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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2621
    작성자 : 오늘의UV
    추천 : 4
    조회수 : 6066
    IP : 218.54.***.20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12/24 22:45:26
    http://todayhumor.com/?panic_22621 모바일
    귀신의 인기척이 느껴지는 집에 오래버티고 살면 부자가 된다?!
    안녕하세요 ㅠㅠ 맨날 공게눈팅하면서
    수십번 정신적으로 지리는 여자입니당..ㅠㅠ
    무서움은 진짜 잘타면서 무서운걸 좋아하는 ... ㅠㅠㅋㅋㅋㅋ
    갑자기 공게 게시물을 읽다가 어린시절 멀리 파묻혀있던 기억이 떠올라서
    글을써요 ㅠ.ㅠ

    때는 2000년도, 그러니까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네요
    저는 그 때 땅끝 해남보다 조금 더 먼 곳의 작은 어촌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전형적인 시골의 작은 마을이었어요
    화단이 있고 자전거도 탈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이었는데, 당시에 양변기를 설치하지 않아
    화장실을 가려면 마당구석에 길다랗게 있는 옛날 푸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봐야했어요 ㅎㄷㄷ 
    집이 일자형(ㅡ)으로 쭉 방이 나열된 구조라, 욕실이 내부에 있지않고 외부에있고
    집에 붙어있는 형식이었어요
    욕실옆에는 물탱크가 있는 수돗가가 있는데 평소에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오면 
    항상 시선이닿는곳이었는데, 밤에 물이라도 먹으려고 나올때마다
    어려서 그랬는지, 정말 뭔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항상 뭔가 있는 것 같고 으스스한 곳이었어요.

    하루는 동생과 목욕을 하려 욕실에갔는데, 갑자기 대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고 싶었어요 ㅠㅠ 밤이라 무서운 마음에 동생에게 같이가자며 조르면서
    장난치면서 동생을 질질끌다시피해서 데리고 나오면서 무심결에 욕실옆의 수돗가를 봤는데
    진짜 0.2초?, 고개를 획 돌려 본곳에 갓을 쓰고 얼굴이 하얀 온통 검은색의 옷을 입은
    저승사자가 서 있는 거에요ㅠㅠ 그것을 본 순간 너무 놀래서 악! 하고 정말 단발마의 비명을 질렀는데
    동생도 놀라고 안방에 계신 엄마까지도 놀라셔서 무슨일이냐고 뛰쳐나오시고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저승사자를 목격한 그 다음날 할머니의 언니, 그러니까 이모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은겁니다 ㅠㅠ 얼마나 충격을 먹었던지.. 아직도 그때 그 장면이 생생하네요 ㅠㅠ

    또 있는데, 저와 동생이 자는 방은 집의 맨끝이였어요 그리고 방옆에는 긴창고와 집 뒤편에는
    텃밭이 있었는데 창고와 집 사이에는 지붕이 있고 빈 공간이 있어요.
    그리고 제 방에는 컴퓨터가 놓여있었는데 컴퓨터가 놓여있는 책상의 옆에는 사람이 푹 수그리고
    통과할 수 있을 만한 나무로된 쪽문이 있는데 문이 오래되서 나무가 닳아 구멍이 슝슝들어와 문풍지로
    임시 처리해놓았는데, 여름이라 문풍지를 떼어내고 여느때처럼 새벽에 몰컴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문밖으로 부시럭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뭐지뭐지 하면서 계속 나무가 닳은 곳으로 밖을 봐도 깜깜해서 거의 인식할 수 없고
    달빛이었는지 제 컴퓨터 불빛이었는지 검은 형상이 아른거리는 거에요, 그림자처럼
    어두워서 밖에있는 기둥이 착시로 그렇게 보이나보다 하고 있는데
    자꾸 부시럭부시럭 소리가 나니 점점 무서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컴퓨터를 끄고 잠이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이 되서 어제 새벽 생각이나
    밖으로 나가서 그 자리를 보니 마당바닥에 물로 둥그렇게 젖어있는거에요.
    새벽에 이슬이나 서리나 비가 내렸다면 다 젖어야햇는데 그 부분만 젖은게 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ㅠㅠ

    이일들 말고도 밤마다 여러소리가 들리고 여러 형상을 목격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ㅠㅠ
    그리고나서 고1때 학교때매 읍내로 이사를 나왔는데, 아빠가 하시는일이 갑자기 잘 안풀리시고
    자영업을 하셨는데 거래도 많이 줄어들자 엄마가 점집을 가셨대요.
    그러자 점쟁이 분이 하시는 말씀이 옛날에 살았던 집에서 2년만 더 버텼으면 큰 부자가 됬을텐데,
    왜 나왔냐고 혼을 내시더래요 그집 귀신들은 해를 끼치는 귀신이아니라 부를 가져다주는 귀신들이라고
    그리고 집을 수호해주시는 할머니 귀신이 계시는데 공만 잘들이면 떼부자로 만들어주신다고 하면서 ㅠㅠ
    근데 정말 그 집에 살았을때 아버지 일이 IMF때에도 술술풀리시고 돈도 많이 버셨거든요 ㅠㅠ
    그것때문에 아직도 집을 팔지않고 명절이나 제사때마다 그집에가셔서 어머니가 따로 제사상을 차리십니다
    정말 귀신나오는 집에 버티고 오래살면 돈이 술술풀리나봅니다 ㅠㅠ
    오늘의UV의 꼬릿말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또무서웡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2/24 23:06:31  125.208.***.242  
    [2] 2011/12/25 16:18:02  221.143.***.238  
    [3] 2011/12/27 17:22:13  175.2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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