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손목 건사하셨습니다
5개월 전부터 스터디를 해왔는데 연하남이 저 걷는거보고 아장아장 걷는다고 놀리구, 스터디 끝나고 맥주한잔 하자구 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도 추천해주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이게 썸인지... 제가 감을 잃어서 헷갈렸었어요
저보다 3살 어리고 되게 훈남이라서 주변에 여자도 많을거같고 해서 원래 그런앤가 싶었거든요ㅠ (이것도 선입견이네요ㅜ)
무튼 그랬는데... 그걸 댓글에 썸인가요? 하면서 올리니
무조건 그린라이트라고, 아니면 남자쓰레기다에 손목건다고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이 계셨어요ㅋㅋㅋ (고맙습니당!!)
그래서 덕분에 쪼금 용기를 얻어서 저도 적극적으로 행동해봤어요
불금에 공부끝내고 밥먹자고 먼저 얘기했더니.. 밥먹고 영화도 볼래? 해서 영화도보고
끝나구 아쉬워서 맥주도 한잔 할까? 먼저 꺼냈더니
동공 흔들리는걸 보았네요 ㅋㅋㅋ
그렇게 서로 마음을 알아가던 중
어제 완전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가 그저께 몸이 안좋아서 스터디에 불참 했는데
연락와서 걱정하더라구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 묻구
그래서 그냥 계속 공부한다고 달려왔더니 좀 지친거 같다 만성피로다 걱정말라했는데..
어제 스터디 끝나고 집에가려는데 갑자기 이거 누나거야 하면서 큰 종이가방을 건냈어요ㅋㅋ
그래서 이거뭐여 설날 선물세트 들어온거 나주는거냐며 저도 놀래서 막 헛소리를 남발했아요
그리고 집에와서 보니 포장도 얼마나 이쁘게 되어있던지.. 후.. 궁디 토닥토닥해주고싶다
뜯어보니 글쎄 홍삼이..ㅋㅋㅋㅋ
카톡와서는 홍삼이 면역력에 좋대! 컨디션 조절 잘해서 시험까지 잘 마무리하자 하는데
으아..... 시험 끝나면 제가 고백할거에요
지금은 서로 방해될까 카톡도 조심스럽게 하지만..ㅜ
저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예쁜 사람인거 같아요
놓치지않을꼬에요
죽창은 나중에 받을께용.....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