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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13263
    작성자 : 미래의나
    추천 : 1
    조회수 : 503
    IP : 125.136.***.17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1/15 03:03:3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13263 모바일
    과거의 나로 돌아간다면?
    1 : :2009/08/26(水) 21:15:31.59 ID:8IbWnkPzO


    어른 : 미래에서 왔습니다.

    꼬마 : ...정말? 

    어른 : 안타깝게도 이 모습이 너의 미래란다. 

    꿈도 희망도 내일도 없는 아저씨가 되지.
        
    꼬마 : 난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게 꿈인데?

    어른 : 비행기는 커녕 자동차 운전도 못해. 

    꼬마 : ......

    어른 : 그리고 백수다. 





















    4 : :2009/08/26(水) 21:16:29.56 ID:ICsO2gZ2O


    그만해!!!!!! 



















    5 : :2009/08/26(水) 21:16:35.75 ID:oBzW+EmdO


    .........ㅠㅠ














    8 : :2009/08/26(水) 21:17:08.26 ID:8IbWnkPzO



    꼬마 : 아저씨 백수야? 집에서 뭐하는데? 

    어른 : 게임하고 만화보고 밥먹고 자고... 요즘에는 그냥 잠만 계속 자. 


    꼬마 : 그건 지금이랑 별로 다를게 없는걸?

    어른 : 어른이 꼬마처럼 행동하면 주변 시선이 따가워.

    꼬마 : 그치만 어른이 되면 늦잠자도 되잖아? 

    어른 : 글쎄. 어른이 돼도 늦잠을 자면 무지 잔소리 들어.

    꼬마 : 그리고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맘껏 사먹잖아? 


    어른 : 맘껏 사먹진 않지. 돈이 없거든.

    꼬마 : 뭐야~ 재미없게.

    어른 : 꿈은 꿈으로 남아 있을 때가 가장 좋은 거야.



















    9 : :2009/08/26(水) 21:18:36.34 ID:8IbWnkPzO



    어른 : 햐~ 나도 이렇게 작았을 때가 있었구나. 지금 몇살이니?


    꼬마 : 일곱살! 

    어른 : 그럼 아직 자위도 모르겠군?

    꼬마 : 뭐야 그게? 

    어른 :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알게 될 거다. 

    내 기억이 맞다면 플레이보이 잡지를 주울거야, 아마.


    꼬마 : 오래 걸린다. 4년이나 남았어. 

    어른 : 어릴 때는 하루가 길지만 스무살이 넘으면 4년따윈 휙 지나가버려.


    꼬마 : 그래서 자위가 뭐야? 

    어른 : 아주아주아주 좋은 거! 그렇게만 알아둬. 
















    10 : :2009/08/26(水) 21:20:30.56 ID:8IbWnkPzO



    어른 : 너 지금 앞자리에 앉은 여자애 좋아하고 있지? 

    꼬마 : 으앗!

    어른 : 하하, 나는 너라니까? 당연히 알고 있어.

    꼬마 : 아, 아냐! 나 걔 별로 안 좋아해.

    어른 : 이런 츤데레 같으니!

    꼬마 : ???

















    12 : :2009/08/26(水) 21:22:20.74 ID:8IbWnkPzO



    어른 : 그 여자애는 말이야, 니가 모르는 놈이랑 고등학교때 결혼해.


    꼬마 : 정말?

    어른 : 하지만 요즘은 동창회에서 만난 남자애랑 바람피우고 있지. 

    좋아해봤자 좋을 거 없는 애야.


    꼬마 : 진짜야? 

    어른 : 동창회 연락받은 적이 없으니 그냥 소문만 들은 거다.

    꼬마 : ......
















    15 : :2009/08/26(水) 21:24:47.18 ID:8IbWnkPzO



    어른 : 자고로 여자는 청순한 스타일이 제일이다! 어차피 난 동정이지만.

    꼬마 : 동정이 뭐야?

    어른 : 음... 일종의 병이야. 

    꼬마 : 으악! 나 병에 걸려? 

    어른 : 살다보면 알게 돼. 동정의 좋은 점과 슬픈 점을, 그리고 괴로움을. 



















    16 : :2009/08/26(水) 21:27:01.23 ID:8IbWnkPzO



    어른 : 학교는 재미있니? 

    꼬마 : 숙제는 싫은데 애들이랑 노는 건 재미있어.

    어른 : 다 지금뿐이란다.

    꼬마 : 응? 

    어른 : 중학교에 들어가면 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만 잔뜩 해야 돼!


    꼬마 : 중학교 재미없겠다. 공부 안하면 안돼?

    어른 : 그럼 애들한테 놀림받는다, 너.
















    17 : :2009/08/26(水) 21:28:37.20 ID:8IbWnkPzO



    꼬마 : 아저씨! 2000년 되면 정말로 세계 멸망이야? 

    어른 : 안 망해 안 망해. 종말 예언같은 건 다 빗나갔어. 

    그냥 세상이 좀더 편리해질 뿐이야.


    꼬마 : 미래에서 뭐 가져온 거 있으면 보여줘! 

    어른 : 자, 여기. 핸드폰이라고 하는 건데, 

    걸어다니면서 전화도 하고, 이걸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할 수 있지.


    꼬마 : 우와!! 이게 전화야??

    어른 : 그럴걸. 난 전화걸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지만. 

    꼬마 : ......



















    18 


    : :2009/08/26(水) 21:28:38.34 ID:WgqqFsq00 

    제발...그만해...... 





















    19 : :2009/08/26(水) 21:29:20.02 ID:upkbf19QP


    기분나쁜 스레다......

    누굴 욕할 수가 없어서 더 기분나빠ㅠㅠ

















    20 : :2009/08/26(水) 21:30:31.70 ID:8IbWnkPzO



    꼬마 : 나 과자 사먹으러 가는데 아저씨도 갈래? 

    어른 : 그래. 내가 사줄까? 

    꼬마 : 정말?! 

    어른 : 어른스러운 모습도 좀 보여줘야 하니까.

    꼬마 : 와~ 처음으로 어른인 내가 존경스러워.

    어른 : ...왠지 그 말이 비꼬는 것처럼 들리는구나.
















    23 : :2009/08/26(水) 21:31:52.41 ID:8IbWnkPzO



    어른 : 아, 그러고보니 이 시대는 아직 구권이지. 신권밖에 없네.


    꼬마 : 와, 미래에는 돈도 바뀌나보네. 

    어른 : 다행히도 동전은 잔뜩 가지고 있군. 자, 뭐든 골라봐. 


    꼬마 : 그만큼이나 있으면 과자만 먹어도 배부르겠다. 

    어른 : 안돼안돼. 군것질은 조금만 해. 















    28 : :2009/08/26(水) 21:35:54.93 ID:8IbWnkPzO



    꼬마 : 저거 먹을래! 츄파춥스!

    어른 : 그리운 츄파춥스네. 나도 하나 골라야지.

    꼬마 : 난 쵸콜렛맛!

    어른 : 나도 쵸콜렛맛! 

