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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14417
작성자 :
슬픈고양이
추천 :
17
조회수 : 1692
IP : 211.194.***.14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1/21 16:32:0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14417
모바일
첫사랑 - 나와 그녀가 사랑하는법 -7화- (강추소설?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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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베스트 게시물에 등록해보고 싶은데.. 추천좀 부탁할께요~
(추천구걸 혹시 안되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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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뼈다귀 해장국 둘이요~"
"으.. 오늘 집에 내려 가야돼는데.. 이렇게 술냄새 풍겨서 어쩐담.."
"그러게.. 작작좀 마시지.. 술도 못하는게.. 어딜 그렇게 드러붓냐?"
"치.. 중간에 좀 말려주지 그랬어~ 치사하게 자기는 하나도 안먹고.."
"........... 나까지 뻗으면 누가 널 돌봐.."
"돌봐? 뭘돌봐? 그거 돌본거였어? "
애써 없던일처럼 넘어가보고 싶었지만.. 결국 나오고 만다.
"...................."
"나만 술 먹이고 오빤 안먹을때 알아 봤어야 돼는데..흐흐"
할말이 없었다.
농담처럼 웃으며 얘기한다지만.. 그녀는 분명 나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아주 안타까운 오해로 인해 난 그녀에게 저질로 낙인찍혀 버렸다.
힘겹게 내 자신과 씨름해가며.. 나의 그녀에 대한 마음의 순수함을 보여주려 했었는데..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인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갔던 것이다.
"아.. 정말.. 그게 아니라고 했잖아.."
가슴 아프던 몇시간전의 기억이 또 떠오른다.
"자냐? 정신차려봐~"
침대에 눕혀놓고.. 맘에도 없는 말들로 그녀를 흔들어본다..
"어이.. 자는거야?"
깨지 않길 바라며.. 일종의 확인사살(?)을 하는 중이다..
"............"
완전 뻗었나보다. 흔히들 우스갯말로하던 떡실신..
그녀가 오늘 내앞에서 떡실신이 되었다.
하... 이거참...
담배하나 물고 방을 나와..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이런 경험.. 늘 상상만 해왔지.. 막상 닥치니.. 어찌해야될지를 모르겠다.
아니.. 마음은 굴뚝같지만(?) 행동으로 옮겨야되느냐 마느냐의 고민에 휩싸인거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보통.. 이런상황에서 최대한의 매너를 발휘해준다.
하지만.. 이건 실제상황이다. 나와 그녀 단둘만 있고.. 이성이 존재하는건 결국 나뿐인거다.
살짝은 괜찮겠지?
허겁지겁 담배를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얌전히 자고 있는 그녀...
목끝까지 잠궈논 남방의 단추가 웬지 답답해 보인다.
풀어주고 싶어졌다. 아니 풀어주는게 그녀 잠자는데 더 편한거겠지?
라며 나름대로 정당화 시키고만다.
살짝 그녀의 단추를 하나 풀어주었다.
흠... 한결 편해보이네..
그래.. 잘한거다.. 난.. 그녀가 편하게 잘수 있도록 도와준거 뿐이다.
딴뜻은 품지말자.. 절대로..........
근데.. 더 지켜보니 웬지 하나만 풀른것도 답답해 보였다..
하나 더풀어줄까?
"야..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한번 확인을 한다.
아...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이렇게 떨리는것이냐..
슬쩍... 단추하나를 더 풀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밑에꺼 하나를 더 풀어버렸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본능?
헉.. 그녀의 브래지어가 살짝 보여버렸다..
흐.. 이런..
너무 섹시하다. 술에 취해 자는 여자들의 모습이 원래 이렇게 섹시했던건가?
헛... 안됀다! 이러면 곤란하다. 나갈까?
그러기엔 나도 넘 피곤하다..
솔직히.. 상황도 상황이지만.. 이 상황 빨리 마무리하고(?) 나도 좀 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으... 정말.. 뭘 어쩌란거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술도 많이 안마셨는데.. 그래도 조금 들어간 술이.. 이제 슬슬 깨기 시작한 모양이다..
에휴.. 그냥 자야겠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뭔가를 해보기엔(?) 내 자신이 너무 소극적이란거 잘 안다.
괜히 순간의 쾌락을 위해.. 그녀와 멀어질수도 있는 모험을 하고 싶진 않았다.
맞다.. 겁이 났던 나였다..
슬쩍 그녀의 단추 하나를 다시 채운다..
근데 풀르긴 쉬웠는데.. 채우긴 여간 버거운게 아니었다.
그녀가 깰까봐 정말 살떨리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겨우.. 마무리를 짓고.. 책상에 앉았다.
