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노트북 구매하면서 익힌 이런 저런 정보들 입니다. 원래 컴퓨터에 관심이 많던 분들이시라면 크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1. cpu
노트북에 사용되는 4세대 인텔 i시리즈 cpu는 크게 U그룹과 M그룹으로 나눠집니다(암드는...ㅠ).
전자는 cpu 명명 시 접미사로 U가 붙습니다. (ex/ i5-4200U) U그룹 cpu는 성능이 동급의 M그룹 cpu보다는 떨어지지만, 저전력입니다. 따라서 높은 성능 보다는 휴대성에 중점을 둔 얇은 울트라북에 주로 쓰입니다.
후자는 cpu 명명 시 접미사로 M, 혹은 MQ가 붙습니다. (ex/ i7-4210MQ). U그룹 cpu보다 성능이 높으며, 15인치 이상 급의 데스크노트에 주로 쓰입니다. 물론 동급의 데스크탑 i시리즈 cpu보다는 성능이 낮습니다. 간혹 H그룹의 cpu도 보입니다만 그냥 M그룹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cpu소켓의 형태의 차이만 있을 뿐).
데스크탑 cpu와 차별되어, 접미사로 Q가 붙지 않은 i5, i7 cpu의 경우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입니다. 또한 모든 i시리즈 cpu가 하이퍼 쓰레딩이 적용되어
i3의 경우는 2코어 4쓰레드(2C/4T)
i5의 경우도 2C/4T
nonQ i7의 경우는 2C/4T
Q i7의 경우 4C/8T입니다.
cpu이름 뒤에 붙는 기본 클럭 수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노트북의 모바일 cpu는 전력 관리를 위해 기본 클럭 수 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나, 높은 성능을 요하는 작업 시 터보부스트로 클럭수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휴대 가능한 워크스테이션을 구성하거나, 데스크탑급의 게임을 굳이 노트북으로 돌리고야 말겠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M그룹 i5이상의 cpu를 고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U그룹 i5나 심지어 i3로도 웹서핑이나 문서작업은 충분히 원활하게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사족으로, i5 -4210m cpu는 데스크탑용 i3 - 4150 cpu보다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며 아이비브릿지 i3 - 3220과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낮은 성능을 보입니다.
2. 그래픽
크게 인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와,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로 나눠집니다.
앞에서 설명한 U그룹 cpu는 (대부분) 인텔HD4400 그래픽을 내장하고 있으며, M그룹 cpu는 인텔HD4600 그래픽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U그룹 cpu는 고성능 인텔iris5100/5200을 내장하고 있기도 합니다(고성능이라고 해봤자 가장 저급의 외장 그래픽을 겨우 쫓아가는 정도이긴 합니다). 외장 그래픽으로는 지포스800M 시리즈(840m, 850m 등), 900M시리즈(970m, 980m)등이 사용됩니다. AMD그래픽은 발열문제인지 사용이 잘 안되네요.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은 1080p동영상을 재생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고, 일부 저사양 게임(롤 같은)도 옵션이나 해상도 타협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반면 외장 그래픽의 성능은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른데요, 엔트리 급으로 많이 사용되는 840m의 경우에는 롤 풀옵정도는 가능하나, 고사양을 요하는 게임의 경우에는 극한의 옵션타협..을 해야만 합니다. 850m은 840m보다 30~50%정도 향상된 성능을, 970m과 980m의 경우는 동급의 데스크탑용 그래픽의 70~80%에 육박하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처럼 외장 그래픽은 내장 그래픽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노트북 두께가 두꺼워지고 발열이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벤치마크에서는 인텔 내장 그래픽이 높은 점수를 보이나 실 사용(게이밍)에서는 저급이라도 외장 그래픽이 훨씬 우세합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어요.
+ 브로드웰 cpu의 내장 그래픽의 경우
HD5300: 하스웰 cpu의 HD4400보다 약간 낮은 성능을 보입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성능의 개선은 없더군요.
HD5500: HD4600보다 약간 낮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아마...) HD4600보다 약간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군요. 정정합니다.
3. 멀티부스트
ODD가 달려있는 노트북에서 ODD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HDD나 SSD등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기능을 말합니다. 주로 비교적 두껍고 무거운 데스크노트에서 사용됩니다. 한성컴퓨터 같은 일부 제조사에선 아예 출고 시 부터 ODD자리에 멀티부스트를 장착해서 출시하기도 합니다. ssd만 쓰기엔 용량이 너무나 부족한 분들이 주로 사용을 고려하십니다. 운영체제는 ssd에, 자료 저장은 멀티부스트의 HDD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노트북의 종류에 따라 9mm와 12mm 두 가지의 멀티부스트가 사용되며, 이는 ODD의 두께를 직접 재보거나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미리 파악해 두셔야 합니다. 또한 일부 노트북에서는 멀티부스트의 저장장치를 부팅디스크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기존의 HDD베이에 ssd를 설치하고, 멀티부스트에 HDD를 장착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점은, 멀티부스트는 HDD의 진동과 소음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민감하신 분들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HDD를 외장하드 케이스에 담아 외장하드로 사용합시다.
멀티부스트의 가격은 1만원 안짝입니다.
4. 제조사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요, 뭉뚱그려 말하자면 비싸고 안좋은 경우는 있지만, 싸고 좋기만한 경우는 없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제조사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 카페나 인터넷 검색(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은 네이버...)을 통해 직접 알아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저렴한 중소기업이나 해외 제조사 제품의 경우는 제품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거나, as받기가 힘들 수 있으나 저렴함 그 자체가 장점이겠고, 국내 대기업 제품의 경우는 제품의 마감이 훌륭하거나 as등은 편리하나 가성비가... 단점이겠지요. 이건 개인의 취향이라 어느 쪽이 더 좋다 단정 짓기가 어렵습니다. 잘 판단하셔요.
5. 패널
TN패널 혹은 IPS패널을 사용합니다. 제품 광고 문구에 '178도 시야각', '광시야각'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IPS패널이 사용된 것이고, 그저 시야각이 좋다, 해상도가 좋다하고 광고를 한다면 십중팔구 TN패널 입니다. IPS패널이 시야각도 더 넓고 색감도 더 좋습니다. 다만 화면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면 TN패널의 시야각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IPS패널을 탑재한 경우가 더 비쌉니다.
글로시패널, 글레어패널 - 겉 표면이 유리같은 재질의 패널입니다. 논글로시패널보다 색감이 화사하게 '느껴지며', 선명한 것 처럼 보입니다. 다만 패널의 사용자 측에 광원이 있다면 그 빛이 반사되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논글로시패널, 논글레어패널, 무광패널 - 겉 표면이 유리같지 않고, 스마트폰 액정이 씌우는 지문방지 필름 같은 재질입니다. 빛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선명도나 색감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글로시/논글로시 패널의 선호도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습니다.
6. 용도에 따른 선택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웹서핑/문서작업만 한다. - i시리즈 U그룹 i3/i5 cpu + 내장 그래픽(외장x) : 굳이 i7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U그룹 i7이라면 어차피 2C/4T예요.
주로 웹서핑/문서작업을 하나 간간히 게임도 즐긴다. - i시리즈 M그룹 i5 cpu + 외장 그래픽(840m~850m) or i시리즈 U그룹 i5 cpu + 내장 그래픽(외장x)
난 고사양 게임이 정말 좋다ㅎㅎ 혹은 이동중에 전문 작업을 해야한다. - i시리즈 M그룹 쿼드코어 i7 cpu + 외장 그래픽(970m, 980m, 경우에 따라선 sli까지)
7.
쓰고 보니 별로 도움은 안되는 것 같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