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KOKIA - Omoi (off vocal)
1. 최적화
제가 최소사양이나 권장사양에 가까운 PC라면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텐데 똥컴이라 판단 보류입니다.
제 PC 사양은 데네브 920 (Turbo 3.34Ghz) + 6870 OC 1GB + RAM 6GB 로 돌리는 중입니다.
이 4년전 똥컴으로도 마을만 피하면 나름 돌릴만 하다고 느낄 정도니 잘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사람 많은 마을같은 곳에서 프레임 하락차가 꽤나 크다는게 좀 문제입니다.
최적화가 진정 잘 되었다면 고화질의 많은 폴리곤과 텍스쳐를 처리해야 할때도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i5 에 770 & 780으로 돌리던 분들도 마을은 살짝 두렵다고 말할 정도니...
몇가지 테스트 및 경험상으로 PC제원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말하자면
램은 8GB 필수 - 제가6GB인데 5GB 이상 로드한적이 많습니다. ㄷㄷㄷㄷ
VGA 램도 2GB 필수 - 제께 VDRAM이 1GB인데 항시 950MB 이상 로드하고 있고 1GB 꽉채울때도 많습니다.
이게 HIGH 옵으로 돌리면 렉을 유발하는 요소라서 최근엔 LOW로 두고 합니다. 렉을 줄이려면 필히 2GB로...
SSD 필수 - 로딩 많이 없지만 한번은 HDD에 설치했더니 짜증나는일 많더군요.
듀얼 & 쿼드 ?? - 코어를 1개만 쓰진 않습니다. 멀티코어 지원하는듯 하는데 정확한 답변을 문의 했지만 개발 단계라 말해줄 수 없단 답변만...
아무튼 사람 몰리는 구간에서의 최적화는 점령전때 확실히 판단될꺼라 보고
짧게나마 제 3Dmark 점수와 검은사막 7시간 연속 플레이간 프레임 변화표를 올리고 턴을 마칠까 합니다.
▲ 7시간 연속 플레이 프레임 변화
min 0 : max 60 : avg 25
(이상하게도 사방이 고요한 구간인데도 25프레임 이상 안나오는 기이한 현상...)
2. 28GB짜리 낚시 게임인가?
처음 검은사막을 하게되면 어느순간 낚시만 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물론 퀘스트를 깨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하게되지만, 초반 궁핍함을 벗어나기위해 부득이하게 다들 선택하는 것이 낚시죠.
거기다 나중에 기운을 다쓰게 될경우 퀘스트를 깨기도하지만, 기운 없어도 쉽게 돈벌이가 가능한 낚시를 종종하게 됩니다.
정말 돔같은 물고기 한번 건지면 나름 거금이 굴러들어 오다보니...
그래서 테스트 초반 '낚시 전문 게임'으로 치부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였죠.
하지만 검은사막을 좀더 파다보면 낚시가 다가 아닙니다.
제작 활동이 있거니와 무역이란 컨텐츠가 있어서 딱히 낚시가 아니더라도 할게 많거든요.
기본은 재료를 모아서 만들어 판는 것입니다. (당연;;; )
그런데 검은사막에는 재료를 모으는 과정과 만들거나 파는 과정이 좀 다르다고 봐야겠죠.
기존 RPG라면 직접모아 직접만들어 직접 파는 것인데, 검은사막에서는 '일꾼'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직접하지 않더라도 채집 생산이 가능 합니다. 저는 처음 이 부분을 몰라서 OTL...
일꾼을 통한 채집과 생산은
1) 각 무역 거점을 연결해서 노드를 만들고
2) 연결한 거점에 채집,생산 가능한 것을에 투자해서 재료를 얻고
3) 거점이나 마을에 있는 가공소나 제작소에서 만들어
4) 직접 쓰거나 팝니다.
신박하죠. 일꾼한테 일 시키고 전 나가서 사냥이나 NPC랑 노가리 까는 겁니다.
이건 무역 중심의 내용이었고 다른 제작 활동인 연금, 요리, 낚시 등은 직접해야합니다.
그래서 요지는 낚시가 다가 아닐정도로 생활 컨텐츠는 많다 입니다.
다만 지금 보면 다들 무역에 초점을 맞춘듯보여서 무역겜이 또 아닌가 생각되기도...
무역품을 직접들면 허리도 아프고 걸어다녀야합니다 ㅠ
하지만 말이나 당나귀를 이용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요.
투자한 거점에서 일하는 일꾼들... (좀 무섭...)
언더포 아저씨네서 공중부양 체험중
사실 언더포 아저씨는 마술사
그래서 손이 미끄러질 염려없이 템 수리함
벨리아 마을 창고 지역
마치 부두가 같죠? 네 맡습니다. 원래 항구 역할을 하려고 만든 곳인데 망해서 창고 역할하는 곳으로 변모한 곳입니다.
사실 벨리아 마을은 큰 항구 도시를 목표로 지어진 마을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마을이 커지지 않자 '에르닐'이라는 자가 촌장에게 제안해 기존 항구를 창고로 쓰게 만듭니다.
그리곤 자기가 마을의 창고지기를 꿰차죠. 그래서 현재 지금까지도 창고지기를 해쳐먹고 있는 녀석인데
말을 걸면 이딴 말을 내뱉습니다.
"어때요 이 곳? 한적하죠?"
