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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2101
    작성자 : 잡았다
    추천 : 10
    조회수 : 1978
    IP : 223.62.***.137
    댓글 : 33개
    등록시간 : 2016/05/29 09:35:18
    http://todayhumor.com/?wedlock_2101 모바일
    이번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낀 후기들 + 느낀점
    옵션
    • 창작글
    약 100일간의 결혼 준비 스토리를 읊어드립니다.
    앞으로 10여일 남은 예비신랑임.


    0. 거의 모든 준비는 신부님이 하심.
    0-1. 신부님이 하셨기에 세부적인 사항은 모르지만 그래도 많은 대화를 했음.

    1. 예식장

    +폐백 안한다는 가정하에...
    예식장은 홀크기(수용인원 및 넓이 등)/실내 인테리어/음식의 맛과 식당 서비스/가격(홀 대여 포함)/위치(교통편)/주차문제 등으로 세분화 해서 구별했음.
    일단 홀 크기나 실내 인테리어가 맘에 들면 보통 가격이 세거나 혹은 교통편이 매우 불만족스러울 수 가 있음.
    서울권 중심-청담/강남/종로/-으로 갈수록 홀대여비+음식값에 대한 부담이 큼. 시간대별로 가격이 다르므로 총액적으로편차가 매우 심함. 게다가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밀집되어 있으므로 주차문제가 늘 골치거리임. 막상 손님들이 식장 근처까지 왔는데 주차때문에 1시간 가까이 허비하는 경우도 많음. 하지만 음식의 서비스나 질에 대해선 만족도가 늘 높은 편이며, 홀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예식장 서비스도 꽤나 좋은 편임. (본식 스냅을 서비스로 하는 경우도 있음) 
    서울권 중심에서 벗어난 호텔/예식장 등을 봤을때는 홀에 대한 만족도가 물론 높은 편이지만 화려함이나 기타 부수적인 것에 대해서는 떨어지는 것이 있음. 그러나 서비스 혹은 이벤트를 통해 할인 행사를 곁들이면 중심권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므로 이만하면 되겠다 싶은 부분이 있음. 
    또한 서울권이 괜찮았던게 예식장이나 호텔등이 결혼 시즌에 들어갈때에 할인 행사등을 많이 한다는 것임. 혹은 예약이 취소된 홀에 대해서는 무료로 홀대여를 해주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본인은 결혼을 지방에서 하게되어 지방권을 알아봄.
    우리가 대여한 예식장은 홀대여비+식비가 일괄적으로 동일. 몇군데 다닌 바로는 홀은 크지만 음식이 맛이 없거나 혹은 주차 문제가 해결하기 어렵거나 등등 걸리는게 한 두 개가 아님. 호텔예식장도 알아봤었는데 몇주년 이벤트로 홀대여비를 50에 해준다고 해서 혹했었으나 막상 가서 음식을 맛보고+홀을 봤을때의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져서 현재의 예식장으로 예약함. 

    예식장에 대한 결론 : 생각보다 편차가 크므로 직접가서 예약상담을 받는것을 권장, 전화로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없음. (예약해야 음식을 맛볼수잇음..)

    p.s : 저희는 운이 좋아서 마침 결혼식이 있었고 딱 점심시간에 예약상담을 요청 + 이전 예약 상담자와의 상담이 오래 걸림 버프로 인해서 예약 상담받은곳에서 전부 음식을 맛볼수 있었는데요. 눈으로 보기에는 맛을 모릅니다. 확실히... 식당이 예쁘고 화려해도 음식은 별로인곳도 많았음.

    2. 스드메 (청담동)

    보통은 웨딩플래너를 통해서 스드메를 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는 스튜디오를 찾아감.(미리 전화를 주고) 찾아가서 플래너를 따로 구하지 않고 스튜디오랑 연계된 곳으로 연결 해주실수 있냐고 물어봄. 
    거의 비슷한 시기에 결혼준비하는 친구랑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솔직히 차이가 좀 났음. 

