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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2128
    작성자 : 금동미륵상
    추천 : 10
    조회수 : 1414
    IP : 211.114.***.73
    댓글 : 217개
    등록시간 : 2015/08/11 10:00:10
    http://todayhumor.com/?menbung_22128 모바일
    애기를 영화관에 데려오는 엄마들.... 제가 이해불가인가요?
    옵션
    • 창작글
    최근에 영화관에 갔다가 황당한 일이 있어서 적어봐요(음습체)

    1주일전에 액션영화를 보러가려고 영화관에 감 

    모처럼 보는 영화라서 기대하고 있었고 영화관 안에 사람 분위기도 다들 기대하는 분위기 였음

    광고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는 찰나에 갑자기 애기(이제 막 걷기 시작해보이는 정도)를 등에 업고온 부모 3명이 옴

    딱봐도 xx맘 카페에서 정모 끝나고 같이 영화보러 온 것 같았음. 

    '아 요즘은 애기랑 액션영화도 보네?' 라고 생각하다가 영화가 시작해서 영화에 몰입함. 

    액션 영화 특성상 총소리, 사람비명소리, 대포 소리 등등 각종 사운드 이펙트가 작렬하는데....

    문제는 이런 소리가 터질때마다 애기 3명이 울면서 영화 관람을 방해하고 있음 ㅡㅡ 

    애기 1명이 울면 나머지 2명도 따라 울고 영화관안에 애기 울음 소리가 진심 20분정도는 울림

    처음 애기가 울때는 '아 울수도 있지... 그런데 애기 엄마는 뭐하나?' 하고 살짝 눈을 흩김(내 자리에서 바로 뒤뒤 자리 였음!!!!)

    애기가 5분정도 울고 짜증이 슬슬 나기 시작함. 뒤를 돌아보니 애기 엄마는 애기는 관심도 없고 영화에 몰입중 ㅡㅡ 

    한 15분 정도 지나고 애기는 아직도 울고 있고 이제는 영화관 안에 몇몇 사람들이 화가 나서 혼잣말로 불평함 

    "아 뭐하는거야" "애는 왜 데려온거야" "짜증나네" 

    애기 엄마도 이제가 알아챘는지(아니면 무시하고 있었던지) 애기를 달래기 시작함 

    근데 15분이나 울던 애기가 몇분만에 진정이 되겠나.... 계속 울기 시작함. 

    애기가 너무 울고 내가 원하는 영화에서 몰입이 안되니까 짜증이 확나서 애기엄마에게 한소리 해버림. 

    나 : 저기요 애가 우는게 너무 시끄러워요 좀 나가주세요(무례한건 알지만 너무 화가 났음, 내 돈내고 영화보는데 집중을 못하니깐..)

    애기엄마 : 애가 울수도 있죠 달래고 있으니까~ 기다려요

    이 사이 다른 애기 엄마 2명은 미안하다며 나감. 이 애기 엄마만 고집 부리면서 계속 영화를 봄.... 

    결국 애를 소음속에 억지로 재우고 악몽이 끝나는 듯 했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자꾸 깨서 짜증이 배가 됨.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 애기 엄마는 묵묵히 영화를 봤고 영화가 끝나자 영화관 안에 관객중 80%는 그 애기 엄마를 한번씩 째려보고 나감. 

    영화 관람은 망쳤고.. 기분도 짜증나고 해서 중앙 홀에 카페숍에 가서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킨 후에 마시면서 앉아 있었음. 

    갑자기 옆에서 누가 툭툭 침. 그냥 가볍게 치는게 아니라 손등으로 기분 나쁘게 툭툭 침

    뒤를 돌아보니 그 애기 엄마 3인방 이었음. 가장 진상이었던 애기엄마가 다가오고 혹시 사과하러왔나해서 웃으면서 쳐다봤는데 하는 말이..

    애기엄마: 저기요 꼭 그렇게 하셔야 했어요? 

    나: 예?? 

    애기엄마: 애가진 사람은 영화도 못 봐요? 

    나: 아니 죄송한데 영화관안에서 애가 울어서 그런거잖아요

    애기엄마: 애가 울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바로 달래서 조용히 시켰는데 못 보셨어요? 

    나: 봤는데요... 그래도...

    애기엄마: (갑자기 말 끊음) 아 됬어요! 짜증나네 진짜 (가버림)

    나: ..... 뭐지  

    애기엄마는 일방적으로 자기말만 해버리고 가버림. 그 후에 갑자기 딥빡이 몰려와서 그 애기엄마 찾으러 갔는데 이미 가고 없었음... 

    남겨진건 딥빡과 짜증뿐
    출처 너무 짜증났던 경험이라 다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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