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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11374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4
    조회수 : 660
    IP : 172.70.***.17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23/07/25 09:06:01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11374 모바일
    별 해괴한 꿈
    꿈에서 난 32평짜리 옥탑방에서 사는 사람임.
    옥탑방인데 32평 ㅋㅋ 방4개임 개큼 ㅇ

    암튼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우편물이 와있길래 뭐야 하고 뜯어보니 비디오
    테이프 하나가 동봉되어 있었음.
    집에 비디오테크가 있어서 돌려보니 거기엔
    이범수가 다른남자랑 애정행각을 하는 장면이
    있었음

    호모나세상에게이뭐람 하고 황급히 껐는데
    이순재에게 전화가 옴. "곧 녀석이 너에게
    애정행각을 요구할테니 그가 찾아오면 나에게
    전화를 하라" 라고 함. 게이게이가 되고 싶지
    않았던 나는 황급히 비디오테이프를 옥탑방
    아래로 던져버렸는데, 그걸 건물 아래 있던
    이범수의 매니저가 리바운드 하듯이 받아냄.

    그리고 이범수와 눈이 마주침.
    매니저와 이범수는 나를 그윽한 눈길로 쳐다보고는
    건물 입구로 들어옴.

    젠장 어떡하지.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문득 옥탑방 입구가 어땠는지를 떠올림.
    꿈속에서의 우리집은 3층까지 올라온 후
    2미터를 서전트점프로 뛰어올라와야 하는 구조였음.

    이 집을 나다닐 수 있는건 오직 나뿐이다.
    라는 생각을 한 뒤 이순재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말한 그가 오고 있다" 라고 말함.

    이순재는 "당황하지 말고, 내 매니저를 보낼테니
    당장 도망쳐 이쪽으로 와라." 라고 함.

    과연 이범수는 입구에서 서성거리며 어쩔 줄
    몰라함. 그런데 이범수의 매니저가 "담배 한대
    태우러 왔다. 문을 열어달라. 이순재에게 전화를
    받았을텐데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만약 이범수가 정말로 게이라면 날
    쏘고가도 좋다." 라고 함.

    하지만 동영상까지 봤는데? 이 두 장정이 들어와
    날 제압하면 난 꼼짝없이 호모사피엔스가 될 것.
    난 두려움에 "난 증거를 보았다. 네 손에 들고있는
    그것." 이라고 외치며 건물 밑으로 뛰어내림.

    최근 건물 아래의 도로를 푹신한 쿠션으로 공사한
    덕에 나는 다치지 않고 착지할 수 있었음.
    때마침 건물아래 대기하고 있던 이순재가
    구형 에쿠스 안에서 "여기다!" 라고 외침.

    나는 차에 탔고 이순재는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날 진정시킴.

    왜 직접 왔냐고 물어보니 "촌각을 다투는 상황인데
    매니저가 스타하러 가는 바람에 직접왔다."
    면서 매니저를 해고했으니 날보고 매니저를
    하면서 당분간 자기옆에 있으면 안전하고
    급여도 많이 주겠다고 함.

    첫 일을 하기 전 놀란가슴을 진정시키라며
    나에게 티켓과 돈봉투를 주었는데 티켓에는
    '40인의 남미 미녀와 함께하는 동해바다
    크루즈여행'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음.

    기네스펠트로가 주최하고 메타에서 주관하는
    행사였음. 사회자가 슈카임. 나는 속물이라

    "저 혹시 40인의 미녀 중 제 인연이 있을까요"
    라고 물어봄. 이순재는 비웃으며 "원하면
    40인 모두와 함께할 수도 있다." 라고 함.

    와 복지수준; 그러다 문득 떠오름.
    "저 혹시 기네스펠트로와도..."

    이순재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시뻘개져
    불같이 화를 내며 내 뺨을 세차게 침.
    그리고는 "감히 유부녀를! 당장 그 말을
    취소하라!" 며 일갈함.

    난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순재는 인자한
    표정으로 "아무리 급해도 유부녀는 안된다"
    며 40인 모두와 행복하게 살라고 다독임.

    하지만 행사에 가기 전 일단 이범수를 떨쳐내지
    않으면, 너는 40인의 남미 미남들과 함께하는
    게이파티에 끌려가게 될 거라며 경고를 했고
    그때부터 나는 이범수를 이기기 위한 수련에
    들어감.

    수련은 혹독했음.
    나는 테란을 연습했고 이순재는 저그였는데
    성큰콜로니가 시즈탱크 사정거리를 갖고있고
    뮤탈 공격력이 200이 넘음. 게다가 맵은
    방장사기맵임. 나는 평범한 테란이라 그걸
    이기는데 엄청나게 고생해야 했음.

    마침내 apm 700을 찍고 이순재의 저그를
    이기는데 성공한 나는 보부도 당당하게
    이범수에게 매치를 신청함.

    결전 당일, 수백의 관중과 우리측 40인의
    미녀, 이범수측 40인의 미남이 각 진영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됨.

    우리측은 이순재와 내가 한편, 상대방은
    이범수와 홍구가 한편이였음.
    화가 난 나는 "어떻게 홍구를 이기냐 이범수면
    몰라도. 그리고 홍구는 결혼을 했는데
    어떻게 이범수편이냐" 라고 따짐.

    홍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풍선 만개를 받아서
    올 수 밖에 없었다" 라고 함. 납득함.
    별풍선은 그럴 수 있음.

    아무튼 경기가 시작되고 악전고투끝에
    투혼 5시 이순재가 먼저 리타이어함. 2대1의
    상황 하지만 나는 기지를 발휘하여 마인으로
    캐리어를 다 잡아내고 결국 당당하게 승리함.

    이범수는 분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순재는
    축하한다며 이제 마음껏 여행을 즐기라고 함.
    아르헨티나에서 온 미녀가 나를 끌어안아 주고
    아 이젠 정말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며 행복에
    겨워하고 있는데 우리사장이 와서

    "이새끼 깍두기 담그라니까 여기서 쳐 놀고있네"
    하면서 귀잡고 날 끌고감.

    깨어보니 아침 일곱시 반부터 사장에게 전화가
    오고 있음.

    이런 개 ㅆ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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