내심 안심이 되었다..
그래.. 아직은 이르다.. 나중에 너와나 사귀게 되면.. 그때.. 가서... 흠..
그냥.. 의자에 앉아.. 그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단추가 제법 풀려있을땐 그렇게 섹시해보이더니.. 이젠 마냥 귀여운 모습이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바라만 보다보니.. 머리도 제법 상쾌해지고.. 잠도 다 달아났다.
컴터를 켰다..
뭐.. 집에 오자마자 켜던 컴을..
오늘은 그녀때문에 조금 늦게 켠것 뿐이다.
야동이나 봐야지... 룰루...
그리곤... 어제 받아논.. 새로나온.. 영상을 틀었다.
...........................
멀뚱히.. 모니터에서 나오는 남여의 화려한 몸동작(?)들을 보고 있다보니..
아.. 나도 모르게 또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가 의식되기 시작했다.
뭔가가 끓어오른다... 주최하기 힘든.. 이 기분..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성욕이란건가?
슬쩍 그녀를 보니.. 돌아누워있는 그녀의 실루엣이 정말이지 참을수 없을 정도로 섹시해 보였다.
어깨부터 허리..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환상의라인..
셔츠와 바지 사이의 공간으로부터 살짝 보이는.. 그녀의 뽀얀 살결..
아............
사람들은 이래서..
이래서...
후다닥 담배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후아...
처음으로 내 자신을 주최못할 상황에 놓였던것 같다.
조금만 더 바라보고 있었다면.. 아마도 그녀를 덮쳤을거 같았다.
잘한거다.. 잘한거야..
뿌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냉철한 이성으로 현명한 판단을 한 내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겜방이나 가야겠다..
아무래도.. 방에 있으면.. 어떤 일이 생길지 나조차도 알수가 없었다.
주머니엔 다행히 몇시간정도의 시간을 때울수 있는 돈이 있긴했다.
깜빡 잠들었다..
겜방에서 한참 오락을 하다가.. 하도 피곤해 잠깐 눈을붙였다.
흠.. 어영부영 4시간이 지났다.
날도 다 밝았다.
이제 잠 깼겠지?
계산을 하고.. 집으로 향했다..
"나때문에 나갔다 온거야? 와.. 매너 짱이네 오빠~♡ 다시봤어~"
흐흐흐..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순간의 본능을 자제하면.. 이런 좋은 결과도 생기는구나..
집에 도착하니.. 문앞에 역시나 그녀의 신발이 있다..
아직 자는건 아니겠지?
"일어났~~ 헉~"
문을 열고 들어서다 심장 멎는줄 알았다..
침대에서 아직도 자는 그녀..
그런데..
옷을 벗고 있었다..
남방과.. 바지를 다 벗고.. 속옷만 입은채... 자고 있는 그녀였다.
으아~~~~~~
눈부신 그녀의 모습....
하지만.. 감상만 하며.. 흐뭇해하기엔.. 상황이 그렇게 좋은게 아니었다.
아...
이거 이렇게 벗고 있으면..
내가 한줄알거아냐..
.................
너무 당황스러워서 머리가 멍해졌다.
다시 나갈까?
아... 그럼.. 벗겨놓고 할일(?) 다하고 도망친 변태가 되버리는건데..
그냥 이대로 있어야 돼나?
아.. 그럼.. 벗겨놓고 할일(?) 다한후 느끼한 눈빛으로 잠자는걸 지켜보는..
아주 뻔뻔한 변태가 되버리는거고..
대책이 안선다..
그래.. 입혀놔야돼..
잠깨기 전에 입혀놓으면돼~!!!
아.. 정말 눈물이 난다..
기껏 잘참아놓고.. 이런 결과라니..
허겁지겁.. 그녀의 바지를 줏어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쉽지 않아보였다..
그리곤 정말 쉽지 않았다.
그녀의 종아리와 허벅지를 들고 바지를 꾸역꾸역 넣어보려 하지만..
무의식중 그녀반항이 만만치 않았다.
아..썅.. 가만히좀 있어라..
워낙 절박한상황이라 그런지..
그녀의 피부들을 만지면서도 전혀 느낄수(?) 없었다..
평소였으면.. 행복에 겨워야 정상인건데.. 흑..
젠장.. 반바지였으니 망정이지.. 딱달라붙는 청바지였음.. 좌절할뻔했다.
겨우 두다리에 바지를 껴넣으니.. 또하나의 난관에 부닥쳤다.
엉덩이를 들어올려야.. 바지를 완전히 올릴수 있는거 아닌가..
어흑..
일단 심호흡 한번하고..
엉거주춤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그런데.. 자세가..