    꼬마 : 아저씨 왜 똑같은 거 골라? 

    어른 : 난 너니까 당연하지. 

    꼬마 : 난 미래에도 여전히 쵸콜렛 좋아하는구나. 

    어른 : 그렇지. 아, 저거 탱탱볼 뽑기다.

    꼬마 : 할거야? 

    어른 : 하자!















    29 : :2009/08/26(水) 21:36:59.65 ID:8IbWnkPzO



    어른 : 가장 작은 탱탱볼이네.

    꼬마 : 저기 저 안에 큰거 나왔으면 했는데.

    어른 : 초등학교 3학년때쯤 뽑게 될 거야.

    꼬마 : 진짜?!

    어른 : 하지만 언젠가 버렸을걸. 

    꼬마 : 왜? 왜? 아깝게. 

    어른 : ...그러게 말야. 아깝게. 















    30 : :2009/08/26(水) 21:39:19.08 ID:8IbWnkPzO



    꼬마 : 아저씨 이제부터 뭐할거야? 

    어른 : ...글쎄, 집에 가서 할머니랑 바둑이를 만나보고 싶긴 한데. 

    꼬마 : 아빠한테 미래에서 내가 왔다고 하면 믿어줄까?


    어른 : 분명 경찰 부르실거다.

    꼬마 : 근데 왜 할머니가 보고 싶어?

    어른 : ......그냥.

    (중학교 때 돌아가시니까...) 















    31 : :2009/08/26(水) 21:42:01.81 ID:8IbWnkPzO



    어른 : 바둑이만 좀 데려와주지 않을래? 

    꼬마 : 응. 데려올게. 안그래도 지금 산책시간이야.



    어른 : 할머니 어깨 많이 주물러드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꼬마 : 후회가 뭔데? 아저씨 얘기 어려워.



    어른 : ...아냐, 됐어.
















    33 : :2009/08/26(水) 21:44:30.89 ID:8IbWnkPzO



    꼬마 : 데려왔어~ 

    바둑이 : 멍멍! 

    어른 : 우리 바둑이! 오랜만이구나. 

    (바둑이도 중학교 입학했을 때 죽었지...)



    바둑이 : 멍! 

    어른 : 왜이러지? 자꾸 냄새를 맡는데.

    바둑이 : !!! 끄응~ 끄응~

    꼬마 : 아저씨가 나란 걸 알았나봐!

    어른 : 동물은 역시 굉장하네. 



    바둑이 : 멍멍멍! 

    어른 : 귀여운 녀석. 















    35 : :2009/08/26(水) 21:47:09.00 ID:8IbWnkPzO



    꼬마 : 산 위 신사까지 달리자 바둑아!



    바둑이 : 멍멍멍!! 

    어른 : 야야, 뛰지마. 힘들어. 

    꼬마 : 에이~ 어른이면 나보다 빠를 거 아냐! 

    어른 : 아저씨는 운동부족이라서 오래 못 달려.

    그리고 어른이라서 함부로 뛰지 않는단다.


    꼬마 : 시시해. 

    어른 : 하지만 요즘 힘껏 달려본 적이 없군.

    꼬마 : ...아저씨는 나라면서? 왜 안 달려? 

    나 달리기 무지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는데.

    어른 : 글쎄. 나도 모르겠어. 


















    36 : :2009/08/26(水) 21:48:32.71 ID:8IbWnkPzO



    꼬마 : 그럼 신사까지 누가 더 빨리 가나 시합하기!

    어른 : 거절한다.

    꼬마 : 왜! 왜!

    어른 : 저 긴 계단을 뛰어올라갈 체력따위 없다. 

    꼬마 : 준비이~ 땅! 

    어른 : 야, 말 좀 들어! ......무슨 애가 저렇게 빨라. 그러고보니 나구나, 참.


















    40 : :2009/08/26(水) 21:51:44.34 ID:8IbWnkPzO


    어른 : 흐아...... 흐아...... 하아......



    꼬마 : 아저씨, 얼굴 찡그리지 마. 

    어른 : 니가... 흐아... 괜히... 헉...... 달리자고......하아... 해서......

    꼬마 : 정말 어른 맞아? 

    어른 : 아...... 여기 그냥 눕고 싶다. 



    바둑이 : 멍멍멍! 

    꼬마 : 봐, 바둑이도 쌩쌩하잖아. 

    어른 : ...개랑 비교하지 마. 















    42 : :2009/08/26(水) 21:52:33.14 ID:8IbWnkPzO



    꼬마 : 아! 다들 안녕! 



    친구1 : 늦었어 너!



    친구2 : 저 아저씬 누구야?



    꼬마 : 미래에서 온... 웁



    어른 : 하하, 안녕 친구들! 난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저씨란다!

    친구들 : 노숙자 아냐?



    꼬마, 어른 : ...... 
















    43 : :2009/08/26(水) 21:53:39.49 ID:8IbWnkPzO



    친구3 : 우리 얼음땡 할 거야.



    친구4 : 아저씨도 할래?


    어른 : 아니, 난 지쳐서 그냥 있을래.



    친구5 : 어른인데 지쳐?


    꼬마 : 그런가봐.

    어른 : 다들 동정하는 눈빛으로 날 보지 말아다오......



    바둑이 : 끄응...



    어른 : 바둑이 너마저... 




















    44 : :2009/08/26(水) 21:55:47.53 ID:8IbWnkPzO



    꼬마들 : 거기 서! (얼음!) 아까 땡 했어, 너 반칙! (아니거든!)

    어른 : 나도 이렇게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구나.



    꼬마들 : (와~~~ 와~~~~)



    어른 : 하긴, 어릴 땐 그러는 게 당연했으니까.



    꼬마들 : (우와~~~~~)


    어른 : 쟤는 얼음하자마자 옆에서 땡해주는 술래보다 더 나쁜 녀석이었지.

    쟤는 초등학교 때까진 단짝이었지만 중학교 때 헤어졌고...

    저 녀석은... 또 저 녀석은......



    꼬마들 : 이번 판 끝! 술래 다시 뽑자!



    어른 : 순수하게 하루하루가 즐거웠어. 정말로.

















    46 : :2009/08/26(水) 21:57:35.51 ID:8IbWnkPzO



    친구1 : 야! 나 점프 가져왔다!



    친구2 : 진짜? 어디봐!



    어른 : 잠깐, 나도 같이 좀 보자. 

    친구3 : 아저씨도 만화 봐?

    어른 : 당연하지. 모으는 중이라고.

    친구4 : 와~ 어른인데 만화 보는 사람 처음 봤어!


    어른 : 아무튼 같이 보자. 빨리 페이지 넘겨봐.

    친구5 : 잠깐만! 나 아직 말풍선 다 못 읽었어. 

    어른 : 아, 나도 이 칸 못 읽고 그냥 넘길 뻔 했네.

    꼬마 : 아저씨 만화 진짜 좋아하는구나. 

    어른 : 당연하지. 마음만은 어릴 때 그대로란다. 
















