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하드모드로 시작 후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Dependly 마을 주민들이 전부 굶어죽고
단 두 명만이 생존하면서 시작됩니다.
배니쉬드 - 아담과 이브 -
마을 주민들이 전부 굶어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쌍의 커플,
24살의 청년 라본테와
25살의 처녀 코넬라메.
(발음은 구글번역기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마치 아담과 이브처럼 단 둘이 살아남은 그들은
우리만은 굶어죽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채집꾼으로 열심히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그 해 가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딸
래트리니티 를 얻게 됩니다.
이로서 Dependly 마을의 주민이 멸종하는 일은 면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라본테와 코넬라메는 얼어죽지 않기 위해 열심히 나무를 채집하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한 라본테 가족.
행복한 아버지 라본테와 딸 래트리니티와는 달리,
어머니 코넬라메는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굶어죽은 것이 그녀의 트라우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1년 뒤, 라본테 가족은
데럴 이라는 아들을 갖게 됩니다.
(1년 지났는데 딸내미가 갑자기 5살 된 건 비밀)
그리고 같은 해 늦겨울,
딸 래트리니티는 독립 (!!) 을 하게 됩니다!!
배니쉬드의 주민들은 굉장히 조숙한 것 같습니다.
딸은 비어있는 옆집으로 독립해 노동자로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라본테와 어머니 코넬라메는 각각 38살, 39살로 중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하고, 데럴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1년 여의 시간이 흐른 뒤,
10살이 된 아들 데럴은 부모님의 집에서 나와 누나인 래트리니티가 사는 집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1년 밖에 안 지났는데 나이를 LTE 로 먹는군요.)
그리고 그 해 가을,
데럴과 래트리니티는 산드리아 라는 건강한 아들을 갖게 도...............................
.........................??
?????????
??????????????
어???????
<족보 정리>
데럴..... 하고.. 래트리니티.... 는...
어............ 남매...........................
인데.....................................
데럴과....... 래트리니티 사이에서............ 아들이...........................
?????????????????
그렇습니다. 여러분.
배니쉬드는 이런 게임이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 그.. 근.. 근ㅊ.... 이라니!!!!!!
단순히 누나랑 같이 사는 줄 알았더니 한집 차렸던 거냐 데럴 이 녀석..!!!
그리고 역시나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기 때문인지
데럴은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딸 래트리니티와 손자 산드리아만이 한 집에서 살고 있네요.
아담과 이브인 라본테와 코넬라메는 54, 55세의 나이로 중년의 나이임에도 채집꾼과 장작꾼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네요.
손자 산드리아는 10살이 되자마자 독립해서 노동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배니쉬드의 성년기는 10살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홀로 남은 딸 래트리니티는 세레네 라는 딸을................
????????????????????
세레네 아버지는 누구지.............???????
데럴은 쫓겨나서 혼자 살고 있으니까.......................
래트리니티와 잠깐이라도 한 집에 살았던 성인 남자라고 하면........................
설마...........
산드리아................??
<족보 정리 2>
세상에 이게 뭔 개족보야.......................
충격과..... 공포..........
그리고 다음 해 여름....
꼬일대로 꼬인 족보 때문에 부부싸움이라도 한 것인지....
우리의 아담과 이브...
아버지 라본테와 어머니 코넬라메는
60, 61세의 나이로 결국 합의이혼.
옆집도 아니고 한 집 건너서 (!!!)
따로 살게 됩니다....
ㅠㅠ 행복했던 가정이... 이렇게 파탄이 나는구나....
그리고 다음해...
손녀이자 증손녀인 세레네는 성년이 되어 독립해서................
왜 또 산드리아네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거야 너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산드리아는 니 아빠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놈의 막장 집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이상 관찰하기는 제 멘탈이 버티지 못해
아담과 이브였던
아버지 라본테와 어머니 코넬라메만 관찰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자식들은 개족보를 만들었지만,
언제나 지조를 지켰던 라본테와 코넬라메.
그들은 비록 합의 이혼 후 한 집 건너 살았지만,
70이 다 되도록 결코 인생을 허투루 살지 않고, 족보도 엉망으로 만들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해내며 그렇게 사이좋게 늙어갑니다.
그리고 11년 봄.
작성자가 밥 먹고 온 사이,
이브이자 어머니였던
코넬라메는..
마지막 약초 잎을 두 손에 꼭 쥔 채,
75세의 나이로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평생 묵묵히 일만 하며 열심히 살아온 그녀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아담,
아버지 라본테...
마을 주민이 전부 굶어 죽었어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밝게 웃었던 라본테.
60에 이혼하여 80이 될 때까지 혼자 살았지만,
그의 이브이자 아내였던 코넬라메의 빈자리는 그에겐 너무 컸고,
그의 행복도는 바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14년 늦가을,
라본테는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게 됩니다.
10명의 후손을들 남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