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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24069
    작성자 : isad
    추천 : 2
    조회수 : 2468
    IP : 175.118.***.10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10/23 22:55:23
    http://todayhumor.com/?gomin_224069 모바일
    나만큼 불쌍하고 멍청한남자 또 없을듯
    오유인들에게 조언을 구해요.

    편하게 음슴체.
    그리고 중요포인트하고 부가포인트 잡았습니다.


    나. 현재 고딩임. 남자.


    1.학교 동아리에서 어떤 선배를 봄. wow. 그녀는 예뻣다. 그로부터 짝사랑
    동아리에 입부하고서 그 선배가 말을 걸음. 말을 트게 됨. 네톤,일촌도 했고 번호도 서로 알음.
    동아리가 1주일에 1일씩 하는데 그 날마다 나는 들뜬마음에 가득찼고 얘기로 조금 친해졌다 싶을정도로 됨.


    2.내가 쑥맥 of 쑥맥이라 사실 이 선배와 얘기할때 뿐이지 내가 먼저 사소한 일상얘기같은 말을 건다거나 수다를 잘 걸지 못함.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말이지.
    그래서 자연스레 말이 없어짐. 난 급 초조해져서 왜 말이없어졌을까 하는데 그렇다고 오프라인에서 말 걸기는 뭔가 매우 어렵고 그래서 네톤으로만 말을 걸음.


    3.근데 네톤으로 말을 건게 화근.
    오프라인에선 말 눈꼽만큼도 못걸면서 네톤으로만 딱히 용건이 있다거나 하는것도 아닌, 의미없는 말만 자꾸 걸음. 눈치없게. 선배가 바쁜것도 모르고말임.
    그렇게 되서 이 선배한테 한번 크게 혼나봄. 자기가 만만하냐고. 눈치없이 왜 말 하기 곤란할때 자꾸 쪽지보내냐고 말임.

    그 뒤부턴 크게 뉘우치고 눈치력을 향상시키고자 말 거는 횟수를 현저하게 줄임. 근데 여전히 오프라인에선 쑥맥 of 쑥맥 모드.


    4. 3번의 과정에서의 오해를 풀기위해 내 맘을 고백함. 아, 물론 병신같던건 네톤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했던게 무리수임. 하튼 3번의 문제는 그 선배가 뒤끝 없다고 해서 풀린것같았음. 그래도 여전히 너무나 좋음. 그러나 나에겐 한가지 질투가 있었음.
    이 선배는 되게 남자선배들이랑도 잘 어울림(아니. 어울리기도 하다만 거의 남자선배들을 괴롭히고 갖고노는 재미인것 같지만.) 말을 잘 걸음. 털털하고 쿨하고 하튼 남자같은 그런성격임.
    근데 나한테만 말을 안걸음 ㅋ 동아리 입부 초기때와는 다르게말임 ㅋ 그래서 상당히 질투가 나고 그 동아리 자리가 불편했음 ㅋ


    5.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었음. 난 말했듯이 쑥맥 of 쑥맥이라 오프라인에서 좋아하는 이성앞에선 한없이 작아지고 무슨말을 걸어야 이야기가 길게 이어질까 생각하고 생각이 안나서 그냥 무작정 말을 걸려니 그러기엔 너무나도 내 행동에서 어색함이 다 드러남. 내가 이런 성격임.

    그래서 네톤에서만이라도 뭔가 이야기를 이어갈 건덕지를 찾고, 선배의 호감을 살 수 있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탐색하던 중,

    기회가 왔음. 이 선배는 핸드폰을 공기계로 이리저리 USIM칩만 빼서 옮겨쓰는데, 맘에드는 폰이 하나 있나봄. 내가 주겠다고 했음. 내가 자처한 일임. 그 선배가 달라고 한거 아님. 내가 주겠다고 한거.
    근데 사실 나한텐 그 폰이 없음 ㅋ 그래도 이렇게 선배가 좋아하는데, 난 내 용돈을 써서라도 마련해주겠다고 다짐함. 이 선배한테는 내가 내 돈쓰면서 사준다고 하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사촌누나한테서 얻어온다고 구라침. 그리고 중고나라에서 7만원짜리 공기계를 삼 ㅋ
    내가봐도 미쳤긴 미쳤나봄. 사귀지도 않는 여자에 7만원을 쓰다니 ㅋ 풉..