    스튜디오촬영이라고 해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인게 보정(수정)본을 몇장 하느냐 액자컷을 몇장 하느냐 등등 이런거 가지고 귀찮게 물어봄. 
    최대한 약식으로 진행할거라 가장 저렴하게 간소하게 원본+수정본 몇장 + 액자 몇장 정도로 끝냄.
    스튜디오도 청담에 가면 여기저기 엄청 많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전부 사진을 잘 찍느냐 그것도 아님 왜냐면 찍히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막상 아무데나가서 찍었다가 마음에 안들면 매우 곤란함. 
    그래서 보통 스튜디오는 본인들 블로그나 카달로그같은게 꼭 있음. 그래서 찾아가게 된다면 그 카달로그를 보시고 여유가 안된다면 블로그등을 꼭 참고해야함. 그리고 절대!! 꼭 스튜디오에서 보여주는 예시 사진들은 전문 모델임. 님들은 전문 모델이 아님. 결국 그 모델만큼 예쁘고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이 나올리가 없음. 본인들이 찍었던 사진들을 생각하고 어느정도 수준일지 미리 고려를 해야함. 

    메이컵은 청담에 엄청엄청엄청엄청 많음. 그리고 스튜디오 통하지 않더라도 예약은 가능함. 우리가 잘 알고있는 미용실의 본점들이 보통 청담에 있다고 생각하면 됨. 결혼은 지방에서 하는데 메이컵을 서울에서 받게되어 매우 힘들거라 예상하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곳은 청담뿐이다 라는 분들에게는 추천함. 하지만 메이크업에 대해 크게 신경안쓰시는 분들은 해당 지역에서 어느정도 유명세가 있는 곳이라면 다 괜찮을거 같다고 생각함. 대신 옆에서 보조해주는 어시스턴트의 수준이 얼만큼 높은지에 대해선 좀 고려를 해봐야 함. 어시던트가 디자이너와 대화를 많이 하는 곳이라면 좀 믿을만 하다고 봄. 
    스튜디오 촬영때랑 본식때 보통 두번을 하게됨. 스튜디오 촬영때는 메컵이 매우 진하고 쎈 화장이 주를 이루지만 자연광이나 혹은 조명광에 의해서 화장한 부분이 안보이다 싶다 생각해야함. 오히려 사진찍힌 모습이 본식때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음. 그만큼 센 화장을 함. 평소에 화장을 잘 안하는 신부님이라면 가족도 몰라보게 화장함.

    드레스는 진짜 청담에 샵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그런데 그 샵들이 전부 다 느낌이 다름. 상호명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은데 말하면 안될것같기도 하고 애매함. 드레스는 솔직히 모델이 입어야 가장 예쁨. 근데 신부님들 입고 나올떄 예쁘다고 해주자 그래야 함. 그리고 신부가 기분상하지 않게 자신이 요구하는 바도 말해줘야함. 레이스가 좀 늙어보인다느니 혹은 허리가 통짜처럼 보인다느니 혹은 베일이 팔뚝살을 가려줘서 괜찮다느니 등등 말을 많이 해줘야함. 
    그리고 드레스샵은 투어비를 받는데 한번에 보통 3만원이고 한번가서 1시간에 입어볼 수 있는 드레스는 4벌임. 많아야 5벌. (몇몇 웨딩 박람회에서는 가끔 투어비를 주지 않고도 입어볼 수 있는 곳이 있음), 그리고 예약을 꼭 미리 해야지만 가서 입어볼 수 있으며, 본식이 많은 토요일에 혹은 일요일은 보통 드레스가 많이 없으므로 입어본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님. 일반적으로 월요일은 쉬는 곳이 많고, 드레스 샵에서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에 대한 태도는 편차가 매우 크지만 보통 음료수는 전부 주니까 화장실 관리를 잘해야함. 보통 드레스는 눈으로 볼수있는 곳이 거의 없음. 그냥 셀렉 해주시는 분이 가져오는걸 입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투어를 할때 보통 많이 입어봐야함. 나는 머메이드 스타일이 잘어울려요 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는 사람은 없음. 또한 머메이드 스타일이라고 해도 샵마다 전부다 디테일이 다름. 그래서 처음엔 머메이드 한벌 A형 한벌 종형 한벌 입어보고 그중에 가장 라인이 괜찮았던건데 전혀 다른 스타일로 한벌 달라고 하는게 좋음. 그리고 나서 그 다음 샵에서는 이전 샵에서 가장 라인이 좋았던 스타일로 두벌 입어보고, 소매가 긴거, 짧은거, 레이스가 온몸에 퍼진거, 포인트로만 있는거, 실크가 두꺼운거, 시스루 스타일이 살아있는거 등등 세부적인 디테일을 주문하는게 좋음. 물론 세벌쯤 입어보면 이 샵에서는 어떤 디테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혹은 어느 라인이 잘 나가는지 파악이 되니까 입어보는 것에 대해서 좀 세세히 주문을 하는게 좋음. 몇개 샵에 대한 후기를 원한다면 댓글로 썰을 풀겠음.