뭐? 한적해? 주탱이 한대 맞고 싶은거가?
낚시꾼들 창고 물품 찾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벨리아 마을 렉걸리는 장소 1순위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사실 낚시가 엄청 쉽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렵진 않은데,
입질이 되면 타이밍 맞게 땡겨야하고 땡긴 후에는 방향 커맨드를 넣어야합니다.
아무래도 시간 제한 때문에 조금 압박 됩니다.
짧은 커맨드는 상관 없는데 8~9개 되는 커맨드가 떴다가 마지막에 실수하면 그 때드는 좌절감...
3. MMORPG 계의 스카이림?
검은사막 패키지계의 스카이림을 연상시키는데, 뭐 나름 비스무리하다고 할 수 있겠죠.
사냥을 하면 신체 능력치가 오르는 캐릭터 레벨이 빨리 오르고 무역을 하면 무역 레벨이 오르고 많이 뛰어 다니면 스태미너가 증가합니다.
스카이림에 비유하면 양손검을 쓰면 양손 무기 레벨이 증가하고, 연금술을 하면 연금 레벨이 증가하듯 말이죠.
특히나 무역같은 생산 활동 레벨은 해당 레벨이 낮으면 본레벨에 관계없이 제한 되는 것들이 있기에 하고 싶다면 관련 레벨을 꼭 올려야합니다.
생산에 관심없다면 그냥 사냥만 해도 됩니다.
거기다 퀘스트도 관심없다면 그냥 닥사만 해도 되죠. 솔직히 퀘스트 하느라 움직이는 것보다 닥사가 그냥 레벨링하기엔 더 빠릅니다.
또 사냥에 관심없다면 그냥 퀘스트 하면서 공헌도 쌓아서 순수 생산 활동으로 레벨링도 가능합니다.
좀 자유롭죠. 그래서 그런지 컨셉잡고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해본바, 적당한 퀘스트와 적당한 사냥은 좀 필수 입니다.
가방 늘려주는 퀘도 있거니와 사냥만 한다해도 공헌도는 유용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돈을 벌려면 생산 활동하는게 낫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생산 활동도 하게됩니다.
자유로운줄 알았지만 사실 이것저것 다하게 만들죠.
검은사막엔 기운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생산 활동이나 NPC와 이야기할때 기운이 소비되는데요.
소비되면 보통 30분에 10정도 회복되긴 하는데 최대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 10)
그래서 최대치 기운을 늘이기 위해 지식을 모아야 합니다.
지식은 NPC와의 대화를 통해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서 쌓아 모으게 되는데
특정 지식을 다 모으면 기운의 최대치가 어느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경험해본바 특정 지식은 퀘스트와 연동되기에 퀘스트를 꼭 해야합니다.
이렇게 보니 이것저것 다하게 되는데, 이것치면 딱히 스카이림처럼 자유도가 높진 않구나 싶습니다.
그냥 불편한 UI와 그런 현실성만 스카이림에서 따오고 누군가의 말처럼 마비노기2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풍향계 점검중...
나름 미모의 NPC
흑정령 이때가 제일 귀여운 모습
흑정련 역변...
4. 디테일
검은사막은 소소한 부분에서 의외의 디테일이 있습니다.
사람끼리 달려가다 부딫히면 약간의 경직과 서로 돌아본다던지
비가 내리면 옷과 피부가 젖고 적중도가 떨어진다던지
낭떠러지 가면 안떨어지려고 한번 자세를 취한다던지
나귀나 말을 좌우로 꺽을때 실제와 비슷하게 흉내내려고 바로 꺽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회전반경과 함께 그러한 조작감을 제공한다던지
비가 오면 바닥에 물이 고이고
비가 오면 천막에 서서히 젖는게 보이고
등등의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그외에도 몇가지 더 있는던것 같은데 생각이 잘...
식빵을 굽는 노자키 (냥이 이름)
귀내리고 병맛 표정을 짓는 노자키 ...
만져달라고 손짓하는 노자키
말을 뒤에서 타면 이같은 포즈로!
소소한 무역이 꿈이라는 분들... (이름이 기억이 안남)
노자키 구애중... ♡
5. 마무으리
검은사막의 모토가 무엇인지 작품안에서 말해주진 않습니다.
전형적인 MMORPG의 발전형인지, 새로운 시도의 MMORPG인지 플레이 하다보면 묘하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특징이 있는듯하면서도 특징이 없는 그러한 작품.
나름 괜찮은 시도가 엿보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이렇게 전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기에 조금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이제 이게 CBT 파이널 테스트라고 하니 OBT까진 시간이 길지않아 변화를 준다해도 조금뿐이겠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개선되어 좋은 작품이 되어 나오길 빌어야겠습니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근래에 나왔던 여러 다른 작품들보단 훨씬 훨씬 훨씬 낫습니다. 그냥 좋은데 제기준에 아쉬움이 많아서 한탄한것뿐...)
아무튼 첫번째 만남 보단 검은사막을 알고나니 좀더 재밌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중구난방이던 검은사막의 시스템은 이제야 하나의 실로 꿰게 되었고
이제야 뭐좀 할 수 있을듯한 생각이드네요.
하지만 제가 그닥 할 시간이 많지 않은게 흠입니다ㅠ
p.s 본 스샷들은 무보정 리사이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