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U 신생아 중환자실
ICU 중환자실
GBN CNS 세균명 이다
TPN 수액영양제
CPR 심폐소생술
NICU돌아본 사람은 알거다
ICU니까 당연히 항생제 내성균이 득실거리지만
그래도 병원 전체 ICU중 가장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미숙아에게 감염이 무서운걸 너무 잘 아니까 의사나 간호사나 유난떨며 조심하는 곳이다
만악에 한두명에게 CNS같은게 나오면 손을 더 빡세게 씻으라든지 장갑은 제대로 끼는지 점검을 하겠지
그런데 중증구역에만 몰려있던 4명중 3명 혈액에서 GNB가 나왔고
것도 동시다발로 4-5시간사이에 CPR이 터져 사망했다
그런데 왜 뉴스에서는 의사 손씻기 간호사 위생 이런게 화두인거냐?
당연히 매일 갈아야 하는 무엇인가의 심한 오염을 통해서 균이 들어간거지.
상식적으로 그런 정도의 오염이 간호사나 의사의 부주의로 가능하냐?
NICU담당의라면,
피부상재균이 아닌 citrobacter가 동시에 패혈증을 일으켰다고 할때 제일먼저 뭘할까?
소아용 씨라인도 배양하고, TPN용액도 배양하고, 같은롯뜨 수액제도 뜯어 배양한다.
병원에 들어오는 물품이나 약제들이 절대 안전하지 않다.
멸균공정을 거쳤다지만, 그건 백프로가 아니다. 우리나라 사정상 더욱 그렇다.
분유에서도, 소독액에서도 균이 검출된다.
아기들은 채혈시 피부염을 우려해서 어른처럼 포비돈을 쓰지 않는다.보통 클로르헥시딘을 쓰지.
여기서도 GNB가 검출돼서 회수조치된 적이 여러번 있다.
환자들에게 다발적으로 균혈증이 발생하는 통에 병원 자체조사로 밝혀져 신고했고,
병원내 오염이 아니라, 새 제품을 개봉해서 배양했는데도 균이 자랐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어 이슈가 되지는 않았지만, 여러회사에서, 여러해에 걸쳐 같은 일이 반복됐다
식약청에서 자체회수명령 이외 결국 아무 조치도 안받았고, 똑같이 팔다가 이듬해에 또 걸리고
지금도 회사이름만 바꿔가며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병원은 어떻게 해야되나? 들어오는 수만가지의 제품을 일일히 한개씩 뜯어 5일 배양하고 써야되나?
제조 회사마다 공정 관리감독 하라고 병원직원이라도 파견해야 되나?
이대가 욕을 먹으며 벌레수액제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당연히 멸균된 제품이라 생각하고 쓰는 수액세트에 벌레가 들어갔지만
제조회사를 욕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무책임한 병원탓이고, 위생관념없는 의사탓, 부주의한 간호사 탓이라고들 한다.
보상도 병원에서 해주라고 한다.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수액세트 가격은 0원이다.
잘 만들고 자시고, 만들어라도 주는게 고마운 실정이다.
마진이 1-2원남는 제품에 애초부터 투자라는게 불가능하며, 보건당국의 관리감독도 허술하기 그지없기에
동남아에서 제조한 싸구려 세트가 들어올수밖에 없다는것.
벌레뿐 아니라 무엇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것에는 다들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의사욕 병원욕하는게 훨씬 신나고 재밌으니 그렇겠지
신생아 물품중에는 돈이 안되니 아예 제조가 중단된 것도 많다.
메르스때도 원내감염이 어쩌고 음압병실이 저쩌고하며
정작 감염관리료가 하루 500원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언급하지 않더라.
맨처음 의심하고 검사하고 신고한 삼성병원은 개같이 달려들어 물어뜯으면서
최초 신고 무시하고 검사도 안해준 질본에는 아무 비난도 안하더라.
공무원잘못도, 회사잘못도, 수가잘못도, 전부 의사탓만 하면 만사 오케이다
박원순같은 놈이 메르스와의 전쟁 선포한다 큰소리쳐놓고 한 일도
결국은 애먼35번의사 때려잡고 죽일놈 만들어놓은게 전부다.
진짜 이런 병신 호구집단이 어디있을까
이제는 Citrobacter가 항생제 내성이 잘생기는 균이니
이대 중환자실 항생제 남용 의혹 이라는 보도가 나더라
기자들이란 애들은 머리속에 뇌라는게 있는건지 모르겠다.
하긴 의학기자라는 놈부터가 영양제 조제를 담당의료진이 하는거라며 헛소리나 하고 있으니
NICU는 낮밤이 없이 돌아가는 곳이다. 안좋은 애들은 밤이고 낮이고 태어나고,
24시간이 똑같이 돌아간다.
24주아이가 태어나 40주가 되어 집에 갈때까지 끝없이 많은 문제들이 터지고
부모는 잠을 자도 주치의는 못자는 곳이다.
모든 임상과 수련이 다 힘들겠지만
소아과 4년수련중 NICU 몇달 돌며 받은 스트레스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내 수명을 몇년 깎아먹은것같다.
내가 밤잠 안자고 들러붙은 덕에 황천길갔다 살아돌아오는 아이들이 있고
그애들이 무사히 자라 정상발달로 외래를 다니는게 신기하고
그런 마약같은 희열에 빠진 애들이 또 개미지옥처럼 신생아 분과를 간다.
몇달도 이렇게 버티기 힘든데
선생님은 어떻게 몇년간 신생아실에만 계시냐 차지급간호사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그래도 애기들 좋아하니 버틴다고 하더라
어찌보면 이국종 교수가 얘기하는 외상센터와 비슷한 곳이다.
월급받고 연금나오는 것 이외에 각별한 마음이 있어야 근무할수 있는 곳이다.
요즘 기자라는 애들이 이대에 진치고 앉아
NICU주치의 인성이 평소 어떠냐 이런것까지 물어보고 다닌다더라
신생아전공도 아니고 대학병원에 있는것도 아닌 내가 이렇게 열받고 비참한 마음이 드는데
비난의 중심이 된 당사자들은 오죽할까 걱정된다.
그냥 이참에 다 닫아버렸으면 좋겠다
적자만 내고 천덕꾸러기 같은 신생아실도 없어졌으면 좋겠고
지자식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새벽같이 출근해서 오밤중에 일터질때마다 달려나오는 조교수들도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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