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아이 엄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신감이 바닥을치네요.
미혼일때는.. 항상 블라우스 치마 높은구두 많이 신었었죠.
야릇한? 그런옷 좋아해서 시스루도 많이입었었구요
예쁘게 화장하고 옷입고 구두신고는 중학교때부터 그랬던거같네요.
쌍커풀도없고 날씬한것도 아니지만..
못생겼단소리도 들은적은 없었던거같아요 예쁜건아니지만 ㅎㅎ..
그런데 임신하고나서 친구들과 자주술먹었는데 먹지도못하고
자주나가지도 못하고 내가입던옷들은 입을수가없고..
예쁜구두도 못신고 그냥 티에 레깅스ㅠㅠ
제가 통통한편에 다리선이 안이뻐서.. 레깅스입으면 다리라인이 너무 드러나서 안입는데 임신하니 입게되더라구요ㅠ
그러다보니 화장할일도 없고 ㅎㅠ
첫째때는 배도많이 티가안나서 만삭때까지 육칠개월소리 들었었어요.
임신때는 어느정도 괜찮았다고 생각했고 낳으면 예쁜옷 화장 구두 다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낳고 나니 더 안되더라구요 나 밥챙겨먹을시간도 없는데 화장할시간은 당연없죠ㅎ...애기띠해야해서 옷도 신발도 편하게 혹시 화장하면 화장품 묻을까봐 안하고...
안안고 유모차에 태우고다닌대도 높은거못신고 그러드라구용ㅠ
블링블링 목걸이 귀걸이 팔찌 좋아하는데 애기때매 못하고..
그러다 둘째임신, ,.
연년생인거죠ㅠ
또 다시 임신하고 출산하고보니...
벌어지고 축 쳐지고.. 유륜도 까매진가슴에.. 또 쳐지고 탄력없는 배...
배뿐만 아니라 온몸에 튼살가득 .. 마루에 아빠다리하고 분유먹이느라
복숭아뼈는 트고 색소침착 되고 머리는 더더빠지고
임신전에는 피부좋다는소리들었거든요 근데 출산후 모공이 열려서 머리 얼굴에 땀이 엄청나고..얼굴 모공도 다 보일정도에 다크서클ㅠ...
살도 찌고..
애둘데리고 외출도못하고 남편이랑 같이 외출한다해도 화장도안하고ㅠ
항상 거울보며 한숨쉬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잏었죠..
그러다 오늘 남편이 쉬는날이라 첫째데리고 놀러나가고
옆집분이 미용쪽 일을하는분이라 집에서 속눈썹연장도 받고
기분이 조금 업되었었다가 남편도 첫째도 없고 청소도 다 했고
연장도 했겟다 하고 시내를 나가기로했어요
그냥 나가서 옷 화장품 악세사리 구경해야겠다 하고
애기자는시간에 화장도 예쁘게하고 티에 치마바지에 굽낮은 샌듵이지만
나름 열심히 꾸몄죠.
물론 아기띠 매고ㅠㅡㅠㅠ
그러고 기분좋아서 시내를 나가니까 ..
다들 어리친구들 내또래인데..
너무이쁜거에요 상큼하고 다들 비율도좋고 이쁜옷입고
눈길이 계속가고..
그순간 좋았던기분이 깨지며 내가너무 창피하더라구요
살도찌고.. 비율도 똥망에다 예쁘지도않고... .
애기띠 하고있고... 다들 날 처다보는거같은거에요.
밥먹으려 고 했는데 먹지도않고 그냥 집에 왔네요..
남편은 내가 제일예쁘다 하는뎆..
유투브로 예쁜여자나오는거 보고 지나가다 예쁜여자있으면 쳐다보고..
자신감 자존감이 바닥이네요 완전
남편이 매일사랑한다 예쁘다 해주거든요.
근데 내가 기분이 안좋으니까 그냥 해주는말 같아요
저 너무 못생기고 살쪘는데 저도 안이쁜걸알아요...
둘째 낳은지는 두달좀 넘었네요 이게 산후우울증인가요
아가씨때는 안그랬는데ㅠ 악뮤 이수현 김고은 닮앗단소리 많이듵었는데도
아무렇지도않았어요 (둘다 못생겼다고 하는거이닙니다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외모일뿐ㅠ)
그리고 나름 인기도 잇었구요 ..
왜 이런 마음 이런생각이 드는걸까요.. 나도 이뻐지고싶네요
애둘보는데 운동할시간 아예없어서 그냥 하루에 한끼만 먹어요
그마저도 차릴시간 없어서 라면...
밤에 애들통잠자는데 애들자면 이제 내시간이 생기는거잖아요
자는게 아까워서 티비봄서 맥주도먹고 다이어리쓰고 할거하고...
근데 여기 애기엄마들보면 .. 다들 좋아보여요.
안힘들다가 아니라 저처럼 이런분은 없으신거같아서 ㅠ...
물론저도 저희 애들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낳지말걸 하는 후회는없는데요..
그냥 임신과 출산겪고나서 마음이 이상해진거같아용ㅜ
디들ㅈ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남편은 제가 제일이쁘다고 해주고
사랑한다해주고 그렇거든여ㅠ 그말을 못믿는 저는 어케할까요
매일연예인보고 비교하는게 나 자신을 갉아먹는거란걸 아는데
음악프로 아이돌 보면 넘 이쁘고 부럽구 그렇네용ㅠ
얘기할 친구도 없어서 이렇게 글쓰니 좀 마음은 상쾌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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