    스드메 결론 : 우리는 모델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현실을 자각하는 시간?

    3. 반지

    거창한 결혼반지 말고 예식용 커플링을 맞추기로 함. 
    -종로 : 가격대가 저렴(40이상 130이하)하고 제작기간이 짧음. 그리고 엄청 많은 샵들이 한군데 몰려있기 떄문에 눈치엄청보임......ㅠㅠ 그리고 예약 상담을 구지 할 필요는 없으나 상담하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더라도 다른분 상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그냥 디자인만 보고 나오는 경우가 태반.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효성주얼리시티지하1층에서 판매하는 곳이 가장 괜챃다고 생각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거기서 거기인거 같고 생각이 그러함. 
    -강남 : 가격대가 종로보다 높음(60이상). 눈치 엄청보임...ㅜㅜ
    -청담 : 가격대는 넘사벽 (기본 200이상). 제작기간 엄청 길고, 샵들간의 거리가 짧지만 전부 건물 하나에 들어가 있기 떄문에 눈치볼일은 없음. 대신에 예약을 꼭 해야하고 예약 안하고 가면 안됨 ㅠㅠ. 일단 상담하시는 분들이 신경써서 상담해준다는 느낌. 마실것을 꼭 주기 때문에 화장실 관리를 잘 해야함. 그리고 청담샵은 가는 곳곳마다 자기들이 디자인 특허가 있기 때문에 다른곳은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종로에서 본거 많음. 종로에도 똑같은거 많은데 이게 웃긴게 디자인 특허침해 신고를 해도 1mm 차이로 신고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함. 솔직히 디테일로 청담동이 더 보기엔 예쁜게 사실임. 그렇지만 큰 틀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라는게 지배적인 느낌. 그러려니 하고 듣고 흘리면 좋음. 이것도 샵마다 느낀점이 다르지만 원하시면 댓글로 썰을 풀겠음.... 보통 반지 제작기구같은 것(작은거)을 샵 안에 두는 곳도 있는데 보통 그런데는 공장이 따로 있음.. 반지 제작기구는 샵안에 둘만큼 작지않음ㅋ 물론 진짜로 제작하는 곳도 있기는 있지만 일반적으론 그러함.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자기들이 이런곳에서 반지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면 의심먼저 하시길...

    반지 결론 : 이 반지 저 반지 고르다보면 맘에드는 반지 단 한 개도 없다네.

    4. 상견례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음. 아버지가 이상한 말씀 하지면 어쩌나.
    근데 인간적으로 걱정할거 단 하나도 없음. 본인이 생각했을때 우리 부모님은 조금 농담도 좋아하시고 약간 빈말도 많이 하시고 그러신데다가 매우 가부장적이시고 반으로 딱 가르는거 좋아하시고 그런분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듯.
    식당은 한식당이 가장 무난하고 가격대는 높지 않은걸로 하는게 좋음 왜냐면 서로 내시겠다고 했을때 곤란한 경우가 생김. 


    일단 여기까지만 적고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대댓글로 적어드릴게요 ㅋㅋㅋㅋㅋ
    잡았다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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