    47 : :2009/08/26(水) 21:58:36.96 ID:ckK3Tvwao


    왠지 슬퍼진다...

    하지만 이런거 좋아함!
















    48 : :2009/08/26(水) 21:59:26.12 ID:8IbWnkPzO



    친구1 : 어? 벌써 다섯 시네. 

    친구2 : 슬슬 저녁이야. 우리 인제 갈래. 

    어른 : 난 지금이 일어날 시간인데... 

    친구3 : 그럼 안녕! 

    친구4 : 내일 또 보자! 

    친구5 : 안~녕~ 

    어른 : 녀석들 말투가 그립네. 

    꼬마 : 미래에는 저렇게 안 말해? 

    어른 : 그게 아니고 친구가 없어서.

    꼬마 : ......나 크면 쓸쓸해지는거야?. 

    어른 : 미안. 



















    49 : :2009/08/26(水) 22:01:55.36 ID:RbMaLH1s0



    뭐지... 눈에서 물이 자꾸 나옴.



















    50 : :2009/08/26(水) 22:01:56.93 ID:8IbWnkPzO



    꼬마 : 앗! 할머니! 

    어른 : !? 

    할머니 : 여기 있었구먼, 귀여운 내 손주. 할미가 데리러 왔다.

    꼬마 : 헤헤헤, 할머니~~

    어른 : ...... 

    할머니 : ......댁은 뉘슈? 

    꼬마 : 어? 그러니까 그게... 

    어른 : 아뇨, 잠깐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이만 가볼게요.













    51 : :2009/08/26(水) 22:03:35.37 ID:8IbWnkPzO



    꼬마 : ...... 

    바둑이 : 끄응...

    어른 : ...갈게. 나같은 어른이 되지 마. 그리고 바둑이도 건강해라.

    꼬마 : 아저씨는 나잖아. 왜 아저씨처럼 되면 안돼? 

    어른 : 같은 나여도 넌 어엿한 어른이 될 수 있어. 

    꼬마 : ...아저씨, 또 어려운 말 한다. 

    어른 : 꼭 비행기 조종사가 돼라. 그러면 되는 거야. 그럼 잘 있어. 

    꼬마 : 응......

















    53 : :2009/08/26(水) 22:04:47.76 ID:8IbWnkPzO



    어른 : ...할머니도 참... 도둑놈 보는 듯한 눈빛을 하시고선...

    어른 : ......하긴 어쩔 수 없지. 이런 더러운 꼬라지 하며...


    어른 : 정장까지 입고 잔뜩 멋을 내고 왔으면 어떻게 보셨을까?

    어른 : 그 때는 내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지. 

    할머니도, 부모님도, 친구들도... 나 역시도.


    어른 : 매일매일 즐거웠고, 달리기 잘한다고 칭찬받고, 

    잔뜩 모은 따조가 세계 최고의 보물이었고...


    [통~통~]

    어른 : 오오, 이 탱탱볼 엄청 잘 튀네.

    [통~통~]

    어른 : 놀 때나 TV 볼 때는 시간이 영영 멈췄으면 했지... 

    [통~......]

    어른 : 자기 전엔 항상 내일이 두근두근거렸고...

    [툭...]

    [데구르르...]

    어른 : ...이젠 가볼까. 















    54 : :2009/08/26(水) 22:04:57.96 ID:pWDMUWIe0



    평행세계를 넘나들고 있는 거임? 
















    55 : :2009/08/26(水) 22:05:48.41 ID:Vex50rdqO



    우울한 스레다.........


















    56 : :2009/08/26(水) 22:06:05.74 ID:YerLP4DVO



    그만둬ㅠㅠ더이상 날 비참하게 만들지마ㅠㅠ


















    57 : :2009/08/26(水) 22:06:22.52 ID:8IbWnkPzO



    [수군수군]

    여자1 : 야야... 얘 지금 자는 거 아니지? 엎드려 있기만 한 거지?

    중딩 : … 

    여자2 : 야, 너때문에 일어났잖아! 저거봐, 재수없게 째려보기나 하고...

    남자1 : 근데 쟤는 왜 점심시간마다 사라지냐? 

    남자2 : 화장실에서 밥먹는 거 아냐?

    남자3 : 진짜? 역겨운 놈이네.

    중딩 (흥... 미천한 녀석들. 저능아들은 역시 어쩔 수 없어.)

    [드르륵]

    여자3 : 교실 나가려나봐. 

    여자4 : 우리 얘기 들었나봐. 뭐 저런 애가 다 있어?

    중딩 (맘대로 지껄이시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들이 모이면 강해지는 줄 알아요.)


    어른 : 안녕하신가, 흑역사. 

    중딩 : 뭐, 뭐야 넌! 

    어른 : 미래의 너다.
















    60 : :2009/08/26(水) 22:08:42.95 ID:8IbWnkPzO



    중딩 : 미래? 농담이 지나치군. 후훗...

    어른 : 으악! 오글오글오글오글...

    중딩 : 이 몸께서는 네녀석을 상대하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으시다.

    어른 : 으아아아아악! 오그라든다! 내 손! 내 발! 
















    61 : :2009/08/26(水) 22:10:23.29 ID:8IbWnkPzO



    중딩 : 거기서 원맨쇼나 할 생각이라면 난 이만 가봐도 될까? 

    어른 : 그래. 일단 수업 다 끝나고 보자. 너한테 할 말이 있으니까.


    중딩 : 흥. 나한테 지시하는 거냐? 

    어른 : 이게 자꾸 기어오르네 진짜. 

    중딩 : 그럼 이 몸께서는 이만 가보겠다. 


    어른 : 저 말투...... 좀 어떻게 안되나...

    어른 : ......지나가는 곳마다 여자애들이 피해다니네.

    어른 : ...왜 자꾸 눈물이...















    64 : :2009/08/26(水) 22:11:45.87 ID:j2CI1Z0u0


    흑역사ㅋㅋㅋ


















    65 : :2009/08/26(水) 22:11:49.12 ID:qCw1f8oY0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66 : :2009/08/26(水) 22:13:00.16 ID:8IbWnkPzO



    [와글와글]

    축구부원들 : 앞으로 3주 후가 경기다!



    축구부원들 : 힘내자!



    [웅성웅성]


    학생1 : 야 오락실 안 갈래? 

    학생2 : 안 그래도 말하려고 했어. 빨리 가자! 내가 신기술 알아 왔다! 

    [왁자지껄]


    중딩 : ...... 

    어른 : 왔냐. 방과후에 시간도 많을 텐데 넌 혼자 뭐하냐? 

    중딩 : ......난 쓸데없는 일에 체력을 낭비하지 않아.

    어른 : 아, 네. 그러세요. 



















    69 : :2009/08/26(水) 22:14:45.96 ID:j7ZTKwtCO


    >>1



    중딩 이야기는 그만둬 진짜로ㅠㅠ 
    안돼 내 흑역사 시절이ㅠㅠ

    아................

















    67 : :2009/08/26(水) 22:13:39.97 ID:JN0K3fudO


    어른은 몇 살임? 

