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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dical_21085
    작성자 : alss
    추천 : 1
    조회수 : 2509
    IP : 183.100.***.2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1/05/01 12:08:17
    http://todayhumor.com/?medical_21085 모바일
    어머니 심근경색 온 썰과 코로나 백신 접종후 돌연사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IMG_9950.jpg

     

    올해 70세 이신 간호사 출신 어머니가 3월 27일 금 퇴근 후 체하셨는지 밤새 구토 하셨습니다
    다음 날 토에는 다행히 구토가 멎고 죽 좀 드시면서 상태가 좀 회복 되셨는데 기운이 없으셨고요
    일 아침에는 출근 하셨다가 너무 기력이 없어서 조퇴 하시고 점심에 죽을 허겁지겁 드시길래 또 체하신다고 천천히 드시라고 했는데 너무 허기지신다길래 체한게 내려 갔나 했습니다

    2시간 후 어머니가 다시 체끼와 흉통을 호소 하시면서, 택시 타고 한방 병원 가서 침 맞자고 했는데, 그 날 비가 많이 와서 택시가 너무 늦어졌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하시면서 119라도 부르라고 하셔서 체한 걸로 부르기에 바쁜 119에 미안 했지만 일단 연락을 했습니다
    119 대원 분은 한방병원은 안 가고 응급센터로만 가신다길래 체한걸로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가야 하나 했는데 일단 어머니가 기력이 너무 없으셔서 수액이라도 맞아야겠다 생각 하고 갔습니다

    응급실 중증분류소에서 어머니 심전도 검사 후 이상 없으면, 춥고 비오는 밖에서 2시간 넘게 기달려야 한다는 말을 하길래 그땐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심전도에 뭐가 잡혀서 바로 응급실 침상으로 옮겨져서 어머니 눕혀 드리고, 잠시 화장실 다녀 온 사이에 어머니가 몸을 덜덜 떠시고 말을 못 하시길래 간호사 불렀더니 바로 CPR에 들어 갔습니다

    어머니 몸에 아직 바이탈 센서 달기 전이라 아무도 심장마비가 온지 몰랐던 거죠
    8명이 넘은 의료진이 계속 CPR 해서 다행히 소생 하셨습니다
    바로 CPR 들어가서 금방 소생할 줄 알았는데 10분 넘게 하는데 지켜보고 있던 제 다리가 ㅎㄷㄷ 떨리더군요...

    그러다 다시 심박이 떨어져서 다시 CPR..
    혈관 막힌게 없다고 해서 심장 조직 검사를 하려고 하는데 몸이 너무 약해 일단 MRI만 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심박 불안에 결국 심장에 고인 피와 물을 빼면서 조직을 떼냈고 다행히 심박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날 심장 CT 검사로 막힌 혈관을 찾았고 2주 후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외래로 주치의 선생님에게 어머니 심근경색 원인을 들어보니 막힌 혈관이 미세하게 파열이 되서 피와 물이 나와 심장 마비를 일으켰고, 혈관은 자연적으로 복구가 됐으며 2~3개월은 조심하라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완전치 않지만 거동 하시는데, 정말 운이 좋왔다고 생각됩니다
    일요일에 제가 집에 있었고, 한방병원 가려고 부른 택시가 안 오고, 심전도에 뭐가 잡히고(심정도 정상이어도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제가 화장실 갔다가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어머니는 돌아가셨겠지요

    요즘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든 접종 후 돌아 가시는 노인분들 기사 많이 올라 옵니다
    실제 부작용으로 돌아 가시는 분들도 있을테고, 백신 의심하는 유족들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백신 접종 전에는 건강하신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백신 의심이 할만 하겠죠
    저도 만일 어머니가 백신 접종 후 심장마비가 왔다면 저도 의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미한 확률이지만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 해서 심장마비가 온게 아닌가 해서요

     


    IMG_0047.jpg

     

    어머니는 한달에 29일 일하시고, 쉬는 날에도 쇼핑 가시던가 친구 분 만나러 가실 정도로 건강 하신 분이고 심장마비 발생 한달 전인 2월 23일 칠순 선물로 해드린 종합 검진 때 받은 심장 CT에서도 깨끗하다고 나왔거든요
    국가에서 하는 무료 검진도 아니고 200만원 들인 종합병원검진에서 심장 건강하다고 했는데 한 달만에 심장마비가 오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생각 같아선 환불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유가족들이나 고인이 되신 분들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 했겠지만 아닌 경우가 있을테고, 고령자 분들은 언제든지 돌연사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 제가 아는 여사님도 아침에 일어나니 옆자리 남편 분이 돌아가셔서 큰 충격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너무 백신에 대한 불신을 가지지 마시고 의사랑 상담을 해서 백신 맞을 건강인지 먼저 체크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제 어머니도 지금은 못 맞지만 3개월쯤 회복 되시면 접종할 생각이시고요

    ps)제 친구 아버지도 가슴 흉통과 체한 느낌으로 병원 갔더니 심전도는 정상이지만, 막힌 혈관을 발견을 해서 스텐트 시술 받아 무사하셨고 빠른 79년생인 선배는 담배를 피고 있는데 갑자기 스마트 밴드에서 빠른 맥박 경고과 엄청난 식음땀을 흘려서 혹시나 병원 갔더니 심부전증 판전 받고 술 담배 끊고 열심히 관리 중이십니다
    가슴 흉통이나 체한 느낌이 있으면 무조건 응급실 가시길 권해 드리고 기저질환이나 고령자이신 분들은 심전도 측정이 되는 스마트워치 구입 해서 이상 증세 보일 때마다 측정해보세요~~
    병원에 가면 심전도 정상인 경우가 많아 놓칠 수 있는경우가 있다고 하니깐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5/01 14:41:24  115.139.***.64  우쮸쮸좌쮸쮸  44836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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