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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1072
    작성자 : 안알랴점
    추천 : 13
    조회수 : 1289
    IP : 112.169.***.56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5/07/28 19:26:45
    http://todayhumor.com/?menbung_21072 모바일
    예전 노래주점 준x일할때 겪은 진상썰2.스압



    안녕하세요 그냥저냥 어제 몇몇 에피소드를 올렸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조금 더 써보려고요

    다들 글솜씨가 좋다고 듣기좋은 말만 해주셔서 넙죽넙죽 감사감사




    진상들중에 몇몇팀은 이게 노래주점 특성상 룸식으로 되어있으니

    술과 안주를 사옴 ㅡㅡ

    아주머니들이 한 12명쯤 오셔서 양주 소짜리 한개를 시킴 J&B 세트가 소짜가 69000원 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도 술은 추가 안하고 계속 체이샤(우유, 실론티, 녹차)만 계속 시킴

    아줌마들이 그냥 술 못하셔서 음료만 드시나보다 하고 있다가 갔는데

    룸 클리어하면서 보니 바닥에서 700ml짜리 양주 두병이.. 발렌타인17년산이 뙇..

    히야.. 뭐 이미 마시고 간걸 어쩜 중간에 걸려도 우리는 압수했다가 나갈때 드리지 그 술값은 못받잖슴..

    진짜 치사하다고 느낌


    또 룸에서 남여 단둘이 와서 그렇게 뻘짓들을 함 ㅋㅋㅋㅋ

    그 근처 학교 복학생중에 자주 여자 바꿔 오던 놈도 있는데 꼭 방에서 술먹다가 노래소리도 안나고 해서
    (우린 룸체크라고 도망가지 않았을까하는 노파심에 방문에 달린 작은 유리구멍을 체크함)

    룸체크를 해보면 막 벗고 물고 빨고 그러고 앉았음

    술취하면 그 유리구녕이 신경도 안쓰이나봄 

    또 어떤 커플들은 유리구녕으로 지들을 감시하는게 기분 나쁜지 자꾸 티슈에 물 묻혀서

    그 구녕을 막아버림

    하지만 난 얄짤없음 똑똑똑 문열고 고개돌리고 "문 가리시면 안됩니다~"하고 손만 뻗어서 뜯어버림

    안에서 뭘했는지는 진짜 못봤음 ㅋㅋㅋ

    또 한번은 커플이 MR만 틀어놨는데

    문 유리구멍으로 막 보는데 아무도 안보이는거임?

    아 텼다 클났다(튀면 우리 점장님이 본인카드로 다 메꿈 ㅠㅠㅠ)싶어서

    문을 확 열고 왼쪽을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열고 왼쪽 방구석에 무슨 바퀴벌레마냥 둘이 붙어서 키스하고 있었음 ㅋㅋ

    냅다 놀래서 '헉!'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문닫고 냅다 카운터로 텼는데

    바로 카운터로 인터폰이 걸려옴;;

    평소대로 "네~ 카운터입니다~"

    이랬더니 방금 알바가 방에 있는데 문을 확열어 젖히더니 그냥 갔다고 굉장히 불쾌하다고;;;;;

    속으로 겁나 쫄렸는데ㅋㅋㅋㅋ "아 네 주의 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선 그 커플 퇴실할때까지 주방에 숨어서 안주만 뽑았음 ㅋㅋㅋ

    죄송스럽게 생각함.. 하지만 누가 숨어있으랬냐고..


    전에 썼던 글에서 그 걸그룹들 이야기가 하나 더 떠오름

    상당히 4가지 없는 아이들이였는데

    카운터에서 인터폰을 항상 "네 카운터입니다~"

    이렇게 받으니까 계속 인터폰 하면서 말같지도 않은거 주문하면서 장난치는거임

    나 - "네 카운터입니다~"

    걸그룹리더 - "카운터님 얼음물 한잔 가져다 주세요"
                  (옆에서 지들끼리 빵터져서 킼키키킼대고 있음 진심 개빡침)

    나 - "네 카운터입니다~"

    걸그룹또라이담당 - "카운터님 카운터님 물수건하나요"
                          (아오..)

    이거를 무한반복 그냥 정신병자들이 따로 없음

    마지막에 "네 카운터입니다~" 했더니 "카운터ㄴ.."하길래 걍 인터폰 스위치 올려버림(올리면 인터폰이 안울리고 거기선 먹통)"

    결국 카운터에 나와서 친절하게 주문하더라..


    한번은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고 방안에서 우당탕 쾅쾅쾅 막 뭐 박살나는 소리가 엄청남

    그래서 점장님이 중재하려고 들어갔는데 이미 게임종료

    하나는 얼굴에 피흘리고 있었음.. 그래서 일단 병원으로 가시라고 보냄

    깨진유리가 많아 위험하니 내가 들어가서 방청소를 했음

    오백잔이 날라다녔는지 파편이 상당했음

    다치우고 체크하려고 돌아보니 헐... 50인치 액정이 개박살 금이 쫘좌자작 가있고 사망

    결국 점장님이 경찰에 신고해서 근처 응급실 뒤져서 일행들 잡고 하긴 했는데

    그 피흘리던 사람 광대에 500잔 맞고 안면 함몰되고 눈실명됬다고...ㄷㄷ..

    이 싸움은 스케일보단 가장 심했던 싸움..

