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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11209
    작성자 : 궁금해요Ω
    추천 : 0
    조회수 : 379
    IP : 121.158.***.6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9/24 22:21:03
    http://todayhumor.com/?gomin_211209 모바일
    중3 교회문제 거론하던 학생입니다
    다른 교회 청소년부들도 모두 일주일에 교회 3번가나요?

    하...

    저희 교회 청소년부같은경우엔 금토일인데
    금요일은 저녁 기도회구요
    토요일은 청소년부 예배이고
    일요일은 낮예배 한번 저녁예배 한번이에요

    제가 처음 예전부터 교회를 드문드문 다니다가
    이제 제대로 다닌터라 방언도받고 신앙생활이 너무 즐거웠는데
    주님을 만나러 교회를 가는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만

    요즘 들어서... 교회를 일주일에 3번이나 가야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제가 이 고민을 아무한테도 안털어놓고 여기서 터는거거든요

    아마 이 말을 교회에서 털었다가는 분명
    너 시험들었구나 신앙생활 잘못하는구나 믿음이 흔들렸구나 이딴말 듣기싫어서요..

    더군다나 제가 청소년부 찬양팀이라 빠지면 눈치보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아니꼬운 시선이 느껴져요 ;;

    금요일 2시간 토요일 2시간 일요일 4시간 한달이면 내가 다른애들보다
    32시간이나 밀리는건데 솔직히 제가 이번 시험기간떄 준비하면서
    아 내가 32시간을 차라리 나한테 좀 더 유익한데 쓰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더 중요한건 이런 시험드는 저 자신도 싫네요
    제 믿음이 얕기 떄문인가요?

    청소년부에서 공부잘하는 년놈들은 시험기간에만 예배 빠지는 꼴을 보자면
    정말 열이 뻩치더라구요 걔네 믿음은 시험기간에는 접어두는 믿음인가?

    감정이 섞이면 두서없이 투덜대는 글이 되버리기 떄문에 이만 자제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요즘 교회에서 영 표정관리가 안되구요
    사람들이 너 요즘 변했다 시험들었냐 기도해라 이런 말 계속하는데
    이게 처음엔 고맙다가 점점 짜증나기 시작했는데 이젠 저런 말도 안거네요

    그냥 일주일 낮예배 한번만 가고 말고싶은데 
    분명 내가 그랬다간 시험들었다느니 주님대신 그시간에 공부나하는 쭉정이라느니
    뒤에서 절 씹어댈걸 생각하면 화가나요.

    그리고 가장 어이없는게 교회의 가르침과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학력같은거 하나도 신경쓰지말고 기도해라 기도해라 이러는데

    제가 한번 그래봤는데 일단 마음은 평안하고 좋더군요
    근데 성적이 떨어집니다 정말이에요 이거 변명 핑계 아니에요 
    긴장을 바짝하면 비록 마음이 평안하진 않지만 성적은 좋게 나오거든요

    교회에서도 솔직히 말 돌아가는거 들어보면 모두 평등하게 대해줄것같더니

    장애있는 성도는 은근 암묵적으로 배제하고 안되게보는 그 눈깔들,
    나불대는거랑 자기가 막상 세상에서 행동하는거랑은 너무 다른 모습들,
    세상적인거 상관없다면서 세상적으로 잘난 년놈들앞에 결국 거기 무릎꿇고 
    아양떨고 질질싸는 모습들이 그 꼴이,

    주님과 저는 1대1 신앙생활이지만

    너무나 시험듭니다.

    이 교회를 떠나라? 떠날순있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인간적인 정도들었지만 아마 제가 떠난다면 교회를 안다닐것같고 뒤에서 날 욕보일테고
    뒷감당이 안되는 선택이네요.



    가장 중요한건 불신입니다.
    불신,

    목사님도 공부를 즐겁게하라, 배움을 즐겨라 이렇게 좋은말 할떄가 있는가하면
    1등해본적 있는사람 손들어봐라 학교에서 그래도 100등안엔 들어야지! 이런 소리하시는거듣고
    충격먹었네요.

    100등안에 들지만 이 밖에도 여러가지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 너무나 시험듭니다.

    이러다가 내가 청년부쯤되면 분명 목소리크고 학벌이나 힘을 쥐고있는게 다일것같네요.
    실제로 내 눈에 보이는 모습들도 평등하다더니 그런거 상관없다더니 갖고있는자에게
    고개숙이고 질질싸는 모습들이 저는 견딜수가없어요.
    이게 자격지심? 일수도있지만 그 이상으로 견디기 힘드네요.

    정말

    그냥 교회를 못믿겠어요 뭔가..
    눈물짜면서 기도하는것도 가식처럼 보일떄도있고.. 왜냐면 당장 천국갈것같이
    신실하게 기도하다가 예배 끝나면 세상사람이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제가 비록 남을 정죄할순없지만
    제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너무나 저를 시험들게합니다.
    가끔 사색에 잠길떄가 많은데 저를 발전시키는 사색이아니라
    부정적인 생각만 많이들어서 저를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만드는 사색일떄가 많네요.

    사람들의 인간적인 답변이아닌 종교적 관점에서 설득?을 받고싶습니다.

    너무나 간절합니다.... 
    이러다간 제가 영적으로 쓰러져 죽든지 교회를 안나가던지 
    둘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

    이게 원문이였구요

    이 글과 파생글까지 5개? 정도를 거치면서 많은분들이
    리플 달아주셔서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긴 했습니다

    여기가 비록 교회중심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개신교분들이
    계실것같아서 너무나 궁금해서 묻습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어떠한 모습인가요??
    정말 진심으로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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