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일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글을 못올렸네요 ㅋㅋㅋ 처음나올때 매일매일 글을 쓰자는게 목표였는데 정신이 없으니 못올리게 되었네요
마산의 찜질방에서 잠을자고 부산으로 달렸습니다. 마산부터 창원 진해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가는데
이야.... 창원 정말 크네요 ㅋㅋㅋㅋㅋ 시내통과만 한참을하다 가고있는데 터널이 나오네요
그런데 정말다행히도 옆에 자전거용 도로가 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따로 있으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사람도 없어서 편히 터널을 통과하고 금방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 시계로 넘어오긴 했는데.... 부산이 정말 크네요
자전거 여행 시작하면서 광역시는 처음 들어와봤습니다.
통영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좋다고 추천해준 게스트하우스는 해운대에 있고 부산에서 공부하는 친구는 영도구에있으니 어딜가든 멀기는 똑같네요
그래서 고민하던 사이 그날이 토요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말엔 지하철에 태울수 있군요ㅋㅋㅋㅋ 그렇게 낙동강을 건너자마자 하단역에 자전거를 싣고 남포역까지 가는데... 아무리 주말이라도 자전거를 태우는건 일이네요 거기에 짐까지 주렁주렁있으니 부피와 무게가 커져서.....
엘리베이터를 못찾아서 그걸 들고 내려갔다 들고올라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그렇게 남포동에 도착해서 친구를 만납니다. 고등학교 동창 자기 동기들한테 성남에서 자전거타고 온친구 만나러 간다니 엄청 신기하게 본답니다.
이제 슬슬 한달이 넘어가니 평범한 여행은 아니란게 감은 오네요
친구가 사주는 밥을 먹고 도저히 해운대까지 자전거를 들고갈 자신이 없어 부산역앞으로 갑니디.
근데 ㅋㅋㅋㅋ방이 없네요
그날은 주말이라 다들 놀러다니는 모양입니다
결국 해운대에 연락을 하니 송금을 해야예약이 되는데 사정사정해서 꼭가겠다고 하니 일단 올려놓겟다며 일생면 꼭 연락을 해달라네요
그리고는 치맥파티가 있는데 참가하냐고 묻습니다.
같이 온 친구가 있어서 상의좀 해본다고 이야기를 하고 끊으니
친구가 어차피 내일 일요일이니 같이 가자네요 ㅋㅋㅋㅋ 자기도 치맥조지고 제가 뭐하고 놀고있나도 보고싶다고 그래서 바로 연락해 친구방도 잡고 치맥 파티 참가!
그리고 지옥철을 타러갔는데
ㅇㅇ? 지갑이 없습니다. 진짜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너무 놀라서 제가갔던델 전부다 뒤졌는데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ㅋㅋㅋㅋ지갑을 놓고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어디다 놓고왔는지도 모르겠다는거?
오늘은 주행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다니니 지갑을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흘렀나봅니다.
하....
빨리 카드정지를 하고 보니 돈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옆에 친구가 있어 너무 다행이네요
만약 없었으면 진짜 상상하기 싫습니다.
결국 친구계좌로 아버지한테 긴급 수혈을 받고 해운대로 가는 지옥철에 타서 지하철만 한시간 ㅋㅋㅋ 자리가 남아도 자전거 쓰러질까 잡고서있어야 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돈을 내고 지갑은 어차피 날아간거고 즐길건 즐기자는 마음으로 구경이나 나갈라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해운대 야경투어를 한답니다.
친구가 먼저 가자고 해서 회비를 내고 출발 합니다.
처음엔 돈 버리는거 아닌가 했는데 사장형님 진행이 보통이 아니네요 일행을 보더니
"이야 맞춰오셧어요? 남녀 성비가 딱맞네" 하더니 2줄로 만들어줍니다 ㅋㅋㅋㅋㅋ 그러고 2줄로 여행지에서 중국인 관광객데리고 가이드하는 사람처럼 해운대구경을 시켜주는데 ㅋㅋㅋㅋ 와 진짜 사장형님 너무 재미있고 야경도 기가막힙니다.
