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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15087
    작성자 : 올ㅋΩ
    추천 : 5
    조회수 : 928
    IP : 112.166.***.8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1/25 14:40:1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15087 모바일
    고딩의 실수
    눈팅만 하다 처음 글을 써보는군.

    다들 반말하니까 나도 반말할께.. 요 ( 이런글도 이제 지겹네 )

    시작하지.

    어언 몇년전, 고등학교 1학년때였어.

    나 탈옥도 안한 순정폰이었지. 정말 순진했어.

    하지만, 항상 삐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있던 고딩이었지.

    중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축복받은 학교를 나왔지.

    하지만, 고등학교는 검은지옥이었어.  시꺼먼 남자애들만 있는 남고.

    아무튼, 고1이라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나이로 열심히 놀던중

    중학교 여동창과 정말 아무 스스럼없이 문자질을 하며 놀고있었지.

    그때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어. 지금 문자하는 친구 짝꿍인데 너 되게 재밌다면서..

    아그래? 하면서 아무 거리낌없이 그 친구와도 친구가 되었지.

    그날 하루종일 수업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문자질로 하루를 보냈어.

    그날밤까지 이어지던 문자는 몇일내로 친한 친구사이로 발전했지. 그냥 친한친구. (x멍친구말고)

    아무튼, 몇일후 토요일 밤 내 불x친구와 같이 놀이터에서 맥주를 까고있었어. ( 탈선의지가 있었지 ㅋㅋ)

    그때 오던 문자음. 띵똥.  

    여 : 뭐하냐 ㅋ

    나 : 친구랑 삐뚤어지고있어 ㅋ

    여 : 그래? 나도 좀 ㅋ

    나 : 그래? 갈까? ㅋ

    여 : 컴컴. 나 오늘 집에 혼자임 ㅋ

    친구와 눈이 반짝. 바로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그돈으로 소주를 사고 걸어갔지 ㅋㅋㅋ ( 고딩이야 ㅡㅡ)

    그때는 아부지 심부름이라고 하면 모두들 담배, 소주 등을 살수가 있었지. 다만, 단골일 경우에;;

    하지만, 난 담배는 안폈다네.  성인이 되고 나서 합법적으로 물었지.  근데 왜 키가...  아무튼.. 큼

    문자는 매일 주고 받았지만 얼굴은 처음보는 사이라 무척이나 떨렸다네. 지금도 손이 바들바들..ㅋㅋ

    xx 아파트를 찾아가 벨을 눌렀다네.

    띵똥.

    여 : 누구세요

    나 : 친구 ㅋ

    여 : 올ㅋ 들어와

    나 : 응. 내 친구도 함께옴 

    여 : 올 ㅋ 같이 들어와 

    그래도 여자라 그런지, 이쁘게 하고 기다리고 있더군.

    이것저것 안주를 챙겨오더니 내가 가져온 소주와 함께 여친구네 안방에서 파티를 했어. 

    파티라기 보다는.. 티비 틀어놓고.. 연예인얘기.. 뭐 그런거...  ㅡㅡ;;  참 순진했지

    시간이 지나고, 소주 세명에 모두 취해 깔깔깔 거리며 이유없이 웃기만 하던때 친구놈이 뻗었어.

    방바닥에 쪼그리고 자던 그놈이 지금생각하면 철이 들었는지도 큼..

    큰~~~  침대위에 둘이 누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잠이 오더라고.

    그래서 자려고 눈을 감았지.   근데 어린나이에 감당이 안되게 술을 먹었는지 잠이 안오더라고

    그리고, 슬슬 돌아오는 정신...

    아무도 없는 집... ( 친구는 더 술이 약함 ) , 옆에는 여자 ( 술에 취했지만 이뻐보임 )


    그리고 침대....   위....

    숨이 가빠오기 시작하더니...   어쩔줄을 몰라했지 나는...   처음이었거든.. 아무튼..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한마디 했지...

    나 : 자 ? 

    여 : 아니. 왜 ?

    나 :  음 그게...

    여 : 왜?

    나 : 손만 잡고 잘게...


    왜 그때 그런말이 생각났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손을 잡았네.. 정말 덥썩!!

    여 : ....

    나 : ....

    친구 : ..... Zzz



    그리고 나서 나도 잠들었네....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 끓여주겠다던 해장국은 개뿔. 부모님 오실시간 됐으니 나가라고 하더군

    으응? 그래그래..  하고 아직 정신 못차린 친구를 깨워 나갔지....  

    친구가 묻더군.. 무슨일 있었냐고..  

    나는 말했지..  아무일 없었다고..  정말...  


    일요일 하루종일 숙취에 괴로워하며 뒹굴뒹굴..

    월요일 학교에 출근이 아니라 등교해서 주말에 있었던 일들을 과장을 섞어가며 재밌게 떠들었지.

    같이 잤다고.  ( 난 정말 그게 잔건줄 알았다네 ㅡㅡ;; )

    친구들 모두 못믿는 눈치더군. ( 내 친구들은 다 착했나봐... )

    그래서 내가 인증문자를 보여주겠다며 문자를 보냈지.

    나 : 어제 괜찮았어? ㅋ 난 숙취땜에 죽는줄 ㅋ

    여 : 이제 연락하지마

    나 : 왜이럼? ㅋ 나 실수한거 없는데 ㅋ

    여 : 넌.  날 무시했어.

    나 : ....?


    정말 이지 그땐 여자 마음을 눈꼽에 때만큼도 모를 나이였지..  정말 몰랐어..

    지금 생각하면..  내가 좀더 빨리 성에 눈을 뜰수 있는 기회였는데.. 참 바보같다가도..

    내 순정을 그저그런 여자에게 바쳤다면 지금쯤 후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 ㅋ

    아무튼 내 처녀성을 처녀글로 써봤다네. ㅋ

    추천은 기본이요. 희망이요. 글 쓰는 이에게 응원입니다.

    앞으로 더 재밌는 글 쓰도록 도와주십쇼. 

    댓글도 없으면 당신들도 나 무시한걸로 알겠음.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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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5 14:42:40  175.19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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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1/25 14:55:07  117.110.***.194  에이스퍼린
    [4] 2011/01/25 16:07:06  115.136.***.54  마린백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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