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가 요즘 낮잠이고 밤잠이고 잠자기 전에 기본 10분~심하면 30분까지도 울고 발버둥치다 지쳐 잠들어서 고민하다 혹시나 육아게님들 조언 얻을수 있을까 싶어 글 올려봅니다.
딱 열흘 전, 10월말일께까지만해도 잘 자던 아가였어요.
보통 수면 패턴이..
저녁 7시반~8시쯤 씻기고 밥먹이고 좀 놀아주다보면..
눈비비거나 하품하는 타이밍 맞춰 제가 안고 코자자~ 하고 안방 침대 옆에 있는 범퍼침대에 누이면 됐거든요.
손가락 빨며 자는 아기라서 졸리면 손부터 빨았구요.
그렇게 손빠는 애 델고 눕히고 저도 옆에 누워 백색소음 좀 들려주고 발바닥이나 머리카락 살살 만져주면 10분 내로 잠들던 애였는데..
안자려고해요.
딱 열흘 전 처음으로 안자려고 버티던 그 날..
졸려하는 제스쳐를 취해서 평소처럼 범퍼침대로 데려가 누였더니 발작하듯 울며 대성통곡을 합니다...
한 20분 울리다 안고 달래주니 지쳐서 겨우 잠들더라구요..ㅠㅠ
초반엔 그래도 낮잠은 곧잘 자고 밤잠만 안자려고 울고 버티길래..아빠랑 더 놀다자고픈 맘이 너무 강해서 고집부리는건가보다 했어요..
근데 며칠 그러다보니 하도울어서 놀자고 거실로 데리고나왔는데도 바닥에 누워서 발버둥치고 울고불고....ㅠㅠ
급기야 2~3일 전부터는 낮잠도 안자려고 버티고 재우려고하면 웁니다..그렇다고 안졸려서 놀자고 노는것도 아니에요..엄청 졸려는 하는것같은데..못자요..
낮에 일부러 놀이터가서 한두시간 내내 걸음마연습시키고 들어왔는데도 똑같아요..오전낮잠 1번 자고 오후낮잠을 잤었는데 그것도 안재우고 버텨봤는데도 밤에 졸려하기만하고 안자려고합니다..
이르면 8시반, 늦어도 10시면 자던 애가 인제 기본 10시 늦으면 11시도 넘겨 겨우 잠듭니다 매번 심각하게 울다가요...하아..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이앓이일수도 있대서 봤는데 얼마전 세번째 앞니가 나오긴 했더라구요..이도 늦게나서 이제 5개째 난건데..
이앓이인가 싶기도 합니다. 졸리면 손부터 빨던애가 요샌 거의 못빨더라구요..근데 이앓이 시기에 원래 이렇게 잠드는것조차 힘들어하는지..아님 손빨던앤데 손을 못빠니 자고싶어도 잘수가 없어 그러는건지...(그렇다고하자니 앞니두개일땐 또 잘 빨던 손인데ㅠ)
돌이 한달도 더 지났는데 이제와서 울려가며 수면교육같은걸 해야 혼자 잠들 수 있을런지..
답답합니다..애도 힘들고 엄빠도 힘들고 잘때마다 고통스럽게 자는거 보니 속상하고 밤잠자면서 한번씩은 또 꼭 깨서 우는데 그것도 달래줘야 잡니다..
말도안통하는 아기랑 언제까지 이렇게 고생해야할까요ㅠㅠ
이앓이가 맞다면, 앞니나는걸로도 이렇게 힘든데 어금니나면 정말 어떻게해야하는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우는걸 찍어서 소아과라도 가서 상담해봐야할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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