말을 너무 잘해서 나중에 물건 파는 줄 알았어요
뒤에 가던 누나가 아저씨라 해서 야경투어 해산 할 뻔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자기 안한다고ㅋㅋㅋ
그러고 정말 재미있게 투어를 하고나니 치맥파티가 기다립니다
치맥파티엔 야경투어에 안오신 분들도 꽤 많이있네요
뭐 다른 게스트하우스 치맥파티처럼 그냥 끼리끼리 와서 끼리끼리 놀다가겠지 하고있는데 ㅋㅋㅋㅋㅋ 제가 사장형님을 우습게봤네요
쭉둘러보더니
다찢어지랍니다. ㅋㅋㅋㅋㅋ 모르는사람이랑 놀으라고 일행 다찢고 남녀성비 맞춰서 딱딱 자리 지정하더니 진행하는데 진짜 재밋네요
다들 자기소개하는데 시작된 나이배틀 20중반쯤만 나오시다가 29된 형 한분이 자기가 제일 노땅이라고 분해하는데 조금 늦게끼신분이 32이셨나?
그렇게 한참을 즐기다보니 2시가 넘었네요 우리가 먹은 쓰레기 전부다 치우고 정리한후 내일 일정있으신분들은 들어가시고
저랑 친구 포함 6명이서 3차로 호프집을 갔는데 6명 전부다 민증없다고 퇴짜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전 지갑잃어버리고 나머진 안들고 오셨네요
누나들은 은근히 좋아하네요ㅋㅋㅋㅋㅋㅋ 우리 동안이라 그렇다고
그래서 근처 포장마차로 가서 쏘맥을 달리고
고진감래주라는걸 배웠네요 콜라 소주 맥주 섞어서 처음에 쓴 쏘맥이 들어오고 마지막에 단 콜라가 들어온다고 고진감래라네요
뭐 어른들의 내공이담긴 술을 경험하고 4시에 다들 끝냈네요
다음날 10시쯤 일어나서 대충 아침을 먹고 하나둘씩 떠나는 사람과 작별을 하고 저와 친구도 갈길을 갑니다.
일요일이라 카드 재발급도 안되네요
친구가 자기네 학교주변으로 가자고 다시 지하철을타고 한시간 ㅋㅋㅋ 영도구에서 태종대를 가보려는데
제 클릿슈즈가 뒷굽이 접혀서 너무 불편하네요 확인해보니 제 발뒷꿈치는 다까져있고 걸을때마다 고통이..?? 결국 태종대는 나중으로 미루고 친구가 사준 돼지국밥을먹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뒷꿈치가 너무 아파 쩔뚝거리며 다니니까 이동이 너무불편하네요
네
고3때 기억살려서 롤했어요
ㅋㅋㅋㅋㅋ부산롤꿀재미있네요 한달만에 ㅋㅋ
친구가 헤어지며 카드필요하면 자기 안쓰는거 비번알려줄테니 글로 돈받아쓰라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여행에 그러긴 좀 미안해서 거절하고 전 다시 영도구에서 넘어와서 찜질방을 찾는데 24시간 하는곳이 하나도 없네요 찾다찾다 너무 힘들어 그냥 게스트하우스에서 잡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카드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뭐 아직 현금 2만원은 있으니 발급수수료는 충분하겟지 라고생각하고 나가니 비가오네요 ㅋㅋㅋㅋㅋ 제신발도 너무 아파서 슬리퍼와 일회용우산을.가까운.편의점에서 샀는데 2개가 만원이랍니다.....
꼭 필요한것들이라 사긴했는데 제 수중엔 만원만 남았네요
그리고 동사무소로 가서 임시주민등록증을 달라했는데 그냥 주는게 아니라 재발급을 받고 그 확인증 목적으로 주는거라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필요한게 재발급비 5천원에 증명 사진이랍니다. ㅇㅇ?
제 수중에 만원있고 5천원을 내면 증명사진을찍을돈이 있나요?
제가 여행왔는데 지갑을 통채로 날리고 만원뿐인데 사진이필요하면 답도 없다고 서울까지 노숙하고 구걸하며 가야한다고 애원하니 사진은 발급한지 얼마 안됐으니 그냥 쓰게 해주시네요
그렇게 겨우 임시민증을 만들고 2개역정도를 지하철도 못타고 슬리퍼신고 걷는데 바람이 세게불어 우산살이 망가졌습니다 ㅋㅋㅋㅋㅌㅌㅌ아 슬슬 뛰어서 가는데 쓰레기통에 덜망가진 우산이 ㅋㅋ 결국 그걸쓰고 은행에 왔는데 카드 발급은 지금 안되고 좀걸린답니다 ㅋㅋㅋㅋ 결국 통장만 발급받고
돈뽑고나니 마음이 너무 놓이네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고 부산역주변에서 놀다가 비가 안그쳐 오늘도 자기로 하고 그냥 들어와서 숙박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