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웨이트하다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문제가 호흡법이었는데요.
사실 지금도 어렵습니다.
벤치, 스쿼트, 풀업은 그렇다 치고,
특히 데드리프트를 할 때 가장 힘듭니다.
170~180cm 남성기준으로 데드리프트 70~90kg 10회 정도를 하게 되실 때 그런 벽을 느끼실 겁니다.
숨이 차서 10회를 못하겠다거나, 하고나서 머리가 아프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다면
호흡법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저씨가 재밌어서 구독해서 보는 유투브 홈페이지인데,
마침 호흡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
영어와 친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약간만 요약해두겠습니다.
1. 좋지 않은 호흡법1
: Valsalva maneuver
숨을 참고 힘을 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숨을 꾹 참고 억지로 밀면 abdominal cavity(복강)내의 압력을 증가시키고
이로인해 혈압이 증가합니다.
심한 경우 평상시의 3배만큼 증가 한다는군요.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passing out 기절
nosebleeds 코피
retinal detachment 망막박리??
eye hemorrhaging 안구출혈? → 실명
braing hemorrhaging 뇌출혈
stroke 뇌졸중
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코피나 눈에 대한 문제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뇌출혈 뇌졸중은 감이 확 오네요.
오늘 당장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더라도,
혈압상승과 신경계 부작용의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운동하신다면,
그 피해는 계속 축적됩니다.
강한 웨이트 후에 머리가 아픈 적이 있다면, 꼭 되돌아보셔야 합니다.
가끔 헬스장에서 용쓰는 분들을 보면
숨을 참고 끌어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사실 약간씩 꼼수 비슷하게 쓰긴 하는데,
운동 전반을 아예 valsalva방식으로 도배하시면 아주 위험합니다.
만약 지금 자신이 valsalva방식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당장 호흡법을 반성해보셔야 합니다.
2. 좋지 않은 호흡법2
: sync with lifting (밀때 내쉬고, 당길때 들이마시는 방법)
가장 대중적이고,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이 초심자들에게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고중량에 10회를 넘어가면 힘듭니다.
sync 방식은 어디까지나 초심자에게 익숙하도록,
그리고 최악의 방법인 1번 valsalva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르쳐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태권도 첫날에 앞차기 알려준다고, 대련할 때도 앞차기만 할 거 아니니까요.ㅎ
3. 좋은 호흡법이란?
: 걍 자연스럽게 숨쉬어라.
자연스럽게? 지금 장난하냐?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ㅋㅋㅋ
여기서 초점은 1번과 2번을 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1번과 2번만 하지 않는다는 전제만 지키신다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마음대로 숨쉬셔도 됩니다.
츄츄츄법이든, 1동작 2호흡법이든, 1동작 3호흡법이든,
그냥 몸이 시키는대로 자연스럽게, 정상적으로, 호흡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연구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근데 저는 그게 잘 안되더군요ㅋㅋㅋ 데드리프트는 정말 어려운 운동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