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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1892
    작성자 : 꿀벅지티파니
    추천 : 10
    조회수 : 2172
    IP : 125.177.***.14
    댓글 : 126개
    등록시간 : 2017/02/04 01:25:45
    http://todayhumor.com/?love_21892 모바일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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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12시가 지났으니 오늘로 연애한지 1202일(3년하고 4개월) 되는 커플입니다...

    저는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을 하고있으며 29살이구요...

    여자친구는 이제 졸업을 앞둔 24살 5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여자친구 어머니와 문자를 했습니다.

    설 명절때 고기를 보내드렸거든요... 물론 여자친구도 집에 있었구요

    사전내용은...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팔을 다치셔서 이번 설을 계기로 고기와 사골육수를 우려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11시30분쯤 집앞 지하철역에서 내렸으며 어제 하루 힘들고 고생한일이 있어서 주변에 같이 술한잔 할 사람도 없고 해서

    설렁탕집에 혼술을 하러갔고 여자친구한테 국밥집에 소주한잔 하러왔다... 라고 얘기한 뒤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여자친구 어머니 : 선물 잘받았네. 잘먹었고.. 부담스럽지만 고맙다

    저 : 직접 찾아뵙고 드리지 못해 죄송하며 먼저 연락도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어머님께서 팔을 다치셨다고 들어서 사골국물도 신경써서 담았습니다. 입맛에 맞으셨음 좋겠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 : oo이는 장문 싫어하는데... 분위기 파악해야지...

    저 : 죄송합니다. 그럼 편안한밤 보내세요~

    여자친구 어머니 : 굿잠... 집에 일찍들어가야 부모님도 좋아하시겠지??

    저 : 네! 들어가겠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 : 한마디 더하고 싶지만... oo이가 스트레스받는다네...

    저 :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 : 집도착하면 인증샷 추가요...

    하고...인증샷도 방금전에 보냈네요...

    여자친구 말로는 어머님과 맥주한잔 했다고 하며 집에 일찍들어가라고 한거는 본인이 말한거라고 하네요...

    여자친구 성격을 제가 잘 알고있어서... 평소에 제 칭찬은 안하고 잘못하는점만 말하는건 알지만...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참 저만 여자친구를 이해해주고 저는 제가 힘들땐 매일 혼술로 제 맘을 달래고 있더라구요...

    저도 대학원 다니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공부하고 29살인데 아직도 취직도 못했단 소리 듣고있고...

    최근 몇년간 스트레스때문에 살도 많이찌고 불면증도 왔었고... 이 모든 사실을 다 아는데도... 저한테 단한번도 위로해주고 먼저 챙겨준적은 없는것같네요...

    제가 조금 소심한편이라 쉽게 상처받고 하는데...

    가뜩이나 힘들어서 소주 한잔하고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30분만에 소주 2병마시고 집에와서 인증샷 보내드리고 너무 우울해서 맥주한잔 더하고 있네요...

    제가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 내용은...

    1. 앞으로(결혼하고 나서도) 여자친구와 만나도 똑같이 제 잘못된점만 어머님께 말씀드리겠죠...?? (여러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해봤지만 안되더라구요...)

    2. 사실 연애 초기에도 힘들게 만났습니다...제가 매달리고 매달려서... 간신히 만났고... 원래 그런성격인것 또한 알지만... 제 편이 없는것같아 너무 쓸쓸한것같아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친한친구는 없습니다...제가 인간관계가 좋지 못해서인가봐요...ㅠ  친한친구가 아니라면 대학생때나 지금 대학원 동기분들과 만남인데 야간대학원이고 집에서 편도 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서 술한잔 하거나 밥을 먹는경우 빨리 출발해도 새벽 1시입니다...ㅠㅠ)

    만약 지금 제가 그리고 제 생각이 잘못된거라면 따끔하게 말씀해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술을 너무 급하게 마셔서 두서없는점 죄송합니다...

    오유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싶습니다...

    다만 콜로세움은 세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외부 펌 금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심란한 밤 이지만 모두 편안하셨음 좋겠습니다~

    모두 편안한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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