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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13368
    작성자 : 가슴없는아이
    추천 : 45
    조회수 : 2005
    IP : 211.212.***.44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9/22 10:08:03
    원글작성시간 : 2008/09/22 00:10: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213368 모바일
    지식채널e -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유


    크게 보기를 불러 주시면 큰 화면에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1963, 밀그램)]


     


    위에서 시키는 명령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지도


    않은 채, 그저 ‘위에서 시키니까’ 하는 생각으로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입니다


     



     


    아이히만(Adolf Eichmann)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유태인을 죽이지 않았으며,


    단지 명령을 따른 것뿐이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명령을 수행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만약 명령을 수행하지 않았으면 큰 가책을 느꼈을


    것이라고 진술하였다. 아이히만은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였는지


    보다는, 단지 자신의 행동은 위로부터 받은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끔찍한 일을 자행하면서, 단지 명령과 권위에 복종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심리학자인 밀그램(Stanley Milgram, 1933~1984)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까지


    권위에 복종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한 가지 실험을 고안하였다.


     


    이 실험은 복종을 연구하려고 계획되었지만, 이 목적을 실험 참가자에게 알려줄


    경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짜 목적을 알려주었다. 가짜 목적이란


    처벌의 강도가 학습과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다는 것이다.


     


    실험참가자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실험참가자와 함께 제비를 뽑게


    하여, 한 사람은 <학생>의 역할을, 다른 사람에게는 <교사>의 역할을 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각자의 역할을 알려주었는데, 학생은 교사가 제시하는


    자료를 완전히 암기하는 일이었고, 교사는 암기해야 할 자료를 제시하면서


    학생의 답을 기록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선생들에게 "학생들을 테스트한 후 만약 틀릴 경우 한 번에 15볼트씩의 약한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지시한 후, 계속 틀릴 때마다 전압을 15볼트씩 올려가도록


    지시했다. 문자 그대로 징벌(전기충격)에 따른 학습효과(암기력의 향상)를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말이다.


     


    교사의 책상 위에는 전기쇼크 장치가 놓여 있는데, 이 장치에는 전기쇼크를


    주는 여러 개의 스위치가 달려 있었다. 15V에서 시작하여 450V까지 각기


    다른 강도의 쇼크를 줄 수 있었고, 강도에 따라 ‘약함’ ‘매우 강함’ ‘위험함’


    등의 표시를 해 놓았다. 실험자는 학생은 칸막이가 되어 있는 옆방으로 데리고


    갔으며, “과도한 움직임을 막기 위해서 손을 묶어야 한다”고 말한 뒤 학생의


    손을 의자에 묶었다. 이 모든 과정을 교사가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은 칸막이가 있는 옆방에 있었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은 인터폰을 통해서만


    대화할 수 있었고, 서로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 실험의 주된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선생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전압을 높여 가는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를 연구하고자 함이 바로


    그 숨겨진 목적이었다.


     


    선생 그룹으로 선정된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사실 학생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자원자들이 아니라 모두 실험 팀의 일원이었고,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점차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의 반응도 미리 녹음된것이었고, 교사가 전기충격을


    조금씩 높일 때마다 그에 맞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던 것이다.


     


    과연 선생 역할 분담자들이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450볼트에 이를 때까지


    전압을 높여 가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었다.


     


    실험이 시작되기 전 밀그램 교수는 150볼트 이상으로 전압을 높여야 할 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거부하고, 실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추정했다.


    누구라도 실험참여의 대가로 4.5달러 받으려고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마 잘해야 자원자들의 0.1퍼센트 정도가 450볼트에 이르도록 계속


    전기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가정이 세워졌다.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실험자는 교사에게 학생이 받게 되는 전기쇼크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3번째인 45V의 전기쇼크를 주었다.


    이는 몸을 움찔하게 할 정도로 따가운 것이었다. 교사는 이 전기충격을 경험하였고,


    이내 실험은 시작되었다. 교사는 학생에게 암기할 자료를 제시하였고, 학생은


    그 자료를 암기하였다. 암기에 성공하면 넘어가지만, 암기를 못하거나 틀리게


    되면 교사는 지시받은 데로 전기쇼크를 주어야 한다.


     


    학생은 암기를 잘 못하였고, 교사는 조금씩 전기쇼크를 높여갔다. 학생이 받는


    전기쇼크가 강해질 때마다 신음소리,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강해지는 것을


    인터폰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120V에 이르렀을 때는 학생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소리를 질렀다. 150V에 이르렀을 때에는 실험을 멈추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으며,


    180V에 다다르자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다고 울부짖듯 말했다.


