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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와이프 생각하면 떨리는데 이런 사람들 또 있냐?
와이프 처음 봤을 때 어찌나 이쁘던지,
만나기로 약속하면 첫 데이트
(나는 데이트라 생각했지만 나중에 들으니 와이프는 그런 생각1도 없었음 ㅜㅜ)
나가는 길이 어찌나 긴장되고 떨리던지 ㅎㅎㅎ
내 스스로가 남자로 매력이 별로 없을 수 있다는 거 잘 알기에
그래도 나름 내 장점 어필하려고 애를 썼는데,
나중에 또 들어보니 그것도 별로 어필이 되었던게 아니라
그냥 좀 삽질한 거로 보였던 거 같더라 ㅋㅋ
오죽하면 와이프가 나중에 하는 말이
"나는 오빠 처음 봤을때 모쏠인 줄 알았고, 남자로 보이지 않았어.
동네 아는 언니(?) 같은 느낌이었어" 라고...
ㅜㅜ
그래도 뭐 좋게 생각하면 아무튼
그래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신혼초엔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난 그렇게 와이프를 쳐다보기가 싫더라.
아니, 화가 나서 보기도 싫다는게 아니라..
너무 예뻐서 보고 있으면 화가 풀려버리는데
나도 분명 정당하게 화난 이유가 있는데,
화를 못 내고 풀려버린다는게 억울해서 말이야.
아무튼 그랬었지.
결혼해서 같이 살면서도 밖에서 한번씩 만나기로 하고 나갈땐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 여전히 얼마나 떨리고 두근대던지 ㅎㅎ
오늘도 그래.
오랜만에 많이 덥지도 않고 날씨도 좋고 주말도 다가오고 그러네.
내가 허락도 안 받고 질러놓은 물건이 아마 도착해 있을 거 같은데,
회사로 시켰어야 하는데.. 까먹고 집으로 했다...
와이프 볼 생각하니 두근두근하고 떨리네... 어쩌냐...
출처 | https://humoruniv.com/pds1325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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