    >>67
    독자들의 나이!


















    71 : :2009/08/26(水) 22:16:43.53 ID:8IbWnkPzO



    중딩 : ...용건만 빨리 말해라. 

    어른 : 서두르지 말라고. 뭐라도 마시면서 이야기하자. 커피로 할래? 아님 쥬스?


    중딩 : 쥬스같이 단 음식은 싫다. 시크한 블랙커피를 줘.


    어른 : 가식은 그만 떨어라. 

    단 거 좋아면서 친구들 앞에서 가식 떠느라 고생한 거 다 기억하거든?



    중딩 : ...정말 미래의 나인 건가? 

    어른 : 너,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너한테 고백하러 왔었지?

    하지만 알고 보니 쪽팔려 게임이었어.

    너한테 몰래 건넨 편지엔 뻥이라고 한 글자 크게 써 있었고.


    중딩 : !?!?!?!?!????!!!!!!!

    어른 : 자, 그래서 뭐 마실래. 

    중딩 : ...쥬스.














    72 : :2009/08/26(水) 22:18:26.33 ID:/0cVPqrjO


    더 이상은 못 보겠다. 난 관둘래...... 
















    73 : :2009/08/26(水) 22:18:44.96 ID:8IbWnkPzO



    어른 : 학교는 즐겁니? 

    중딩 : 흥. 의무교육이니까 별 수 없이 다니고 있는 거야. 

    어른 : 어, 저녀석 중2병 아냐? 기억난다.

    중2병 : 윽... 또... 또 왔어!! 멈춰... 제발... 이 힘은... 너무 위험해......


    학생들 (수군수군)

    어른 : 흠... 그래도 쟤보다는 나은가? 

    중딩 : 저런 애랑 비교하지 말아줘.

    어른 : 저 중2병 말야. 

    고등학교 가서 자퇴하고 난 다음에 방구석에 처박혀서 나오질 않는다더라.

    중딩 : ......난 어때? 미래에 뭘 하고 있지? 

    어른 : 네. 백수입니다. 

    중딩 : ...덜 떨어진 녀석 같으니. 

    어른 : 그거 누워서 침뱉기다? 

















    77 : :2009/08/26(水) 22:20:41.30 ID:8IbWnkPzO



    어른 : 어딜 가는 거야. 같이 좀 가자.



    중딩 : 그래서? 용건이 뭐지? 

    어른 : 흑역사 감상. 

    중딩 : 무슨 말이야? 

    어른 : 그리고 아직 너라면 늦지 않았으니까. 

    중딩 : ...뭐? 

    중2병 : 당신은... 당신은 뭔가 알고 있죠? 

    어른 : 헉, 언제 왔어 얘는.

    중2병 : 저를 어둠의 저주에서 풀어줄 열쇠를 가지고 있죠?! 대답해줘요!!


    어른 : 좀 저리가봐... 야, 얘 좀 어떻게 해줘. 

    중딩 : 흥. 내가 알 게 뭐야.

















    78 : :2009/08/26(水) 22:21:38.88 ID:7xR320pv0


    중2병ㅋㅋㅋ 















    79 : :2009/08/26(水) 22:21:44.66 ID:1zLIoR4eO


    나의 중딩 시절이 이렇게 까발려지다니ㅠㅠ
















    80 : :2009/08/26(水) 22:23:38.65 ID:8IbWnkPzO



    어른 : 서두르지 마라. 흑염의 타천사는 곡 너를 찾아올 것이다. 

    이터널 포스를 찾아 대비하도록.



    중2병 :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흑염의 타천사... 기억해두겠어요...



    어른 : ......이제 갔나.


    중딩 : 잘 어울리는 한쌍이던데? 아예 그대로 사귀지 그랬어.



    어른 : 됐고. 너 무슨 책 읽냐. 걸으면서 책 보면 위험하다.



    중딩 : 흥. 신경쓰지마. 

    어른 : 아, 저 아가씨 치마 진짜 짧네.



    중딩 : ...어디?



    [툭]



    어른 : 어디보자. 뭐야. 만화? 무슨 만화야 이거? 

    중딩 : 어엇!! 빨리 내놔! 

    [꾸욱]

    중딩 : 앗.

    육중한 사내 : 아야! 누가 내 발을 밟았어!

    중딩 : 죄,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육중한 사내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똑바로 보고 다녀!



    중딩 : 네...

    어른 : 우와~ 너 강해보이는 사람한테는 존댓말 바로바로 나오는구나?

    중딩 : ......



















    81 : :2009/08/26(水) 22:25:31.85 ID:8IbWnkPzO



    어른 : 야, 삐졌나? 왜 계속 나 무시해?


    중딩 : ......넌 강해보이는 어른이 아냐. 훌륭해보이지도 않고.

    어른 : 그러니까 그거 누워서 침뱉기라니깐.


    중딩 : 아니지... 이 따위 썩어버린 세상!!

    훌륭한 어른 따윈 아무데도 없어!!


    사람들 (뭐야 저 학생... 수군수군.)

    어른 : 아, 진짜. 제발 그만 좀 해라. 


















    84 : :2009/08/26(水) 22:28:45.37 ID:8IbWnkPzO



    여자아이 : 저, 저기... 손... 잡아도 돼?



    남자아이 : ...니가 원한다면 별 수 없지. 단, 저기 사거리까지만이야.

    여자아이 : 응! 고마워! 

    어른 : 중딩커플이네. 사내놈이 저런 츤데레 같으니. 하지만 풋풋하군. 

    중딩 : 시시해. 

    어른 : 부럽다... 하지만 부러워하면 지는 거다! 나는 무적의 솔로부대니까!


    중딩 : 흥. 난 연애할 시간이 있으면 보다 유익한 쪽에 그 시간을 쓰겠어.

    어른 : 그건 잘 생기고 연애경험 많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야.


    중딩 : ...됐거든. 

    어른 : 암튼 난, 사랑 따위 내 인생에 없는 거라고 옛날에 단정지었어.




















    85 : :2009/08/26(水) 22:30:00.37 ID:bDba24fqO


    ...왜 자꾸 눈물이 흐르지......

















    86 : :2009/08/26(水) 22:32:04.47 ID:8IbWnkPzO



    중딩 : 근데 왜 잠옷같은 차림을 하고 있어?

    어른 : 잠옷은 무슨. 얇은 티셔츠랑 얇은 바지일 뿐이야.

    이렇게 간단하게 걸치고 있으면 얼마나 편한데.


    중딩 : 그게 사실상 잠옷이지. 

    어른 : 그건 그래. 꽃미남은 후줄근한 옷을 입어도 옷에서 빛이 나지만,

    못생기면 제 아무리 브랜드를 껴입어도 소용없어.


    중딩 : 동감이야. 

    어른 : 그러니까 넌 무리하지 마라. 

    아무리 꾸며봤자 나중에 크면 이런 얼굴이니까.



    중딩 : ...꿈도 희망도 없는 미래로군. 

    어른 : 꼴 좋다! 

