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음..

약 5년전? 그때 오유를 처음 접했습니다.

제가 처음 오유 왔을때 본 분들이 케이 원페어님, 두단이-_-ㅋ님 등등;;

이었거든요 ㅎ

그러다가 어느날 자유게시판에 들어가 보게되었습니다.

그곳은..

정말 친구, 형, 누나, 가족..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었죠.ㅎ

그 분위기에 반한 저는 '나두 이런분들과 이야기해보고싶어'라고 생각하며

조금씩 말도 걸어보고 했죠 ㅎ

그러다 아는 분들도 몇분 생기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1~2년 을 보냈을꺼에요.



제가 꼬릿말에 제 얼굴을 깐-_-적이 있거든요.

그걸 어떤분이 유머자료게시판에 올리셨어요.

'이 세끼 좆도 병신같이 생긴게 나댄다'류의 글 이었죠.

그때 정말..

누군가 내 뒷통수를 날리는 그런 기분이었죠.



사실 전 내성적이고, 겁쟁이에, 깡다구도 없고, 친구도 몇명없는 병신이었거든요.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모르는 놈이었죠.

그래서 오유에서의 인맥이 정말 소중했었어요.

오유를 통해서 제가 자신감도 조금씩 회복하고, 웃음도 생기고..

나름대로 나아지고있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때 그분의 글을 보고 깨달았어요.

전 여전히 병신이었다는걸..

그때부터 였을꺼에요.

매일들어가던 엠에센, 자게에 가지 않기 시작했구요.

현실세계에서의 나를 가꾸기 시작했어요.

정말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놈이 되기위해 노력했어요.

내성적이고 병신같은 나를

잘웃고, 잘떠들고, 누구나 쉽게 친해질수 있는

그런놈으로 절 포장했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변한 나를 좀 어색하게 생각했지만,곧 적응하고 

지금은 저를 전혀 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여전히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지만 말이죠.



오늘 제가 여기다가 이런 글을 쓴건,

저 자신과의 약속을 하기 위해서에요.

요즘 자꾸 아주 조금 바뀐 저를 저는 만족하려 하거든요.

두번다시 약한놈이 되지말자.

보통사람이 되자.

진짜 나를 보여주지 말자.

라는 나의 생각이 조금씩 약해지구요.



제가 진짜 보통사람이 되는 날

축하해주세요.

저 노력할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