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가지 말을 전하고 싶었거든요..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냥 그 두말을 안하면 평생에 후회될거 같았어요. 그때 왜 조금더 따뜻하게 보내주지 못했을까? 혹은 사귈때 조금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구요. 다른남자가 생겨서 저를 차긴 했지만. 그래도 제 인생을 180도 턴을 시켜준 분이기에. 고맙다는 말도 역시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메일을 보낸게 좀 머쓱하기도 하고 메일함을 확인안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하루지난 지금 저녁에 보니까 답장이 와있네요.

그분 역시 그때 그 새로운 남자친구분과 잘 지내시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아마 그분과 결혼하신 듯 보였어요. ㅎㅎ 그리고 그때 저한테 그랬던 거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메일 보내줘서 고맙다고, 이런 메일 받을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메일 마지막에 좋은 친구로나마 남고싶다고 하시네요. ^^... 그래서 왠지 가슴이 뿌듯해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여자친구가 있고 무려 3년도 넘게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지금 질투의 감정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잘되시라고 이야기해드렸네요. 3년전에 2년 연상이었고, 서로의 첫 남자친구, 첫 여자친구였기에 이번 메일 주고받은게 뜻 깊었어요 ㅎㅎ. 그리고 계속 가슴에 덩어리채 머금고 있었던 것을 이제야 뱉은 기분이네요. 후련해서 기분이 좋네요..

오유분들 내일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