참.. 희한하게 되버렸다.
이상 야릇한 느낌이 들어버리고 만다.
아.. 안돼!!!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다시금 냉정을 되찾고..
엉덩이를 살짝.. 치켜올렸다.. 그리곤 바지를...
"뭐하는거야?"
"으앗~~~"
헉...
"지금 뭐해 오빠?"
그녀가 깨버렸다..
그렇게 잠깐만 깨지않길 바랬었는데....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잠을 깨버린것이다.
"아... 아니.. 그게.."
이걸 뭘로 설명해야되나..
뭐라고 말해야 되냔 말이다..
"......................."
"이씨..."
그녀에게서 떨어지며.. 이 끔찍한 상황을 어찌 설명해야되나를 다시금 되짚어본다.
하지만.. 막막함에.. 아무생각도 들질 않았다..
바지와 남방을 줏어입는 그녀..
"나 더 자야돼니까.. 좀있다가 잠깨고 얘기해..."
엥?
잠깨고 얘기해?
이상황에서 잠이 더 오냐?
"아.. 그리고 이불좀 줘.. 추워죽겠네.."
"................."
그러고보니.. 이불도 안덮어주고 나갔나보다..
조용히 이불을 덮어주고.. 난 다시 밖으로 나왔다.
................
정말 처량해진 내모습..
이게 뭐야..
기껏 잘참아놓고..
한순간에 변태됐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상황에서 잠이깨면.. 덮치고 있는 모습 아닌가..
아... 이런 생각이 드니.. 또 서글퍼진다.
줄담배만 계속 피게 되었다..
방에 들어가니.. 그녀는 얌전히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다..
참 신기한 그녀..
그런 상황을 겪고도 잠이오나?
뭐 그정돈 괜찮단건가?
흠.. 그럴린 없다.
정말 넘 졸렸나보다..
휴.. 그녀가 깨면 어떻게 해야되나.. 생각하니.. 막막하기 그지없다.
다시금 컴퓨터를 켜고..
아까 보던 야동을 다시 틀었다..
같은건데도.. 아까와는 기분이 상당히 틀렸다.
아깐 그렇게도 자극적이더니..
지금은.. 그냥.. 왜 저런 영화들을 찍고 있나.. 싶다.
멍하니.. 그녀의 냉담함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모티터에서 흘러나오는 남녀의 끝없는 반복행위(?)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몇시야?"
헛..그녀가 깼다..
"어.. 9시다.."
"윽.. 그래? 오빠 안잤어?"
"어? 어... 아까 잠깐 잤다"
화가 많이안났나?
생각보다 부드러운 그녀의 말투다.
그런데 아무말이 없으니 오히려 더 불안하다..
"속쓰려 죽겠다.. 물좀 줘.."
"어.. 그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그녀에게 주며.. 그녀의 표정을 살짝 훔쳐봤다.
혹시 기억 못하는거 아냐?
하긴.. 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거나.. 아예 기억조차 못할수도 있었던 것이다.
오.. 그래만 준다면..
"근데 아까 왜그랬어?"
켁...
젠장.. 빨리나 말하던가..
괜한 기대만 생기게 만드네..
"어? 뭘?"
슬쩍 모른척 해본다.. 하지만.. 괜한짓이었다고 생각했다.
"아.. 그게.. 야.. 그거 완전 오해다.."
"뭔 오해?"
"나 새벽에 너 재워놓고 겜방가서 잠깐 자고 왔는데.. 갔다 오니까 너 그렇게 벗고 자고 있잖냐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
"나도 모르게 그만? 뭔 소리야?"
헉.. 말이 잘못나왔다.. 말에 뉘앙스가 그녀의 입장에선 이상하게 받아들여져 버렸다..
"아니.. 그게 아니고.. "
"아.. 몰라.. 머리아퍼. 해장국이나 사줘.. 그럼 봐줄께.."
"뭘 봐줘?.. 그게 아니라.. 너 그렇게 있어서.. 당황해서 옷 입힐려고 했던거라니깐.. 오해하면 안돼..
나 진짜 하늘에 맹세하고.. 옷만 입혀 놓을라고 했어!"
아.. 정말 하늘에 맹세한거.. 몇년만인지..
꼭 이렇게 해서.. 누명을 벗어야만 하는 내처지가 너무 처량하다.
"그래? 에구.. 알았어.. 근데 나 좀 씼고 싶은데.. 칫솔 하나만 사다주면 안돼?"
"................."
아... 믿는건가? 아니면 너무 화나는걸 참고 있는건가?
알수가 없다.. 그녀의 마음을 당췌 알수가 없어.. 답답해 쓰러지겠다.
