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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1033
    작성자 : 히찡찡
    추천 : 10
    조회수 : 1152
    IP : 39.113.***.63
    댓글 : 37개
    등록시간 : 2015/07/28 02:57:13
    http://todayhumor.com/?menbung_21033 모바일
    로또편순이 멘붕끝판왕
    옵션
    • 창작글
    출처에 내용을 쓰는 바보같은 짓을 함ㅋㅋㅋ
    수정완료!

     안녕하세요. 요새 멘붕게시판에 글이 부쩍 많아졌네요.
     많은 글들을 읽어보면서 분노하고 욕하며 
    저의 편순이 시절 썰을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읽기가 좀 불편하실수도 있겠네요ㅠㅠ
    세상의 모든 진상들이 없어지길 바라며 음슴체로 가겠어용

    4년전 21살이 막 된 나는 겁나 풋풋하고 순진무구했었음
    동네에 로또편의점이 하나 있었는데 2등 당첨자가 꽤 나온 곳이라
    인기가 많았었음 주말에는 가게밖으로 줄이 서질만큼ㅎㅎ
    주로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았고 대부분 로또구입 프로토였음
    진상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중 치명적인 인간들이 몇있었음

    1. 난 저녁6시부터 밤12시인 마감까지하는 야간조였음
    2주에 한번꼴로 9시에서 10시사이에 오는 아저씨가 있었음
    딱 아빠뻘이였는데 인상이 좋고 사랑의 열매 뱃지를 달고 다녔음
    근데 언제부턴가 사적이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음
    카운터 앞에 컴퓨터 두대가 있었는데 그 의자에 앉아서 노가리를 깜
    뭐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것은 밤 시간인 무서운 나에겐 
    꽤 도움이 됐었지만...

    어느날.

     "넌 남친이 있냐, 섹스를 해봤느냐, 너같이 생긴 애들이 섹스를 좋아하고 잘하는 얼굴이다.."등 성희롱을 했음 난 너무 수치스럽고
    가슴이 쿵쾅거렸지만 병ㅅ처럼 뜨뜨미지근한 태도만 보였음
    파출소가 100m거리에 있었지만 그땐 그런게 너무 챙피해서
    그냥 듣고 흘려버렸음 그 후에도 몇번 그 지랄을 했지만
    점장님께 말씀드리고 매일 10시쯤 남동생이나 남친이 가게에 와주어서 마감까지 있어주었음 그러자 그냥 지 할것만 하고감ㅋ
    지금같았음 "네 저 ㅅㅅ좋아하는데 왜요?어쩌시게요?
    저기 파출소 혹시 보이시나요?"하고 호기롭게 했겠지만
     그땐 왜그랬는지 너무 후회스러움ㅠㅠ

    2. 내가 딱 출근하고 6시 7시사이에 오시던 머리가 백발인 할아버지. 그렇지만 키도 컸고 정정했다 프로토를 하는 할아버지였는데
    가끔 음료도 사주고 다정해서 좋았당ㅎ
    그렇지만..
    어느날 할아버지가 맛있는거 사준다면서 손녀같다며
    밖에서 맛난거를 사주시겠단다ㅋ 됐다고 괜찮다고 하니..
    너무 귀엽고 이뻐서(하나도 사실이 아님ㅠ)
    밖에서 보고싶단다 속으로 ㅅㅂ!!!!!를 외치며 겉으로는
    아니에여 할.아.버.지 괜찮아요 시전 그러나 그 며칠 뒤
    휴대폰 번호를 물어봄ㅋㅋㅋㅋㅋㅋ
    꾸물꾸물거리며 그건 좀 그렇다고 말함
    그러니 종이에 지 번호 써서 주고 감 전화하라곸ㅋㅋㅋㅋㅋ
     011이였다...아직 기억남ㅋ
    그 종이 받자마자 찢어버림ㅅㅂ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난 그만둠.ㅃㅇ

    3. 이건 진상이라기보단 끝판왕 서러웠던 썰
    난 로또순이라 손님들이 당첨확인해달라고 주면
    기계에 넣어서 확인을 해줬음.
    어느날 어떤 아줌마가 아이랑 같이 와서 여러장을 줌
    확인해달라 그래서 확인해주던 도중 한장을 떨어뜨려버렸음
    항상 내 발밑에는 큰 박스가 있었는데 거기는 로또종이나
    당첨이 안된경우 손님들이 버려달라그러면 버리는
    그래서 바로 발밑에 큰 박스가 있었음
    종이도 수북히 쌓여있었고 그런데 그 종이가 그 박스로 떨어진거임... 물론 내 실수임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그 종이에 있었던
    숫자 몇개와 구매일을 대충 봤었던 나는 막 찾았음
    그런데 그 아줌마가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거임....ㅠㅠㅠ
    당첨된거라서 빼돌렸다고 빼애애애애액!!!소리를 지르면서
    욕을 해댔음...나는 연신 죄송하다고 하며
    떨어뜨린것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찾아냈음
    금방 떨어트린거라 위에 있었을거고
    그 날짜와 숫자가 있는 종이를 추정. 찾아냈었음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고 내가 사기치는거라고
    어디다 숨켰나며 계산대 안으로 들어오려했음ㅠㅠ
    다른 손님들은 막 로또 달라고 주문이 밀리고 있고 난 종이찾고 있고..막 미칠것같았음 아무도 중재해주는 사람도 없고
    내가 도둑년이 된게 서럽고 눈물이 날것같았음..
    그렇지만 눈물을 흘리지않으려 빨갛게 되버린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렇게 의심되시면 씨씨티비를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음
    내가 숨키는 장면이 있다면 신고를 하셔도 좋다며
    점장님께 전화를 드린다고 하자 됐다면서 어디다가 전화를 함..
    알고보니 그 로또는 남편이 구입. 확인을 위해 아줌마가 들고옴
    하지만 이미 남편이 맞춰봤었나봄
    남편이 그거전부 꽝이라고 이야기했는지 여자는 눈치를 살피며
    애를 데리고 나감 난 한참을 울었음
    서럽고 화났음 왜 하필 의심받게 딱 좋게 실수한 나도 싫었고
    너무 몰아붙이는 아줌마도 미웠고
    손님이 많았는데도 불구, 자기것 빨리해달라고 보채기만하고
    중재해주지 않는 손님들도 미웠음ㅠㅠ
    지금 생각해도 속상함..

    아...손아프당ㅋ모바일이라 손이 아픔
    이것말고도 가끔 바쁠때 나와서 같이 해줬던 남자알바생이
    너무 노골적으로 내 다리와 가슴을 쳐다보거나
    담배 새것 꺼낸다고 은근히 내 엉덩이를 만진다거나
    (엉덩이있는 부분의 서랍에 있는 담배가 아니였는데도)
    뭐 이런저런일이 많아서 결국 그만둠
    내가 너무 만만하게 생겨서 이런 ㅂㅅ같은 일들이 일어난걸까.
    왜 이렇게 늙은이들이 껄떡되는걸까. 내가 쉬워보이게 생겼나 등.
    고민을 많이했음 그래서 지금은 아주 멘탈이 튼튼하고
    똑부러지게 말도 잘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할 줄 아는
    여징어가 되었음^_ㅠ
    물론 너무 좋으신 손님들도 많았음
    그런분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함..감사한 분들ㅠㅠ 
     
    헷 마무리를 어케 해야되지?
    세상의 진상들이 없어지길 바라며 치얼스!!!!!
    전국 모든 노동자들이여 오늘 하루도 힘내시오♥ 

    다음에는 병원근무할때 멘붕썰을 써야게씀..ㅋㅋㅋ 
    출처 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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