    중딩 : 그거 누워서 침뱉기야.

    어른 : 그렇네. 나 꼴 좋다! 
















    87 : :2009/08/26(水) 22:32:25.69 ID:7Jj6fs/vO



    뭐지? 굉장히 그립고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데......
















    88 : :2009/08/26(水) 22:33:23.78 ID:IwUs3ipOO



    돌아가고 싶다.

    어린 시절의 나한테 가서 하루에 한번씩 말해주고 싶다.



    제발 열심히 살라고. 




















    90 : :2009/08/26(水) 22:37:05.48 ID:8IbWnkPzO



    어른 : 아, 초딩들이다. 저기 봐, 귀엽지?

    중딩 : 훗... 그러고보니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었군... 

    어른 : 한 백년은 산 사람 같이 말하네.

    중딩 : ......어른 주제에 뭘 알아. 

    어른 : 아니, 난 너라니까. 

    중딩 : ...그랬었지. 

    어른 : ...저때 사귄 친구들하고는 이제 연락도 안 하게 됐지?


    중딩 : ...!! 

    어른 : 중학교 첫 자기소개 시간에 긴장하는 바람에 넘어져서 웃음거리가 됐었지.

    그 후로 부끄러워서 아무하고도 말을 안하는 바람에 외톨이가 됐고. 


    중딩 : ... 

    어른 : 육상부에 들어갔지만 기록이 잘 안 나와서 점점 안 가게 됐고.


    중딩 : ...

    어른 : 뭣보다 공부가 어려워 미치겠고 말야?

    부모님은 허구헌날 노력해라, 더 열심히 해라.


    중딩 : ... 

    어른 : 어린 시절처럼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았어. 

    나도 알아. 다 기억하니까.
















    96 : :2009/08/26(水) 22:41:08.94 ID:p8/WDAJU0



    괴롭다.



    하지만 앞으론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

















    97 : :2009/08/26(水) 22:41:14.55 ID:8IbWnkPzO



    어른 : 하지만, 그게 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기 책임 아니겠어? 

    중딩 : ......

    어른 : 가진 재능이 없으면 더 노력해야 하잖아. 안 그래? 


    중딩 : ......

    어른 : 물론 나도 알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 될 때가 있다는 거.


    중딩 : ......

    어른 : 게다가 그럴 땐 주변에 욕하는 사람만 있는 것 같고.

    뭐 실제로 그런 사람만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중딩 : ......

    어른 : ...말이 너무 심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그래서 찾아온 거고.


    중딩 : ......

    어른 : ...그래도 걱정마,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면 돼.


    중딩 : ...응.















    98 : :2009/08/26(水) 22:42:40.93 ID:s1zrPMxuO



    좋은 스레야...
    진짜 울 것 같다...

















    99 : :2009/08/26(水) 22:42:51.39 ID:ejgmQwxf0


    돌아가고싶어!!














    100 : :2009/08/26(水) 22:45:02.16 ID:8IbWnkPzO



    중딩 : 이제부터... 넌 뭘 할 거야? 

    어른 : 다음 갈림길로 가야지. 

    중딩 : 갈림길...? 

    어른 : 그래. 갈림길. 난 돌아갈 수 없지만, 넌 길을 고를 수 있어.

    너 하기에 따라서는 주변사람의 길도 바꿀 수 있겠지.


    중딩 : ...무슨 소리야? 아무튼... ...워. 

    어른 : 뭐? 잘 안 들려. 

    중딩 : ......고마워! 라고 했어!! 넌 귀가 먹었냐!

    어른 : 츤데레 같으니. 그냥 담담하게 말하면 되는데 뭘 그래. 

    암튼 난 간다.

    중딩 : 흥...















    101 : :2009/08/26(水) 22:46:41.02 ID:8IbWnkPzO



    어른 : 내 흑역사긴 하지만 의외로 귀여웠어. 

    어른 : 그땐 나 자신의 한계같은 걸 많이 느꼈지.


    어른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거꾸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었을 때였어. 


    어른 : 아니지. 이런 건 어른일 때도 마찬가지네.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


    어른 : ...어차피 늦었지만. 

    어른 : ...그럼, 갈까.















    102 : :2009/08/26(水) 22:47:44.49 ID:8IbWnkPzO



    아버지 : 허어, 저게 자식놈인지 웬순지. 

    허구헌날 방구석에 처박혀서 컴퓨터나 두들기고 있으니 원!

    언제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려나... 쯧쯧쯔...



    어머니 : 휴우... 그러게요... 요즘 당신 벌이도 시원찮은데...



    니트 : 아 시끄러워요. 다 들린다구요.



    어머니 : 대체 언제쯤이면 정신을 차릴런지...



    니트 : ...알 게 뭐예요.



    [쾅]



    니트 : 휴, 역시 내 방이 가장 마음 편해...



    어른 : 되고싶다 꽃미남! 질투난다 엄친아!

    안녕하십니까! 미래의 당신입니다!



    니트 : 우왓!?
















    106 : :2009/08/26(水) 22:49:11.21 ID:PxU86RmP0


    내가 흘리는 건 눈물이 아니야!!!



    땀일 거야

    땀일 거야! 
    땀이라고......















    107 : :2009/08/26(水) 22:49:27.42 ID:cdlU0fwb0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108 : :2009/08/26(水) 22:49:46.44 ID:ef01Rm6w0


    어렸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110 : :2009/08/26(水) 22:50:48.28 ID:Wv/I6zvx0


    정자였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111 : :2009/08/26(水) 22:51:01.78 ID:8IbWnkPzO



    어른 : 일하지 않는 자여, 그대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는가.



    니트 : ......



    어른 : 명절의 친척들 모임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는가?

    크리스마스나 각종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있는가?



    니트 : ...미래의 나라고 했지? 그럼 너도 나랑 다를 거 없다는 얘기잖아.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나한테 이래?



    어른 : 허허, 그거 맞는 말이군.




















    114 : :2009/08/26(水) 22:53:48.12 ID:8IbWnkPzO



    니트 : 애초에 믿지도 않아. 내 방에서 나가주겠어?

    어른 : 울리지 않는 핸드폰. 

    어른 : 단 한 번도 동창회에 초대받은 적 없음.

    어른 : 늙은 부모님의 차가운 눈빛. 

    어른 : 간간이 들려오는 옛 친구들의 성공한 인생 스토리.

    니트 : 이... 이봐... 

    어른 : 밤에 야식 사러 편의점 가면, 

    술마시고 웃는 사람들이 자길 비웃는 것 같아 좌절.


    어른 : 사촌은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만 이쪽은 아직도 동정.


    어른 : 2차원에는 수많은 아내들이 항상 널 기다려주지만, 

    실제로 여자는 건드려본 적도 없음.


    어른 : 거울을 보면 나타나는 요괴.

    어른 : 인터넷 사람들하고만 대화가 가능. 

    어른 :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른 :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생각만 한다.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


    니트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어른 : ...나도 잘못했습니다. 