그래도 일단 그녀가 시키는것은 군말없이 해줘야했다.. 후다닥 슈퍼에 가서 칫솔을 사왔다.
"오빠 나 좀 씻고 챙기고 나갈테니까.. 해장국집에 먼저 가있어~ 키 주고.."
"............."
나도 안씻었는데..
일단 그녀가 시키는대로 해야했기에.. 모자 하나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아... 젠장할.. 젠장할..
정말.. 잘 하지도 못하던 욕들이.. 입안에서 맴돌고 있었다.
이거 좋은 모습만 늘 보여도 될까말까한 상황인데..
이런 안타까운 사태까지 생겨버리면 어쩌란 말인지..
점점 더 그녀가 내게서 멀어져 가는것만 같았다..
"자 여기 오빠꺼.."
역 대합실에서 표를 끊어 내게 건내준다..
"어.. 땡큐.."
"이씨.. 열차값은 또 언제 오른거래? 지난번보다 오른거 같은데...."
"뉴스에서 나오더라.. 몰랐냐..?"
"어.. 그나저나 집에 내려가는 것도 장난아니네.. 에휴.. 그냥 서울서 계속 살았으면 이런 쌩돈 안날리고 얼마나 좋아.."
"너 원래 서울 살았냐?"
"어.. 작년까지 서울 살았는데.. 아빠 회사 때문에 부산까지 이사한거잖아.... 말 안했나?"
아.. 그러고 보니 얼핏 술마시다 들은거 같았다..
"글쎄.. 첨듣는거 같은데.."
"그래? 여러번 말했던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술 마실때마다 들은것도 같다..
"근데 오빤 지난주에도 가더니 이번주에 또가? 다른 선배들은 한번 가면 한 학기 정도는 안내려가던데.."
"................."
실은.. 아침의 그 일이 너무나 신경이 쓰여..
끝까지 그녀에게 나의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의 반응도 좀 지켜보며.. 타이밍 봐서.. 그녀의 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마중까지 해주기엔 좀 오버하는것 같아..
그냥 집에 가는걸로 위장해버린것이다..
"반찬 가져오라며.. 나 가서 볼일도 좀 있고.. "
"아.. 그럼.. 장조림좀 해달래라.. 오빠 어머니가 해준 장조림 맛있드라.."
".............."
대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녀는 아침의 그 사건을 잊어가는듯했다.
별로 신경을 안쓰는것인지.. 아니면.. 나를 위해 애써 모르는척 하는것인지..
고마운 그녀...
"오빠.. 나 들어가야된다.. 시간 됬네.."
"어.. 그래.. "
그녀가 짐을 챙기는걸 지켜보다가.. 난 용기를 내서 입을 열었다..
"야.. 아침에 그거 정말.. 나.. 딴생각으로 그런거 아냐.. "
"어? 뭐?"
주변이 시끄러웠나? 아님 내 목소리가 작았나?
"아... 아냐.. 조심해서 가~"
"어.. 오빠도 잘가.. 나 먼저 간다~"
손을 흔들며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있자니.. 마음 한편이 쓸쓸했다.
이렇게 보내놓으면..
난 결국.. 에휴...
아니다.. 그녀는 그런일정도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그녀.. 늘 작은일에 신경쓰지 않고.. 상대의 마음도 너그럽게 이해해줄줄 아는..
그런 시원시원한 여자였다.
이런 일로.. 상처받고 심난해할 그녀였으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하고의 어울림 자체도 불가능 했을테지..
이런 생각이 드니.. 제법 마음이 가벼워진다.
"아저씨.. 이거 환불해주세요.."
뭐 그녀 보냈으니.. 이 표는 필요가 없다.
그녀가 끊어준 표니.. 오면 밥이라도 맛있는거 사줘야겠다.
* 띵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주세요 *
방에 도착할때쯤 되니 문자한통이 왔다.
* 오빠.. 신경쓰지마!.. 나 원래 잘때 벗고자는데 술김에 나도 모르게 벗었었나봐! ㅋㅋ*
......................
* 띵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주세요 *
또한통이 날라왔다
* 그냥 놔두지 뭐하러 입히느라고 난리를 치냐? 바보 같애.. ㅎㅎ *
.....................................
허... 그녀의 문자.. 눈물이 찔끔 나려했다.
오해가 풀렸다.. 그녀도 나를 역시 그런 이상한 놈으로 보질 않고 있었던거다...
아... 정말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띵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주세요 *
헛.. 또한통 날아온 문자
* 그나저나 밤새 행복하셨겠어요~ 변태아저씨! 앞으로 나 술먹이면 각오하세요!!!! 꺼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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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kh
17/06/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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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def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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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주것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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