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소개
미야베 미유키는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입니다.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가입니다.
대중적이지만 작품 퀄리티가 엄청납니다. 읽다보면 개인 심리 분석과 사회 현상 분석이 날카로워서 놀랍습니다. 그래서 소개할 때 말이 필요없고 그냥 읽어보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는(별명은 미미 여사) 보통 3가지 종류의 작품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회파 추리소설, 에도 시경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 소설, 기타 소설.
에도 라인은 배경 자체가 끌리지 않아 안읽어봐서 소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두 라인에 대해서만 소개하겠습니다.
#2 사회파 추리 소설 소개(스포주의)
사회파 추리 소설은 소설 성향이 강해 입문/이미 입문을 나누는게 의미가 없어서 그냥 소개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책이나 장르 취향은 읽어봐야 안다고 생각해서 뭘 소개할 때는 작품을 별 설명 없이 소개해줍니다. 안맞으면 다른 성향으로 소개해주고... 그래서 그냥 이런 성향이 안맞으시면 사회파 추리 소설이 잘 안맞으시는 거라...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는 걸로...
흔히 미야베 미유키 3대 소설이라고 말하는 <이유>, <화차>, <모방범>
가장 사회 비판적인 것은 <이유>, 가장 개인 심리 묘사가 탁월한 것은 <모방범>, 두 가지가 적절히 공존한 것은 <화차>
개인 취향에 따라 셋 중 어느 것이 낫냐는 것은 많이 갈리지만 보통은 <모방범>이 가장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다만 모방범 2부인 <낙원>은 비추천.)
이전 글에서 사회파 소설은 추리 요소의 의도적 배제를 통해 사회적 이유에 대해 고찰하고 좀 더 소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이 의도적 배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추리 소설의 3요소라고 하면 범인, 트릭, 범행 동기입니다. 본격/신본격 추리 소설은 보통 이 세 가지 모두를 감추고 시작합니다. 일부 신본격이나 사회파 추리 소설은 이 세 가지중 어떤 것을 의도적으로 비춰줍니다. 보통 트릭에 집중하지 않아 트릭을 대놓고 보여주거나 특별한 트릭이 없는데 사실 무엇을 보여주느냐는 무엇을 강조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유>는 범행 동기에 집중하였고 <화차>는 범인과 범행 동기의 밸런스, <모방범>은 범인에 집중하였습니다.
이 작가가 대단한 이유는 이렇게 집중하는 대상을 달리해도 작품의 퀄리티가 좋은 점입니다. 보통 작가의 성향에 따라 집중하는 대상이 정해져 있는 편입니다. 개인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작가들은 범인에 집중하는 편이고 사회 관찰이 뛰어난 작가들은 범행 동기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미야베 미유키는 둘 다 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읽다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
#3 기타 소설 소개
판타지(+성장) 소설 - <브레이브 스토리>, <영웅의 서>
미스터리 소설 - <레벨 7>
추리 소설이 아니므로 설명 생략. 재미는 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