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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폭우 소식이 뜨더군요
엄마를 강가에 묻은 청개구리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비록 선산에 묻어 드렸지만 아직 떼를 입히지 않아
무덤에 흙이 떠내려갈까 안절부절했습니다.
부랴부랴 삽을 들고 선산에 가서 묘소 끝자락 떼를 파서
미숙한 솜씨로 얼기설기 떼를 입혀드리고 나니
빗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말도 지지리도 안 듣던 둘째놈이 뙈약볕에 땀 뻘뻘흘리며
떼를 입히는걸 지켜보시고 아들놈 시원하라고 비를 보내신것 같더군요.
한참을 울었습니다.
다행히 비는 올만큼만 오고 속은 조금 시원해졌습니다.
엄마 보고싶어요 편안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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