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 구매하실때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려봅니다.
먼저 한국에서의 생크림은 유지방률 18%만 달고 있으면 유크림으로 제품유형 표기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휘핑이 쉽고 형태를 잡아주기 위해 증점제가 포함된 제품은 가공유크림으로 표기되어있으며
식용유가 포함되면 식물성크림으로 분류됩니다.
많이들 착각하시는 것이 '생크림 = 휘핑크림?'
부분적으로 맞는 말인데 생크림이라는 표현이 좀 애매합니다.
생크림이란게 용도별로 종류가 좀 되다보니 포괄적인 의미로 받아들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국가별로 함량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하프 앤 하프 (유지방 10~18%)
크림에 우유를 섞은 제품입니다.
대부분 식물성 크림과 동물성 크림을 섞어 파는것이라 착각하지만
전혀 다른제품으로 전자는 제품유형이 식물성크림, 후자는 유크림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주로 아이스크림 만들때 사용하며 휘핑하여 사용하진 않습니다.(불가능)
한국에서는 분류상 하프 유크림(or우유)로 되어있으나 업자들이 생크림 또는 휘핑크림이라고 판매하여
낭패보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싱글/라이트 크림 (유지방 18~30%)
보통 20%의 지방함량을 갖습니다.
하프 앤 하프와 비슷하나 휘핑이 가능하지만 쉽게 무너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커피/테이블 크림이라고도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입니다.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제품(...)
헤비/휘핑 크림(유지방 30~38%)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생크림.
30%이상 부터 휘핑하기에 적당해집니다.
35%까지가 일반적인 휘핑크림으로 분류되고,
36%부터는 따로 헤비 휘핑 크림이라는 표기를 사용합니다만, 한국에서는 그런거 없...
다른 크림도 마찬가지지만 용도에 따라 가당처리나 증점제가 포함되며 패키지에 표기되어있으니 반드시 확인 하셔야합니다.
더블 크림 (유지방 45%~)
원산지는 영국입니다.
유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진한 맛을 냅니다. 한국에서는 파스퇴르가 유일하게 생산하지만
더블크림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클로티드 크림(유지방 55%~)
역시나 영국제품입니다. 크림중엔 유일하게 PDO인증을 받은 코니시 제품이 있습니다.
데본 혹은 데본셔 클로티드 크림도 유명하지만 여기는 PDO인증이 안된것 같네요.
의외로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고있지만 정신나간 가격(120g에 13,000원선)이라...
생긴것은 상온 버터와 비슷하지만 맛은 엄청나게 진득한 생크림 맛입니다.
이것 외로 국가별로 종류가 한참 많지만 이정도만 알아두면 큰 무리는 없을겁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생크림이라는 제품명이 반드시 동물성 생크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분류상으로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유통업체들은 지멋대로 이름을 갖다 붙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예를들면 이런거죠.
판매 상품명은 생크림으로 표기하였으나 제품성분 확인을 해보면...
유형이 식물성크림으로 되어있죠?
이 제품엔 Fresh Cream이라는 표기는 없지만 마찬가지로 영문 제품명이 Fresh Cream임에도
식물성크림인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유통업체 ㄱㅅㄲ야
1. 생크림은 모든 크림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2. 제품명이나 분류 보다는 성분표시를 확인하여 용도에 맞게 고른다.
생크림 뿐만 아니라 모든 식재료는 성분표시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버릇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