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라면 트렌드 중 하나라면 마요라면을 빼 놓을수가 없겠지요.
농심에서 출시된 참치마요 비빔면을 필두로 삼양과 오뚜기에서도 덩달아 마요라면을 출시하면서,
편의점의 컵라면 코너에서는 세 제품간의 치열한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에 접어 들면서 국물없이 가볍게 먹는 이 라면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지요.
오늘은 마요 삼파전의 주인공들 중 처음으로 출시된 "농심 참치마요 비빔면"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김밥으로 친숙한 '참치마요'는 굉장히 인기있는 조합중의 하나로,
특히 삼감김밥에서 참치마요는 거의 절대적인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마도 참치마요의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매운 라면과 함께 먹을 때 최강의 시너지를 발휘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참치마요가 컵라면으로 출시된다고 하자,
과연 어떤 맛일지 저를 포함해서 궁금해 하신 분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바탕을 마요네즈색으로 감싼 패키지에는 바다를 헤엄치는 참치가 그려져 있습니다.
패키지의 시원한 느낌이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스펙을 보면 3개 라면중 중량, 칼로리, 지방이 가장 많고 나트륨량이 가장 적네요.
아마 다른 2개의 라면은 와사비를 첨가하면서 나트륨량이 좀 높아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참치가 1.1%...... 1.1%................
내용물은 면, 비빔소스 그리고 후첨토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면을 꺼내보면 마치 고기같은 덩어리들이 보이는데 저게 지분율 1.1%의 참치볼입니다.
저게 참치라고?? 저게 전부라고????
농심 : 뭐 임마? 내가 분명히 1.1%라고 표시해 놨잖아. 하루 이틀 낚이냐?? 그리고 비빔소스는 뭔가 하얗고 폭신폭신한 느낌을 기대하고 뜯었는데, 예상외의 색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맛을 보니 간장과 마요네즈의 맛이 느껴지네요. 고소하고 짭쪼름한게 꽤 맛있습니다.
파슬리와 계란 후레이크로 구성된 후첨토핑.
자. 그럼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용기에 뜨거운 물을 기준선까지 붓고,
카스가 아유무를 4분 동안 바라보다가...
면이 다 익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스프를 넣고 비벼주면 됩니다.
후첨토핑을 꼭 마지막에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딱히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실은 설명서로 제대로 안 보고 같이 넣었지만...
완성된 참치마요 비빔면입니다.
신기하게도 스프는 캐러멜색이었는데, 다 비비고 나니 면에 은은한 마요빛깔이 도네요.
다들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가 뿌려진 한솥도시락의 치킨마요 덮밥을 드셔 보셨을 텐데, 그 맛이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데리야끼 소스의 짭쪼름한 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하면서도 살짝은 느끼한 맛이 상당히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요.
차이점이라면 밥 대신 면이라는건데 면과의 조합도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참치는 딱 1.1% 함유되어 있기에 절대미각을 가진 초밥왕 쇼타정도가 아니면 참치맛은 못 느낀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이럴꺼면 데리야끼 마요 비빔면이라고 하지!!!그 동안은 보통 매운 컵라면이랑 같이 먹기 위해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매운 김밥을 먹기 위해 참치마요 라면을 선택하는 반대의 상황도 생기네요.
아직 그렇게 먹어보진 않았지만 꽤 좋은 조합이 될게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단품으로 먹을 땐 좀 심심한 감이 있었고 특히 김치가 너무 생각나긴 했습니다.
이상으로 참치맛을 느낄 수 없는 참치마요 비빔면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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