    116 : :2009/08/26(水) 22:54:26.20 ID:prW7GafdO



    자기 전에 이런 스레를 보게 되다니ㅠㅠ

    옛시절로 돌아가고 싶다ㅠㅠ
















    117 : :2009/08/26(水) 22:54:28.32 ID:j2CI1Z0u0


    슬프다... 














    119 : :2009/08/26(水) 22:55:39.62 ID:PxU86RmP0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120 : :2009/08/26(水) 22:56:19.53 ID:Kv6AGHoWO


    ......엄청난 스레를 봐버렸다. 
















    121 : :2009/08/26(水) 22:56:58.60 ID:8IbWnkPzO



    니트 : 그래그래. 믿는다 믿어. 그래서 미래의 난 뭘 하고 있는데? 


    어른 : 백수. 

    니트 : ......

    어른 : 그래도 잠깐 일자리 따긴 했어. 말단이지만.


    니트 : 진짜? 나 미래에 취직하는 거야? 

    어른 : ...뭐, 그렇긴 하지. 하지만 바로 짤려. 

    니트 : 그럼 안 짤리게 하면 되겠네. 

    어른 : 매사에 비뚤어진 녀석이 이럴 때만 긍정적이네.


    니트 : 앗싸! 취직한다 이거지? 

    좋아좋아. 그럼 뭐 걱정없네. 미연시나 하자.


    어른 :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123 : :2009/08/26(水) 22:58:40.00 ID:h5PkG3hN0


    와 쩐다ㅡㅡ;;;;



    진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124 : :2009/08/26(水) 22:59:40.13 ID:yROGMhmWO


    내가 서른 살이 되면,

    분명 결혼해서 아빠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ㅠㅠ


















    125 : :2009/08/26(水) 23:00:00.77 ID:8IbWnkPzO



    니트 : 근데 말야... 좀 이상하지 않아? 

    어른 : 뭐가?

    니트 : 얼굴은 뭐... 미래엔 좀 늙을 테니까 대충 나 같긴 한데...

    왜 이렇게 말랐어?


    어른 : 사회 나가면 힘든 법이야. 

    니트 : 성격도 좀 차가운 것 같고. 

    어른 : 이리저리 부딪치면서도 살아가려면 마음을 죽일 수 밖에 없어.

    사회생활 오래 해본 것도 아니지만, 세상이 무섭다는 건 바로 알겠더라. 


    니트 : 역시 회사 따위 가기 싫다... 

    난 온라인 게임에서는 강해. 만렙 찍은 데다가 길드도 있다구.


    어른 : 니는 온라인 게임이 밥먹여줍니까?

















    127 : :2009/08/26(水) 23:01:12.22 ID:RcilP0fe0



    이런거 보면 내일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일이 되면 또 잊어버려... 난 그래서 안돼......
















    128 : :2009/08/26(水) 23:01:14.45 ID:8IbWnkPzO



    니트 : 미래가 걱정되니까 배가 고파졌어. 치킨이나 시켜먹을까.


    어른 : 후라이드반 양념반? 

    니트 : 후라이드반 양념반. 

    어른 : 역시 넌 나야. 통하는게 있어.

    그러고보니 요즘 치킨 먹어본 적이 없네.

    니트 : ...같이 먹을래? 

    어른 : 그 치킨을 시키는 돈은 아버지께서 피땀흘려 버신 돈과,

    어머니께서 힘들게 알바하시면서 버신 돈이 아니던가?


    니트 : ......그러니까 더욱 맛있게 먹겠습니다.

    어른 : 그래도 끝까지 시켜먹을 생각이냐. 역시 넌 나다. 구제불능이야. 




















    131 : :2009/08/26(水) 23:02:37.26 ID:ejgmQwxf0



    슬프다ㅠㅠ

    나는 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살았을까. 좀더 빨리 깨달았더라면ㅠㅠ

    적어도 20년, 아니 10년만이라도 좋으니까,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난 안돼...























    133 : :2009/08/26(水) 23:04:12.77 ID:G2Ti4xwH9



    >>131

    너는 10년 후에도 분명히 

    “제발 10년만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겠지.



    그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너의 미래를.

    넌 지금 10년 후, 20년 후, 혹은 50년 후의 미래에서 되돌아온 거야.






















    137 : :2009/08/26(水) 23:06:14.60 ID:8IbWnkPzO



    니트 : 자, 치킨 가져왔어. 일단 날개 하나 줄게.


    어른 : 쌩큐! ...이렇게 맛있게 받아먹는 나도 구제불능이군.


    니트 : 참 신기해. 오늘 널 처음 봤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아. 오히려 친근해.

    나 원래 이렇게 툭 터놓고 얘기하는 타입이 아니거든.



    어른 : 사람이랑 눈을 마주보면서 얘기 못하지?



    니트 : 맞아맞아. 어떻게 알았냐?



    어른 : 난 너니까. 뭐든지 알지.


    니트 : ...가장 서러웠던 건 역시 왕따당했던 고등학교 때였어.

    지금 생각해도 눈물날 것 같아.



    어른 : 그래. 주변에 친구 하나 없었지.


















    145 : :2009/08/26(水) 23:09:03.94 ID:8IbWnkPzO



    니트 : 체육시간은 지옥같은 시간이었어. 

    어른 : 운동화에 압정도 박혀 있었지.


    니트 : 맞아, 그랬어. 

    그리고 수업시간에 매번 놀림받았던 것도 기억나?

    수도 없이 반복되다보니 나중엔 익숙해졌지.


    어른 : 그럼 넌 중학생 때 기억나냐? 

    니트 : 헐ㅋㅋㅋ 그건 말하지마ㅋㅋㅋㅋ 완전 흑역사ㅋㅋㅋㅋ

    어른 : ...그런데 우리, 치킨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나 하고 있네.


    니트 : ......눈에서 콜라가... 















    149 : :2009/08/26(水) 23:10:42.54 ID:egDjiqsP0



    맥주 마시다 이 스레 잠깐 클릭했는데... 

    눈에서 왜 맥주가...

















    152 : :2009/08/26(水) 23:11:28.07 ID:8IbWnkPzO



    니트 : 아아... 난 왜 사는 걸까? 콱 죽어버릴까?

    어른 :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살기가 싫을 뿐이지. 

    니트 : 그래. 잘 아네. 

    어른 : .........

    니트 :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의욕이 안 생겨.


    어른 : 중딩 때의 나보다도 더하군. 이런 게 진짜 흑역사지. 

















    168 : :2009/08/26(水) 23:18:56.52 ID:gzhobbiV0



    >>어른 :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살기가 싫을 뿐이지. 




    ...가슴에 확 와닿는다. 
















    160 : :2009/08/26(水) 23:16:01.77 ID:8IbWnkPzO



    니트 : 어? 중딩 때도 나랑 만났어? 

    어른 : 좀전에 만나고 왔지. 그 전엔 꼬마일 때 만났고.


    니트 : 이상한데? 난 중딩 때 너랑 만난 기억이 없어.


    어른 : 그럼 제대로 된 길을 간 걸지도 몰라.