    300V의 충격을 주자 학생은 비명을 지르며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저항하면서 실험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애원하였다. 그 보다 높은 강도의


    전기충격을 주었을 때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330V를


    지난 단계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학생은 기절한 듯이 보였다.


     


    학생이 전기충격을 받으면서 괴로워하자 교사는 실험자를 바라보면서 지시를


    기다렸다. 이 때 실험자는 실험이 계속 진행되어야 하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질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전기충격이 당장에는 고통스럽지만 신체에 영구적인


    해는 없다면서, 전기충격을 계속 주라고 하였다.


     



     


     


    그 결과는 아주 놀라웠다.


    실험에 참가한 40명 모두가 300V까지는 전기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26명은


    450V까지 전기충격을 주었다. 지시에 따라서... 고통에 찬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학생에게...


    실험 참가자 중 무려 65퍼센트가 450볼트까지 전압을 높인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혹시 이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아주 악질이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 충격적인 실험은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번


    반복되었는데, 그 때마다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사실은 이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특별히 악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끔찍한 일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이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릴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끔찍한 일을 자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험에서는 교사 역할을 했던


    실험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명령을 하는 사람의 권위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규칙과 규범이 작동하고 있을 때에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험에서 실험자는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으며, 직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는 실험자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규범이 있었다.


     


    다시 말해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아주 악하게 보이는 행동도, 그 원인이 그 사람의 악한 성격에 있다기


    보다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스탠포드 감옥 실험(1971, 짐바르도)]


     


    짐바르도 교수는 실험결과 우리가 언제든지 나약한 죄수와


    악랄한 간수 사이를 오갈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필립 짐바르도(Philip Zimbardo)는 이 실험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의 접근을 시도 한다. 즉, 여기서 실험 중간에 더 이상


    계속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사람들(일종의 의로운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 이후


    어떻게 행동했는가에 주목한 것이다. 예컨대 이런 말도 안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면,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실험 주관자를 비난하든지, 아니면 좀 더


    상급자를 만나보겠다고 항의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불행히도 그렇게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1971년 짐바르도 교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모두 70명의 지원자 중 "성숙하고,


    감정적으로 안정되었으며, 정상적이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대학생" 24명을


    선발해서 새로운 실험에 착수한다. 이번에는 감옥의 상황을 설정하여 각각


    "간수"와 "죄수" 역할을 맡도록 했다. 하지만 이 실험은 끝내 결과를 산출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6일만에 실험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예상치 못했던 너무 끔찍한 상황이 전개되기 시작해서 실험을 더 이상


    계속했다가는 완전히 인간성이 파괴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다.


    즉, 간수 역할을 맡은 몇몇 남학생들은 죄수 역할의 학생들이 마치 인간이


    아닌 저열한 동물인 것처럼 가혹하게 대하기 시작했고, 죄수역할을 맡은 몇몇은


    외부적으로는 노예근성을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오직 탈출과 복수만을 꿈꾸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던 까닭이었다. 역할과 자아가 뒤섞이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것.


     


    나중에는 이런 실험들과 비슷한 상황을 기초로 "The Wave"라는 소설도 나오고,


    독일에서 "Experiment"라는 영화도 만들어졌다.


     


    영화 자막이 없습니다,


     



     



     



     



     





    가슴없는아이의 꼬릿말입니다

    히카리군-光 감사해요^^


    작년에는 내게 큰 고민이라고는 "짜증나는데 내일 유치원 가기 싫다." "시험 공부 언제 할까...벼락치기 해야겠네.." "이거 사고 싶은데 돈이 없네.." "살이 안빠지네......옷이 안맞아 미치겠다." "아 티비에 저 연예인 꼴보기 싫어 좀 안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갖고 싶은 가방 가격이 올라버렸네..." 등등....
    이 고민거리를 덮어버리는건 내가 어쩔수 없는 정말 나라의 고민거리네요. 이제 저 위의 고민거리가 다 해결되도 내가 해결하기엔 너무 큰 걱정거리가 해결되지 않으니 기쁘지가 않아요.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사상을 갖고 있어서 느끼는 실망감.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 마저 들고... 정말 나라에 대한 걱정보다 큰건 없네요 다시 소소한 고민에 속상해하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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