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우리는 케틀/소나였고 적은 미포/크랭크였는데
정말 이정도로 즐거운 서폿은 오랜만이었어요.
처음 시작은 누구나 그렇듯 무난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이변이 생기게 되었지요.
바로 제가 크랭크에게 끌려가버린겁니다.
잡혀가는 순간 아 죽겠구나 하고 최후의 발악처럼 미포한테 q와 파워코드를 꽂고 죽어라고 째는데 케틀님이 열심히 둘을 후드려 패고 계시는겁니다.
후드려 패는 케틀님에게로 잠시 포커싱이 엇나간 사이 저는 황급히 포션을 빨며 후방으로 후퇴, 포션을 빨면서 아직 싸우고 계시는 케틀님을 향해 달려가 q를 먹이고 미포에게 멋진 탈진을 선물해주었어요.
처음으로 소나로 크랭크에게 역관광이라는걸 해보았습니다. 저 전투의 결과 저도 케틀님도 죽지 않았는데 케틀님이 크랭크를 잡고, 추격전 끝에 제가 미포의 모가지를 파워코드로 끊어버렸음.
감격이었음 ㅠ
두 번째는 케틀님이 끌려가셨음. 케틀님이 후드려맞는걸 보며 q-w한다음 미포에게 진한 파워코드를 선물하고 피가 얼마 없는 케틀님은 도망가고 놓친 케틀님 대신 표적이 된 제가 이 한목숨 바쳐 살리려고 했는데..
케틀님이 뒤에서 딜을 넣으신겁니다. 만세. 그렇게 미포는 케틀님 손에 사망하고 열심히 째던 크랭크는 사거리가 닿지 않는 관계로 제가 먹어브렸죠.
세 번째엔 라인을 푸쉬하며 타워를 밀고 있는데, 폭주쓰고 옆으로 빠져나온 크랭크에 의해 케틀님이 적 포탑 앞이라는 사망지로 끌려가버리신거임. 심지어 저도 꽤나 떨어진 거리에 있었죠.
사실 크랭크가 포탑농성 벌이고 있는 상황은 자주 겪어본지라 이런 사태를 예상치 못한 건 아니어서, 저는 전속력으로 점멸-크레센도를 휘갈겨 케틀님을 살려내고자 했어요.
무빙딜을 하시며 빠지던 케틀님에게 크랭크가 주먹질을 하며 쫓아가는걸 제가 필사적으로 앞에서 비비적대면서 막고 스킬을 쓰니, 케틀님도 호응해주시며 크랭크를 후드려패 잡아버리신겁니다. 만세!
그렇게 크랭크에게 3번 끌려가고서도 원딜 3킬 0뎃 2어시, 서폿 2킬 0뎃 3어시라는 성적으로 혼자남은 미포를 짤로 견제하며 포탑을 날려버림으로서 라인전이 끝났습니다.
뭐, 사실 이게 당연해보이고 누구나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긴 하지만.. 저때 저와 케틀님은 둘을 향해 딜을 넣을 때, '같은 대상'을 향해 딜을 넣었습니다. 서폿 하시는분들은, 아니 원딜 하시는 분들도 이게 얼마나 겪기 힘든 일인지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아님말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