    이 세계에는 갈림길이 셀 수도 없이 많으니까. 



    니트 : ......? 

    어른 : 평행세계 같은 거라고 하면 알려나?



    니트 : 뭐야 그게. 3류 판타지 설정따윈 재미없어.



    어른 : 굳이 비슷한 개념을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난 진지해.



    니트 : ...... 
















    166 : :2009/08/26(水) 23:18:43.62 ID:8IbWnkPzO



    어른 : 평행세계에는 내가 4명 있는거야. 

    어른 : 지금 여기에 있는 너, 그러니까 니트일 때 어른의 모습을 만난 나. 

    어른 : 그리고 어릴 때 어른을 만난 나.



    어른 : 중딩 시절 어른을 만난 나. 

    어른 : 그리고 어른을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일생을 보낸 여기 있는 나. 



    니트 : 그럼... 넌 이제부터 니 시대로 돌아가는 거야? 

    어른 : ...그게, 이젠 돌아갈 시대가 없어.

    니트 : 뭔소리야? 

    어른 : 나한테 내일은 없거든. 

    니트 : 웃기네. 나도 내일을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어른 :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없어.


















    어른 : 난 죽으니까. 















    170 : :2009/08/26(水) 23:19:49.96 ID:H5SPG6iX0


    읭??? 














    172 : :2009/08/26(水) 23:20:18.02 ID:777hDXDRO


    헐.........














    173 : :2009/08/26(水) 23:20:22.69 ID:ueD+Sq6mO


    뭐지 갑자기;;;


















    176 : :2009/08/26(水) 23:20:59.44 ID:8IbWnkPzO



    어른 : 아직 죽은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어.

    아마 오늘밤이 마지막인 것 같아.



    니트 : 뭐......?


    어른 : 아버지께서 퇴직 전에 정리해고를 당하셨어. 

    집안살림이 계속 어려워지고 나도 직업을 가져야만 했지.

    노력한 끝에 겨우 일자리를 구했는데, 교통사고를 당한 거야.



    니트 : ......


    어른 : 입원하게 됐고, 출근을 못하게 되자 회사에서 해고당했어.

    겨우겨우 구한 일자리가 그렇게 사라졌지.



    니트 : ...... 

    어른 : 그렇게 누워 있는데, 저승사자 같은 사람이 찾아와서는,

    이제 갈 시간입니다~ 하더군.


    니트 : ......나도 죽는 거야? 

    어른 : ...다른 형태의 삶을 산다면 운명은 바뀔 거야. 나처럼만 살지마. 





















    183 : :2009/08/26(水) 23:26:39.09 ID:8IbWnkPzO



    니트 : ...난 뭘 하면 돼? 

    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계획조차 없이 그냥 살아갈 뿐인데...



    어른 : 감정의 공유니 뭐니 하는 거창한 말은 하지 않을게. 일단 사람을 만나라.

    그리고 빨리 일자리를 찾아서 부모님께 효도해.

    나처럼 보험금이나 안겨드리지 말고.


    니트 : ...... 




    어른 : 사실 나도 누굴 가르칠 입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과거의 나 자신에게 할 말은 하고 싶었어.


    니트 : ...... 

    어른 : ...왜 표정이 그 모양이야. 

    걱정마. 너라면 할 수 있어. 넌 바로 나니까.



    니트 : ......지금 그게 응원이냐.


    어른 : 하하하.

















    184 : :2009/08/26(水) 23:27:15.27 ID:PxU86RmP0



    ㅠㅠ















    186 : :2009/08/26(水) 23:27:53.92 ID:egDjiqsP0



    나도 정신차려야겠다......














    187 : :2009/08/26(水) 23:29:37.38 ID:dcr04NWTO



    눈물이...


















    196 : :2009/08/26(水) 23:32:54.49 ID:8IbWnkPzO



    어른 : ...그럼 난 가볼게. 최후의 만찬으로 즐긴 치킨, 맛있었다.

    부모님께 안부 전해드리고.


    니트 : ......언젠가 말야.


    어른 : ......?



    니트 : 언젠가 반드시, 내가 벌어 모은 돈으로 치킨을 사서, 너한테 공양해줄게.


    어른 :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는 너야. 

    니트 : 뭐, 그럼 내가 먹으면 되잖아?


    어른 : 그러다 살쪄, 임마.



    니트 : 냅둬, 임마. 



















    197 : :2009/08/26(水) 23:33:15.40 ID:DI4C3vl50


    【무슨 짓을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199 : :2009/08/26(水) 23:33:38.74 ID:8IbWnkPzO


    바둑이 : 끄응~ 

    꼬마 : 착하지~ 우리 바둑이~

    바둑이 : 멍멍! 

    꼬마 : ...할머니! 어깨 주물러줄까? 

    할머니 : 아이구, 우리 손주가 어쩐 일이래. 할미가 용돈 줄까? 


    꼬마 : 아니야. 그냥 주물러주고 싶어서. 















    200 : :2009/08/26(水) 23:33:46.01 ID:o49Ir7Fp0


    우웃......( ;ㅅ;)...웃...














    203 : :2009/08/26(水) 23:34:40.98 ID:KV75cAjhO



    대단하다ㅠㅠ

    이런 명작은 처음봤어ㅠㅠ

    정말 대단하다고밖에는...
















    205 : :2009/08/26(水) 23:35:25.37 ID:8IbWnkPzO



    [꼬옥 꼬옥]

    꼬마 : 할머니! 비행기 조종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할머니 : 으응... 비행기 조종사...?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싶구나.


    꼬마 : 그렇구나. 나 열심히 할래! 

    바둑이 : 끄응~

    꼬마 : ...할머니. 

    할머니 : 응? 

    꼬마 : ...나 할머니 좋아해.

    할머니 : 그래? 할미도 손주가 좋다. 



    꼬마 : 아참, 바둑이도 좋아해!



    바둑이 : 멍멍! 


















    207 : :2009/08/26(水) 23:35:36.15 ID:hjMgWhi50



    이런 거 많이 봤지만 생각만 하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일단 이 의지부족을 어떻게든 해야... 
















    213 : :2009/08/26(水) 23:37:27.18 ID:D6sixn1YO


    갑자기 >>205 를 보고 나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상하다... 지금까진 괜찮았는데...
















    210 : :2009/08/26(水) 23:37:09.86 ID:8IbWnkPzO



    남자1 : 어라, 저녀석 점심시간인데 왜 교실에 있냐. 



    남자2 : 그러게. 별일이네. 

    중딩 : ......

    여자1 : 야, 조용히 말해! 다 들리나봐! 쟤 뭐냐, 진짜 기분나빠.

    중2병 : 윽... 으으... 또 날뛰고 있어... 내 안에서...



    여자2 : 뭐... 저런 애보다는 나을지도...? 아닌가...





