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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16046
    작성자 : 캘빈해리스
    추천 : 1
    조회수 : 546
    IP : 76.90.***.25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1/29 15:45:4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16046 모바일
    [초고전] 거변
    어디서 퍼왔는지는 잘 몰라요 
    옛날 제가 운영하던 프리챌 커뮤니티에 있더라고요^^;;;


    제목 : 거변 

    모두들 추석 잘 지내셨는지? 

    나? 

    내가 추석때 했을 만한 일이 먹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 

    송편, 전부치개, 갈비찜, 과일..기타등등 

    처먹고..TV보고..쳐먹고..TV보고.. 

    넘쳐나는 제사음식에 하루 5끼정도는 먹었던 것 같다 

    한 3일 동안 그렇게 쳐먹고 싸질 않았더니 배가 둥글게 불러왔다. 

    내 대장이 오징어순대같이 탱탱해 졌을 거라 생각하니 괜히 뿌듯해졌다.. 

    햐..똥의 부피가 꽤 되나보네 그려.. 

    강호동은 변비가 참 심한가부다-_-a 

    하튼 급기야 연휴가 끝날 무렵에야 신호가 왔는데.. 

    그게 하필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푸던 타이밍이었다. 

    아..씨..이거 똥은 싸야겠고..손님은 밀려오고.. 

    "고..고모..저 잠시만요.." 

    "이..천하의 백수놈이!!! 손님이 이렇게 많은데 어딜 가겠다는게야!!!" 

    "화..화장..실.." 

    "시껏!!!" <''빗자루를 집어드셨다-_-;; 


    고모의 호통소리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괄약근은 점차 한계상황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딘 한 순간, 한 찰나라도 긴장을 늦추면 그 후의 상황은 나 스스로도 제어할 자신이 없었다 

    똥구멍속에 당구알을 집어넣고 참고있는 듯한 기분이었다-_-;; 

    것두 10개정도를 줄줄이로 말이다!!! 

    스콕(아이스크림을 푸는 기구)를 잡은 내 손은 이미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10번 참고 똥꼬한번 풀기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나는 악착같이 버텼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어느새 줄을 서있던 손님들도 한명으로 줄어들어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미소녀여고생이었지만 내 머릿속은 오직 똥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를 일컫어 ''대가리에 똥만 찬 새끼''이라고 한다 


    "아저씨 ''초콜렛무스'' 콘으로 하나 주세요" 

    "..네..네에...;;;;;;" 

    초콜렛무스는 빛깔이며 질감이 똥이랑 참 비슷하게 생겼다 

    똥이 마려운 차에 초콜렛무스를 보고 있자니 

    오줌마려 죽겠는데 누가 귓속말로 "쉬~~~~"하는 소리를 속삭이는 듯 한 기분이 되었다 

    이년아..지금 내 똥꼬를 묶고 있는 1000개의 긴장의 실 중에서 한가닥만 끊어버리면 내 빤쓰에 
    초콜렛무스가 한통정도는 나온단 말이다-_-;; 

    그러나 나는 참았다. 

    차마 분홍색 근무복에 똥칠을 할 수는 없었다. 

    ''이..이것만 뜨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자..'' 

    그런데 이놈의 초콜렛무스가 딱딱하게 얼어서 도저히 떠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냉동고에서 꺼낸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끄응..빨리 뜨고 가야하는데..하는 수 없지..'' 

    나는 내공을 끌어모아 스콕을 잡은 내 팔뚝으로 이동시켰다 

    흡! 

    뿡''3 

    헉! 

    갑자기 힘을 주는 바람에 똥꼬에서 약간의 까스가 배출되었다-_-;;;; 

    그리고 액기스와 습기를 듬뿍 머금은 방귀는 이미 내 팬티를 축축하게 적셔버렸다;;;; 

    -이해가 안가면 주전자 끓인 수증기에 빤쓰를 5초정도 대어보자-_- 

    따뜻하고 약간 묵직하기도 한게 조..조금쯤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_-;;; 


    잠시 민망해진 나는 아이스크림을 푸던 자세그대로 0.01초간 굳었지만.. 

    다행히 손님이 눈치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걸 신호음으로 내 내장에 갇힌 똥들은 마구 쇼생크 탈출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었다. 

    더이상 견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3일간동안 처먹은 분량이란 말이다!!! 

    똥꼬사이 실주름에까지 핏발이 설 지경이었다. 

    미소녀 여고생이 다른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저씨! ''망고탱고''는 무슨 맛이예여?" 

    "..또..똥!!!! >m<"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두 손으로 똥꼬를 틀어막은 채 문을 박차고 나갔다. 흐윽.. 

    또..똥맛?-_-a하는 표정을 짓던 여고생의 모습따윈 상상도 하기 싫다T~T 

    덜컹..덜컹.. 

    나는 사정없이 떨리는 손으로 화장실 자물쇠를 열었다. 

    할 수만 있다면 맨손으로 잡아뜯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고 열쇠가 없었다면 진짜 그렇게 했을 
    거다. 

