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금강산 사건을 보면서 이 사건을 두고 '촛불집회' 로 연결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뇌속에 무엇이 있는지 한 번 들여다 보고 싶은 심정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한국사람
이 죽었으니,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정작 애도는 없고 무언가 떡밥을 문 것처럼 이 사건을 두고 바로 촛불집회로 연결을 
하고 '친북' '빨갱이'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정말 비열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두번째로 확대해석을 자제했으면 한다. 이번 사건을 두고 '북한군' 을 옹호하
는 사람은 없고 북한과 전면적으로 전쟁이라도 하자는 사람의 말은 일차적으로 당연 
무시를 해야겠다. 

그런데 어이없는 사실은 금강산 사건을 두고 '북한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라고 말하
는 것이 당신들 눈에는 '사살 당한 한국민의 책임이다' '죽어도 싸다' '북한만세' 라고
들리는가?

향후에 정부에서 세세한 조사를 하겠지만 현재까진 밝혀진 사실로는 '군사통제구역에 새
벽 4시에 사살된 한국인이 들어갔다' 라는 것이다. 또한 '수하에 불응한 후 도주하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향후 정부에서 세세한 조사를 하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저렇다. 

냉정히 봐서 알려진 저 사실을 두고 '북한군이 무조건 책임있다' 라고 주장할 수 있느냐
말이다. 반대로 북한주민이 한국내 군사통제구역에 새벽 4시에 들어와서 수하 불응 후 도
주를 해서 국군이 북한주민을 사살했다면, 당신들은 뭐라고 할테인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야간수하 절차는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암구어 누구냐 용무는
보초전 몇보앞으로' 라는 사실을 알것이다. 실제로 우리 군부대에서 야간에 초병의 수하에
불응을 3차례 하면 발포를 허락하고 있고, 끊임없이 교육을 한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군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에 의하면 북한군에게 책임을 묻기도 
애매하다는 것이고 이것을 두고 '북한만세' '친북' '빨갱이' 라고 주장하는 당신들의 머리에
는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개원 연설에서 '남북대화제안' 을 한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관저에서 이미 사건
보고를 받았다는데, 당신들의 논리라면 이명박은 개빨갱이가 되는건가?

이번 사건이 터짐과 동시에 아무 상관없는 촛불집회를 들먹이고, 죽은 사람에게 애도하는 빛
은 어디가고 이것을 이용해 먹으려는 당신들이 참 어리석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살된 한국인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고 애도의 뜻을 표현한다. 그리고 군사통
제구역에 들어가서 사살 된 것을 가지고 '죽어도 마땅하다' 라고 '그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또한 그 누구도 그렇게 말한 사람도 없다. 결국엔 사살된 사람은 우
리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향후에 정부와 현대아산이 협력하여 밝힐 것은 제대로 밝혀야 할 것이고, 그 전에
는 이 사건을 두고 설레발을 치지 말고, 이 사건을 두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확대 재생산도 하
지 말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