    남자3 : 야, 찌질아! 빨리 어둠의 마인인지 뭔지 꺼내봐ㅋ 




    남자4 : 너 치마 내리면 있는 거 아냐? 보여줘봐ㅋㅋ 

    중2병 : 어머... 괜찮겠어? 이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남자5 : 그럼 꺼내봐 이년아ㅋ일단 꺼내보라니까ㅋㅋ 

    중2병 : ...... 

















    212 : :2009/08/26(水) 23:37:25.52 ID:bGZhvnIIO


    눈물이......ㅠㅠ

















    214 : :2009/08/26(水) 23:37:53.18 ID:QhHrV8q9O


    난 울지 않을 거야!!

    난 울지 않...















    ......웃( ;ㅅ;) 



















    216 : :2009/08/26(水) 23:39:04.13 ID:8IbWnkPzO



    여자3 : 야 저것봐ㅋ 운다ㅋㅋ


    여자4 : 웃지 마~ 여기 보잖아...



    중딩 : ......야!!



    중2병 : ......?



    중딩 : 너 아까 점심 같이 먹자며? 가자.


    중2병 : 어... 

    남자6 : 뭐냐. 한참 재미보는데 저거 뭐야?

    남자7 : 기분 잡쳤네. 야, 가자! 연애도 끼리끼리 한다는데 그냥 냅둬.


    중딩 : 야, 따라와. 

    중2병 : 으...응. 

















    217 : :2009/08/26(水) 23:39:16.85 ID:H5SPG6iX0


    좋은 이야기입니다ㅠㅠ













    221 : :2009/08/26(水) 23:40:16.87 ID:DzncqOqn0



    감동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내가 밉다. 
















    222 : :2009/08/26(水) 23:40:25.93 ID:X3QbXm020


    헉 중2병 여자였어.

    헐?? 진짜??? 





    >>222
    조금씩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맞아요.



















    224 : :2009/08/26(水) 23:40:49.32 ID:8IbWnkPzO



    [와글와글]

    중딩 : 착각하지마. 교실이 시끄러운 게 싫었을 뿐, 널 구하려던 건 아니야.



    중2병 : 흐, 흥. 내가 힘만 해방시키면 그런 녀석들 따위... 

    중딩 : 언제까지 그럴 거야? 질리지도 않냐? 

    난 이제 교무실 갈 거야. 그러니까 너도 이제 니 볼 일 봐.



    중2병 : 교무실... 어째서?



    중딩 : 다시 한 번, 육상부에 들어갈 거야.

    멋대로 빠진 거 사과드리고, 훈련에 참가하는거 허락받을거야.



    중2병 : 그래... 꿈을 쫓으려는 거군... 현명한 듯 하지만, 어리석은 짓...



    중딩 : .........그럼 잘 가.



    중2병 : 자, 잠깐만! 



    중딩 : 아, 또 왜. 

















    226 : :2009/08/26(水) 23:41:00.66 ID:dMShBa97O


    이런 게 감동이구나...














    227 : :2009/08/26(水) 23:41:23.67 ID:RbMaLH1s0


    안 울고 싶은데 왜 눈물이 자꾸ㅋㅋ그만 나와ㅋㅋ그만ㅋㅋ















    내일부터 난 변한다!!



    모두 안녕! 먼저 현실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231 : :2009/08/26(水) 23:42:09.03 ID:8IbWnkPzO



    중2병 : 그... 진짜로 점심 같이 먹어주면... 안돼?


    중딩 : ...내가 볼 일 끝나면. 



    중2병 : 그... 그리고!



    중딩 : 또 뭐?



    중2병 : 나도...... 그, 육상부... 같이 들어가면 안돼?



    중딩 : ......맘대로 해.



    중2병 : 고, 고마워... 

    중딩 : ...흥.
















    240 : :2009/08/26(水) 23:44:30.12 ID:8IbWnkPzO



    니트 :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 어서 오렴. 면접 어땠니?



    니트 :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떨어져도 또 다른 데 찾아볼게요.



    어머니 : 그러니...



    니트 : ...저기, 지금까지 죄송해요. 사과드린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저 열심히 해서 꼭 취직할게요.



    어머니 : ...그래.



    니트 : ...있죠.



    어머니 : 왜? 



    니트 : 어머니도 아버지도... 어른은 역시 위대한 것 같아요.



    어머니 : 후훗, 그러니? 

    니트 : ...네. 









































    251 : :2009/08/26(水) 23:48:48.89 ID:8IbWnkPzO



    어른 : 부끄럽군. 한마디로 망한 인생이었어.



    저승사자 : 미련은 없으십니까?



    어른 : 없을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



    저승사자 : 만나보신 분들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어른 : ...안다구.

    괜히 고집부려서 늦게 출발하는거 미안해.

    이젠 억지 안 부리고 따라갈게.


















    258 : :2009/08/26(水) 23:50:23.08 ID:8IbWnkPzO



    저승사자 : 그럼 이제 갈 시간입니다.

    환생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걱정마시길.


    어른 : 그래? 그럼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줘.


    저승사자 : ...어째서입니까? 인간의 삶은 괴로웠을 텐데...


    어른 : 그거야...























    “다음번엔 과거의 나한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271 : :2009/08/26(水) 23:54:21.57 ID:8IbWnkPzO









    “아저씨 누구야?”









    “미래의 너란다.”

































    “우와!!!!! 정말?!!” 



































    -完-








































    275 : :2009/08/26(水) 23:55:21.51 ID:j2CI1Z0u0


    고맙습니다

















    276 : :2009/08/26(水) 23:55:32.84 ID:HLlSJLwN0


    굉장한 감동이다ㅠㅠ

















    295 : :2009/08/26(水) 23:56:48.60 ID:o49Ir7Fp0


    가슴에 영원토록 남을 글을 읽었다.



    고마워.

















    306 : :2009/08/26(水) 23:57:38.16 ID:upkbf19QP


    하지만 어차피 내일 아침 일어나면 잊어버리겠지.




















    310 : :2009/08/26(水) 23:57:53.71 ID:AquQ3jLqO


    이런 글을 써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나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327 : :2009/08/26(水) 23:58:54.07 ID:jJTor4660


    놀이터에 가서 애 하나 붙잡고

    “난 미래의 너야.” 하고 말하고 싶어졌다.


















    341 : :2009/08/26(水) 23:59:57.01 ID:DdfoAKCF0


    >>327
    그만둬!!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트라우마를 만들어줄 셈이냐!! 


















    350 : :2009/08/27(木) 00:02:13.92 ID:AtNA7jlv0


    고맙다. 어느샌가 잊고 있었어.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걸.























    355 : :2009/08/27(木) 00:03:47.93 ID:wVhz5yKc0



    하지만 너네들은 멍청이라서 

    내일이면 이 감동을 잊어버릴걸ㅋㅋㅋ




    분하냐?







     











    분하면 멍청이가 아닌걸 증명해라!!

    포기하지 마라!! 





















    368 : :2009/08/27(木) 00:07:45.50 ID:AtNA7jlv0


    >>355
    츤데레 같으니!

    하지만 고맙다!! 네 말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1/15 03:24:15  125.138.***.159  ㅇㅋ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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