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이폰을 다른 기종으로 바꾸시거나, ios를 업그레이드 하실 때 등등
고민고민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 봅니다.
저는 약 2년 6개월 이상 아이폰 4를 사용했던 사람입니다.
애지중지 사용하다 변기에 2차례 빠뜨린 후 맘편히 사용하게 되었고,
조깅하면서 20차례 쯤 심하게 떨어뜨렸으나, 항상 지갑형 케이스를 사용했기에 작은 흠집들만 약간 있었습니다.
아이폰5를 사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친구들과 캠핑을 가서 실수로 아이폰4를 텐트 밖에 두고 잤는데, 비가 왔습니다.
화면이 얼룩덜룩해졌지만 기능은 이상 없길래 잘 쓰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 화면도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그리고 한달 뒤에 수영장에 갔는데, 폰을 비닐로 감쌌음에도 물이 다 들어가서 비닐을 뺐습니다.
그리고 물 속에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죠.
화면이 또 얼룩덜룩해지고, 터치가 잘 안 되었지만 하루 햇빛에서 말리고 나니 잘 되더군요.
그런데 일주일 뒤부터 하루에 기능이 하나씩 고장났습니다.
음량 올리는 버튼, 다음날 음량 내리는 버튼, 다음날 홈버튼, 다음날 플래시, 또 다음날 중력인식...
전원버튼은 끝까지 안 고장나더군요.
고치려다 오래된김에 새로 사야지 하고 아이폰5 32기가를 2년 약정에 부가세 포함 월 5만3천원 요금제로 구입했습니다.
이제부터 후기입니다.
아이폰4 쓰다가 아이폰5 쓰니까 기계를 바꿨다는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아이튠즈에 연결해서 동기화시켜서 사용하니까 그냥 쓰던 폰 계속 쓰는 느낌이었어요.
시리는 전화 걸 때나 음악 재생 할 때 오히려 보이스컨트롤보다 인식률이 낮았고,
약간 긴 것 외에는 모든 느낌이 똑같았죠.
디자인은 좋은데 사실 비슷하게 생겨서...
그냥 용량이 16기가 쓰다가 32기가 쓰니까 드라마도 넣어 다니고 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ios7 베타4를 설치...
베타5가 나온줄도 모르고 베타4를 설치했다가 ios 업그레이드를 눌렀더니 베타5가 되었고
몇시간 후 그냥 한번 더 눌러봤는데 베타6로 업데이트...
ios를 바꾸니까 새거 산 것 같은 기분입니다.
아이폰5 살 때는 4를 버리고 새거 산 게 맞는지 헷갈렸는데
ios7 쓰니까 새거 산거 맞네요.
제 친구도 아이폰4 쓰고 있는데 ios7 깔더니 새거 산 듯한 느낌이래요.
좀 억울합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