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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20764
    작성자 : 제발그마안
    추천 : 1
    조회수 : 232
    IP : 220.116.***.17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10/16 20:41:19
    http://todayhumor.com/?gomin_220764 모바일
    시사게에 가야할 지 고민게로 가야할지 고민.. 진짜 고민ㅠㅠㅠㅠ
    ㅠㅠㅠ..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쓰다보니 스압인데.. 아래 세줄요약을 첨부합니다ㅠㅠㅠ

    지금 며칠 째 정신이 음슴...

    저에게는 사귄지는 얼마 안됐지만 정말 진지하게 사귀는 남친이 있음..

    결혼까지 생각했어~ 라는 노래가사도 있지만 우린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

    그러던 중 남친의 정치관이.. 나와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게됨....

    남친의 집안은 사업을 하는 집안이었고... 보수에..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었음...

    전 한나라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지만 특히 한나라당이 중1때부터 느무느무 싫었었음...

    조중동도 싫고.. 바긔도 싫고.. 그네도 싫고 오크씨도 나씨도 중1때부터 안티였음..

    근데... 남친이는 정말 생각보다 놀라운 정치관의 소유자였음..

    무려 ㅠㅠㅠㅠㅠ 말로만 듣던.. 진보 = 빨갱이 라는 공식의 소유자였던 거임..

    남친이 주장하길.. 진보쪽은 꼭 친북아니면 사회주의이며.. 

    사회주의나 친북을 주장하지 않으면 진보쪽에서 권력을 얻을 수 없다고 함....

    게다가 세금으로 복지하자면서 뒷수작으로 자본가의 피 빨아먹는 빨갱이들이라고 함..

    ..??;; 난 왜 진보가 빨갱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음..

    남친이 그럼 진보쪽인데 사회주의 아니거나 친북인사 아닌 사람 말해보라고 함..

    솔직히.. 정치에 관심 있지도 않고 읽는 신문도 없고 아는 사람 없지만...

    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정치인인 유시민을 당당하게 말했음..

    남친이 웃으면서 유시민 지금 빨갱이인 박원순 선거캠프에 있잖느냐고..

    같은 빨갱이 아니냐고 함..

    그리고 유시민 고문해서 애 하나 실신시킨거 아직도 모르냐고.. 검색하면 다 나온다고 함..

    ??웬 고문..ㅠㅠㅠ 어안이 벙벙해짐.. 일단

    박원순이 왜 빨갱이냐고 하니까..

    걔가 북한을 국가로서 존중해줘야 한다든지 우리가 포격 왜 쐈냐고 뭐라고 한거든지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한다든지 그런 말 하는 거 못봤냐며

    친북인사가 확실하다고 그런 놈이 시장되면 자긴 이민갈 거라고 함..

    ㅠㅠㅠ??? 정말 그렇게 말했나? 내가 알 턱이 없음..

    난 그냥 인간성 좋고 소통을 하실 줄 아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아니 일단 나경원이 너무 싫어서.. 박원순 뽑을 거라고 말했는데..

    남친 분노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캐분노..

    내 여친이 빨갱이를 뽑는다니 용납할 수 없다고 함...

    넌 나와 결혼할 사람이니까 나랑 정치적인 생각도 같아야 한다고 주장함..

    우리 집안에서 네가 그런 진보쪽 생각 가진 거 알면 펄쩍 뛸 거라며..

    나랑 결혼하려면 어서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날 설득(???))하기 시작함..



    그후..

    만나기만 하면

    정치.. 빨갱이..

    보수...나경원.. 사회주의..친북..

    박원순은 빨갱이... 진보는 빨갱이...


    이런 얘기밖에 안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오빠 자꾸 나한테 오빠 사상을 강요하는건 폭력이라고 

    이제 그만하자고 얘기했지만

    이 남자.. 뚝심 쩔음... 포기가 없음..

    우리 만나면 서로 "사랑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이런 얘기가 아니라

    "진보는 빨갱이.. 사회주의 진보 보수 박원순 빨갱이" 이런 얘기 하고 있음..

    나 정말 폭발 직전이다 정말 나랑 이런 얘기만 하고 싶냐고 답이 안 나오는 얘기 할 거냐고 했더니

    막 "그래~ 그냥 박원순 뽑히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 막 길거리에서 김일성 수령님 만세~~

    이러고 외치고 돌아다니고 참 멋진 세상 오겠다"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새삼 강조.. 자기한테는 이 주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네가 생각을 바꾸기 전까지는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빡쳐서 나 나경원 찍을테니까 그만하자고 했더니

    고개를 도리질 치며

    "니가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찍는 거여야만 해.."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대체 어떻게 해야함..

    저 진짜 돌아버릴 거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라고 말해야 남친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남친 너무 사랑하고 사랑하기때문에 너무 힘듬....

    막 주위 친구들한테 나경원 찍으라고.. 박원순 그 새끼 완전 빨갱이라고..

    발언 하나하나 하는 것마다 자기 친북이란 거 광고한다고.. 그 새끼 김일성한테 사주받은 거고

    찍는 순간 빨갱이다.. 뭐라뭐라.. 외치고 다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ㅋ큐ㅠ..웃프다...
    남친 덕분에 빨갱이 됨...... 

    거기다 저 중학교 고등학교 광주에서 보냈는데
    또 까임.. "광주 사람들이 민주항쟁(사태라고 말하는거 내가 고쳐줌...ㅠㅠㅠㅠ)하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진보쪽인 좀 친북주의 사람들이 많다.."????/ 이제 뭐라고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한테 물어야할지 모르겠음..ㅠㅠㅠ

    그냥 짤방이 모든 심정을 설명해줄뿐임...

    세줄요약
    1, 남친이랑 정치관이 너무 다름..
    2, 남친이 제 정치관을 억지로 바꾸려고 함..
    3, 호소해봐도 제 생각을 바꾸기 전까지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데... 답이..음슴....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0/16 20:42:23  121.15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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