기했죠.
대중적으로 통닭을 먹기 시작한 건 더 오래전 이야긴데요.
1960년 문을 연 명동 영양쎈타가 그 주인공으로
기름기를 쭉 뺀 전기구이 통닭이 인기 메뉴였다고 합니다.
가격은 한 마리에 150원!
[ 치킨데이 2일 차 ]
이날은 스파이스윙과 감튀 선발이었어요.
어제에 비해 뭔가 부족하다고요??
걱정 마세요 내복군단 팬 분이 보내주신 치킨도 방금 도착했습니다.
요건 튀김옷까지 입혀 나온 거라 그럴싸하게 나오네요 >.<
라면으로 피니쉬~
[ 치킨데이 3일 차 ]
이날은 뭔가 발전이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솜사탕 기계도 꺼내왔습니다.
막딩이 올 시간에 맞춰서 하나 만들어 놓고 본격적으로 치킨데이 스타트
오늘 메인인 순살도 치킨파우더 반죽만 묻히고 바로 입유!
뽀글뽀글뽀글
바람도 솔솔 불고 맥주 마실맛 나네요 캬~
[ 치킨데이 파이널 4일 차 ]
파이널 데이답게 오늘은 스페셜 추가 안주가 있는 날입니다.
일단 메인으로는 윙이 수고해주셨고요.
빨리 튀길 수 있고 맛도 좋아서 인기 만점인 윙과
껍질 튀김도 같이 튀겼습니다.
닭껍질도 맛나긴 하지만 아까 말한 스페셜 안주는 바로바로
[ 감튀 아니고 갑튀 ]
여러분 이게 갑오징어 튀김입니다.
천하의 갑오징어도 치킨 옆에 서면 역시 사이드 메뉴!
피날레는 비빔막국수 한 젓가락 호로록했네요.
다음날은 점심 겸 해장으로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요.
볶음밥 위에 올린 트리플 계란 프라이는
돈 주고 사 온 게 아니라 사무실 꼬꼬들이 낳은 유정란으로 만들었답니다.
이제 치킨로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하림공장 견학을 떠나야겠죠.
견학은 도계 공정과 육가공 이렇게 2가지 테마로 나눠져 있어요.
힘찬 함성과 함께 입장!
본격적으로 공장을 둘러보기 전 도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산화탄소로 기절시키는 가스스터닝은 기존 전기충격 방식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고통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내부 혈액이
완전히 빠지고 육질도 보존되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도계 된 닭은 박테리아가 증식하지 않는 2도로 식히게 되는데
이방식도 물이 아닌 찬바람을 쓴대요.
이렇게 많았나 싶을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있더라고요.
그 수만 80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에어칠링된 닭고기를 만져보니 물에 넣지 않고도 이렇게
차갑게 만들 수도 있구나 하고 깜놀~
투어 창을 통해 실제 공장을 실감 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도 있는 반면
[ 내장 제거는 자동화가 되어 있어 척척척 ]
프랜차이즈마다 원하는 절단 부위나 개수가 달라서
그에 맞춰 잘라주면 도계과정은 끝!
이제 전문가가 보여주는 치킨 발골 쇼 볼 차례가 됐어요.
[ 밥로스의 참 쉽죠가 떠올랐다면 맞습니다 ]
전문가의 설명을 듣다 보면 닭 한 마리 발골이 뚝딱
그런데 속담 중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신선한 닭을 눈으로만 보면 아쉽겠죠.
딱 필요할 때 나타난 시식코너!
[ 당일 도계한 신선한 닭 + 제품 개발 담당자가 구워주는 닭갈비 ]
이걸 비유를 해보자면 맥주 공장에서 당일 만든 맥주 마실 때 느꼈던
신선한 기분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네요.
아무리 배불러도 눈앞에 있다면 또 먹고 싶어 질 거 같은 느낌 =b
도계 공정에서 인상적인였던건
1. 사육 운반 도계까지 3박자 동물복지를 실행한다는 것
2. 2600억이나 들여 물먹지 않은 닭을 만들기 위해 실행하는 에어칠링
3. HACCP 권장 온도보다 낮은 8도로 유지되는 작업장
4. 공장부터 소비자에게까지 육심 온도 2도가 유지되는 콜드체인방식
정도 되겠네요. 육가공 공장으로 넘어가 봅시다 =3=3=33
하림 하면 떠오르는 대표상품인 용가리 치킨이나
치즈스틱 등등이 열심히 생산되는 중이군요.
용가리 치킨은 10억 마리 이상 팔려서 줄을 세워놓으면 지구를
3바퀴나 돈답니다 =_= 그 외 삼계탕이나 닭발 육수 같은 것도
여기서 만든다고 해요.
이번엔 가공된 닭고기를 시식해 봅시다.
앗.. 저는 하림에서 소시지 나오는 거 처음 알았어요. ㅎㅎ
너겟도 공장에서 먹으니 더 맛있네요.
초창기엔 나무틀에 수작업으로 찍어 만들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
견학 온건가 먹으러 온건가 이쯤 되면 헷갈립니다 ㅎㅎ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눈과 혀가 즐거웠던 견학을 마치면
시중가 대비 30% 할인 중인 제품 쇼핑도 할 수 있어요.
햄버거집도 운영 중이던데 이건 나중에 다시 방문하면
꼭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_^
이번 포스팅을 정리하면 한국인의 닭 사랑이 딱 맞는 표현이겠죠.
하림 견학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으며 개인자격으로도
가실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견학하는 곳이 2군데 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본사이고
다른 제품류(라면 등등)을 만드는 곳도 견학이 된다고 하네요!
출처 | 내 카메라와 핸드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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