    6. 물품을 수령받고, 드뎌 결전의 날임. 난 아침 11시에 선배 집 근처로 찾아갔음. 아, 물론 찾아간다고 한것도 내가 자처한거. 난 미리 무슨말을 걸까 대본도 약간 준비해서 갔음 ㅋㅋㅋㅋㅋ 매우 기대됬음.
    선배한테 문자가 왔음. 초췌해도 참으라고. 바로 들어간다고. (이쁘기만 한걸 ㅡㅡ ..)

    쩌어~~기에서 선배가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으면서 다가옴. 난 준비했던 핸드폰 공기계(박스에 포장도 함.)와 아침 겸 점심으로 먹으라고 산 샌드위치와 우유를 건네줬음.

    근데 빨리가라고 함 ㅋ 아 ㅋㅋㅋㅋㅋㅋ 뭐지? 순간 내 귀가 멍했음. 빨리 가라길래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난 유유히 사라짐. 근데 사라지니깐 쫌 뭔가 울컥함 그래서 문자를 보냄.
    "너무하네요ㅠㅠ 안그래도 바로 갈껀데 빨리 가라니.." 이렇게 문자를 보내니 그제서야 고맙다고 함. 너무 정신이없어서 그래서 미안하다고 함.


    7.위의 6번의 사실은 여자가 쌩얼을 보여주기 죽기보다 싫어한다니 뭐.. 어쩔 수 없이 내 쪽에서 이해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함.









    근데 내가 진짜 불쌍하고 바보같고 멍청하고 욕먹을 만한게,

    위의 사례들처럼 내쪽에서 항상 먼저 말을 걸고, 선배쪽에서 뭐.. 말을 먼저 걸거나(네톤이든 오프라인이든)한 적이 거의없단 거임. 동아리 입부 초기때 잠깐 빼고.... 그리고 선물 주고도 그렇게 사이가 좋아진것 같지도 않음. 그냥 평소랑 다를게 없음. 내가 아무리 여자 사귀어 본 적도 없고 좋아하는 이성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하는 그런 눈치나 실력이나 연기력도 없다고 하더라도. 먼저 선배쪽에서 나한테 관심좀 주셨으면 함.
    저렇게 선물주고도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그 선배를 못잊음 ㅋ 자나깨나 거의 반 이상은 그 선배생각인데. 지금 이순간에도 난 선배와 어떻게 접점을 만들까 하는 것을 고민하고있음.
    따로 만나서 뭐 밥이라도 같이 먹는다거나 데이트를 한다거나 그런걸 꿈꾸는데 그건 지금 사이로써는 무리수가 없지않아 있어보이는데, 같이 게임이라도 하자고 하면 영.. 그냥 흐지부지하게 되버림. 선배쪽에서 이제 안한다고 하거나..
    선배생일때 미니케잌에 작은선물이라도 들고 집근처까지 가서 줄려고하는데.. 이때 고백을 네톤이 아닌 직접 해볼까도 하는데..
    이때도 위의 핸드폰 공기계 사례와 같다면 난 진짜 미쳐버릴듯.

    이 선배가 대학교 나보다 일찍갈텐데, 대학가서 남자꼬이는건 두눈뜨고 절대로 못봄 --__









    오유님들 이 불쌍한 영혼에게 제발 조언좀 주시옵소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0/23 22:57:04  203.226.***.233  isad
    [2] 2011/10/24 21:37:43  110.11.***.171  a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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