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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차 119 구급대원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못겪어봤거든.
대학교때부터 해서 병원 일한거까지 하면 거즘 20년 가까이 되는데 처참하게 죽은 사람 수도 없이 봤고 내손으로 직접 CPR하다가 돌아가신분도 많고 그런데 전혀 그런? 경험 없어서 없나? 싶었는데 직접 겪은건 아니지만 근래에 내가 근무했던 센터에서 처녀귀신을 봤다는 직원이 있더라고.
대기실 특정 자리에서 자면 유독 가위에 잘 눌린대. 근데 또 마침 그 근처에는 인형이 있고 처녀귀신이 나타나서 눈 마주치면 스르륵 없어진다는거야. 그래도 119인줄 알아서 해꼬지는 안하는걸까?
예전에 무당할머니 병원 이송한적 있는데 구급차에 귀신 엄청 많다고 들은적 있음. 하긴 구급차에서 죽어나간 사람이 몇명인데 없다는것도 이상하지.
우리직원들은 어지간하면 119 안불러. 그 환자들 눕혀서 이송하는 간이침대에 눕기 싫거든.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거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달리했는데 좀 거시기하잖아… 간혹 피치못할 사정으로 불러도 어지간하면 거기 안눕고 앉아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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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 M**********
진짜 최적(?)의 환경 아니야? 근데 못본거 보면 기가 센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