    거기 있으면 동네 왕년에 놀았던 형아들이나 아제들이나 다 한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라

    쌈 구경도 많이 함.. 난 도저히 말릴 수 없었음 목숨 위협느낌 화장실문 부시고 변기 깨고 또라이들 많음


    그에 비해 점장님은 직업군인 출신에 키도 180이 넘고 운동신경이 좋은지 쌈닭이였음

    어느날 어떤 방에서 자꾸 점장오라는 거임 방에 남자가 셋이였나? 근데 하나가 계속 취해서 시비를 거는거

    그남자는 떡대도 좋고 키도 크고 더군다나 알콜 버프때문에 꽤 위험해 보였음

    엄청 바쁜 주말이였는데 복도 cctv에서 점장님이 방에서 나오고 그 남자가 따라나왔는데 싸우는 분위기더라

    근데 점장이 갑자기 팔을 꺽더니 바닥에 자빠트리고 팔을 꺽더니 다른손으로 무전으로 나한테 경찰 빨리 부르라고

    근데 그 떡대 바닥에서 지가 팔 꺽이고 제압당하고 있으니까 울면서 놔달라고 팔 아프다고 ㅋㅋㅋㅋ

    어쨌든 점장님이 착해서 경찰왔는데 그냥 내보내달라고 하고 끝냄 

    이야기 들으니까 못나가게 룸안에서 문막고 갑자기 선빵을 쳤댔음;;

    그래서 점장이 뿌리치고 밀어내고 cctv있는 복도로 나온거..

    이렇게 술 취한 사람이 무서움


    또 한번 술취한 사람이 나한테 위협한적이 있는데

    그날 점장님은 너무 피곤하시다고 딥수면을 취하고 계셨고 카운터에 나혼자 있었음

    늦은시간이라 손님이 더이상 들어올 기미도 안보여서 혼자 cctv나 보면서 있는데

    왠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덩치도 좋고 반삭발머리) 나보고 나이트가 어디냐고 물어봄

    자세히 보니 눈에 초점도 없고 어디서 한잔했는가보다 했음

    나보고 안내를 하라함;;;;

    그래서 저 카운터 비우면 안된다고 혼자 올라가시라고 최대한 친절하게 말했음(도발하면 위험하니까)

    그 후에도 계속 안내하라고 나이트가 어디냐고 그러다가 갑자기 카운터쪽으로 오는거임

    무서워서 쫀기색 안 비출려고 계속 직접 가시라고 자리 못 비운다 이러는데 카운터 바에 있는 빌지를

    손등으로 팍 치면서 나와보라고 나와보라고;;;

    cctv가 복도까지 나가면 보이지 않기때문에 싫다고 내가 왜 나가냐고 하는데 손목을 잡고 막 끌고갈라함

    거의 복도까지 끌려갔다가 다시 뿌리치고 카운터 와서 112에 전화해서 여기 준x인데요 와주세요(폭력사태가 빈번해서 준x라하면 경찰님들
    가죽장갑끼고 오심)

    그러던 차에 소란 스러우니까 점장님이 나옴

    왜 그러시냐고 하는데 나이트가 어디냐고 안내하라고..;;; 무한반복 또라이

    알겠다고 하면서 나가시는데 위험할것 같아서 내가 뒤에서

    "신고했어요 안내할필요없어요 점장님"

    이랬더니 그양반이 갑자기 급정색을 하면서

    "경찰을 왜부르세요????"

    그러길래 "위협하셔서 불렀죠"

    했더니 제가 언제요? 하면서 유유히 계단 걸어서 내려감;;;;

    레알 진심 개무서웠ㄷ..ㅠㅠㅠㅠㅠ


    이건 진상썰은 아니고(내가 진상)

    새벽 2시쯤 되면 어느정도 한가해지고 밥도 먹고 룸세팅을 돌음

    구루마에 수저통 컵 등을 싣고 돌면서 룸 세팅을하는데

    그 시간되면 뒤쪽손님이 다 빠지니 복도랑 룸 불을 다 꺼버림

    어둠속에서 룸세팅을하는거..

    근데 난 이게 너무너무너무 싫었음

    그전에 여기서 헛것본것도 있고

    서울에서 헛것본것도 있어서 원래 겁이 없었는데 완전 겁쟁이됨 ㅋㅋㅋㅋ

    게다가 거기 뒤쪽라인은 공기도 다르고 음산함 소름 쭈뼛쭈뼛돋고

    그래서 룸 세팅은 다른 직원이 돌았는데 나보고 겁쟁이 쫄보라고 한살어린게 그러면서 묵묵히 돌았음

    그날 cctv를 보는데 만약 15번방을 들어갔다 칠때 내가 잽싸게 고스트스텝으로

    16번방으로 입성한 후 그 어둠속에서 무서운거 참고 문살짝 닫고 쇼파에 앉아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형이라고 욕먹어도 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루마에서 수저통을 챙기면서 한손으로는 문을 밀던 그 친구 얼굴이 평생 잊을 수 없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을 밀다가 내가 보이는 위치까지 문이 열리고 나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진짜 팝핀하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도 못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헙"ㅋㅋㅋ

    그리고 평상심을 찾았는지 " 아 뭐냐고 이 형 이상해~" ㅋㅋㅋㅋ 이러는데

    그 순간적인 시간에 땀범벅이 되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히 나를 쫄보라고 놀리다니 ㅋㅋㅋ



    여기까지 쓸게요 

    오늘건 별로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기억나는 것들은 많은데 막 쓰려니까 뒤죽박죽 떠올라서  정리를 해서 올리면 좋았을껄..

    오랜만에 쓰면서 옛생각나니 재미나네요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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