    덜컥;; 덜컥;; 

    씨발..왜 열쇠가 잘 맞질 않는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분홍색 베스킨라빈스 옷을 입고 미친듯이 화장실문을 긁고 있는 한 청년을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철컥;; 

    오! 드디어 열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띠는 이미 풀려져 있었고 

    -지금 생각해 보니 화장실 문 밖에서 부터 푸르고 있었던 것 같다-_-;;; 

    똥은 빤스 가장자리를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비어져 나왔다. 

    뿌띠띠띠띠띠~~~~ 

    똥은 기분좋은 마찰음을 내며 한도 끝도 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흡사 가래떡 같았다. 

    똥을 싸면서 동시에 꾸역 꾸역 밥을 먹는다면.. 

    1년동안이라도 내내 똥을 쌀 수 있을 것만 같았다-_-a 

    -난 자신있어! 

    상당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똥줄기는 끊일 줄을 몰랐다. 

    나는 점차 불안해 졌다. 

    이대로 가다간 내 몸무게보다도 많은 똥이 나올것만 같았다. 

    두다리를 벌리고 슬쩍 들여다 보니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기어가고 있었다-_-;; 

    똥색 구렁이-_-는 다행히도 변기 구멍으로 스멀 스멀 기어들어갔다 

    만일 또아리-_-를 틀었다면 그 양으로 보건데 쌓이고 쌓여서 벌써 내 엉덩이에 닿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변기구멍이 막혀버린 것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나는 잠시 줄기를 끊어버리고;; 사태를 조사했다 

    똥줄기가 너무 길어서 변기구멍이 커-헉 하고 막혀버린 것이었다 

    가래떡 한 줄기를 통째로 삼키다가 목에서 막혀버리듯이 말이다. 

    목구녕으로 가래떡을 자를 수 있겠는가? 

    똥의 직경은 변기구멍의 직경과 거의 비슷한 크기였다;; 

    변기구멍에 이빨이 있었다면, 아니 잇몸이라도 있었다면 똥줄기를 자를 수 있었을 텐데!!! 

    나는 급한 마음에 물을 내렸다. 

    딸칵! 

    콰아아아아아- 

    헉쓰.. 

    그러나 물만 꼬록 꼬록 내려갈 뿐 똥은 그대로 남았다 

    10초후 내 눈앞에는.. 




    네스호의 괴물처럼 수면위로 고개를 빳빳이 쳐든 거변-_-한마리가 버티고 있었다!!!! 

    아아..수면을 자그마치 15cm나 뚫고 나왔단 말이다! 15cm나!!! 

    나는 절망했다.. 

    더이상 이 상황을 헤쳐나갈 용기를 상실했다(생각해봐! 15cm라니깐?) 

    이럴 땐 마시마로의 무기-바로 ''뚜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왜 접시모양의 고무대가리가 달린 기묘한 물건 말이다. 

    그러나 그건 없었다.. 

    나는 뭐 다른 쑤실게 없나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쑤실건 고사하고.. 

    휴지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나에게서 마지막 남은 삶의 의욕을 앗가가 버렸다T_T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생겨버린 것이었다 


    1. 뻣뻣이 서있는 거변을 분해하고 변기를 구출-_-한다 

    2. 내 똥구녕을 닦는다. 


    나는 가만히 똥을 노려보았다. 

    내장의 주름문양까지 세밀하게 잘 묘사된 훌륭한 똥이었다 

    표면에 자르르르 흐르는 기름기와 쫀득한 끈기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나는 자그마한 탄식을 토했다.. 

    이런 걸작품을 내 손으로 부수어야 하다니.. 

    내년 추석때는 카메라를 준비해서 꼭 찍고 말테야.. 

    좌우지간 이걸 부술 뭔가가 필요했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무언가가 손에 잡힌다. 

    꺼내어 보았다 




    -스콕. 



    오 노.. 

    하느님.. 

    안돼..이건 아니야.. 

    나는 절망스럽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콕- 아이스크림 푸는 기구) 

    나는 다른 것을 찾았다 

    부시럭 부시럭.. 

    뭔가가 만져졌다 



    -스푼 



    음.. 

    이건..그런데로... 

    고모 몰래 아이스크림 떠먹을려고 꿍쳐두었던게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이야.. 

    그런데 싱글레귤러컵용이었기 때문에 스푼이 너무 작다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파인트''용 큰 수저만 되었어도 일이 훨씬 수월했을 텐데.. 

    나는 하는수 없이 조그마한 플라스틱 스푼으로 거대한 똥을 조금씩 떠서-_-변기물에 녹였다-_- 
    ;;;; 

    흡사 귀후비개로 밥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스푼은 하나뿐.. 

    게다가 연약하다.. 

    무리해서 푸다가는 똑!하고 부러져 버릴 위험성이 있었다 

    그러면 나는 스콕으로 똥을 부셔야 한단 말이다!!!! 

    5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나는 겨우겨우 똥을 분해할 수 있었다 

    아르르르륵~~~꺼르릉.. 

    소용돌이와 함께 사라지는 똥덩이들을 보니.. 

    갑자기 온 세상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 

    똥이여.. 

    참 길었구나.. 

    그리고 난 이겨냈구나.. 

    이 해냈다는 느낌..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지를 올린다 

    그리고 그 즉시 



    과제2- 내 똥구녕을 닦는다 


    ..를 해결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_-;;;;;;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1/29 16:11:01  183.104.***.168  독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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