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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9981
    작성자 : 스카라라
    추천 : 14
    조회수 : 6435
    IP : 125.130.***.103
    댓글 : 83개
    등록시간 : 2017/06/02 22:14:33
    http://todayhumor.com/?baby_19981 모바일
    둘째를 안낳으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옵션
    • 창작글

    30일된 딸래미 엄마예요

    둘째 안낳는다고 하면 주변에서 하시는 말씀

    하나같이 똑같아요

    하나만 낳는건 외로워서 안된다

    하나만 낳는건 부모가 이기적인 거다

    키우다보면 둘째 생각난다...

     제가 6살때  남동생이 태어났는데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정말정말 공주처럼

    엄마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았어요

    그리고 틈만 나면 동생낳아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나요

    아마 어린 마음에 막연히 동생이라는 존재가

    뭐 장난감 하나 더 생기는 수준인 줄 알았나봐요 

    동생이 태어나고도 저는 여전히 사랑받는 딸이었지만

    부모님은 이제 마냥 귀여운 응석쟁이 딸 노릇이 아닌

    의젓한 맏딸, 동생을 돌보는 누나 역할을 하길 원하셨어요

    아마 그부분에서 어린시절의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은 거 같아요

    한번에 받는 충격이 아니라 서서히 쌓여가는 충격이요

    일단 혼자서 독차지하던 사랑을 둘로 나눠가지는 게 된 거부터 충격이었고

    나도 아직 마냥 응석부리고 싶은데 내가 돌봐야 하는 존재가 생겼다는 것도 충격이고

    커가면서는 동생은 아들이고 나는 딸이라 차별받는다는 충격...(부모님이 남아선호사상이 쫌...)

     어린시절 기억 중에 엄마가 저랑 동생을 집에 두고 시장에 가셨는데

    동생이 이불에 쉬를 했고 저는 당황해서 쉬한 부분에 베개를 올려서 가려두었어요(왜그랬는지는 잘;;)

    그리고 시장에서 돌아오신 엄마한테 엄청 혼이 났죠

    왜 거기에 베개를 올려두냐...로 혼이 났던거 같은데

    저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쉬를 한건 동생인데 왜 내가 혼나야하지?? 라고 생각했었던 거 같아요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는 부모님이 맞벌이하게 되시면서

    학교 다녀오면 아랫집에 잠깐 맡겨놓은 동생을 데려와서

    부모님 오실때까지 내내 동생을 돌봐야 했어요

    방과후 친구들과 놀러갈수도 없었고 너무너무 답답했어요

    친구들이 놀러가자고 해서 너무 놀고싶은 마음에

    집에 와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엄마는 당연히 안된다고, 동생은 어떡하니...

    그땐 정말 동생이 너무너무 미웠어요

    터울이 지는 동생을 정말 부모처럼 잘챙기는 착한 누나도 많다는데

    저는 아니었어요 저는 그냥 내가 더 사랑받고 내가 더 놀고 싶었어요

    자연스럽게 동생에 대한 정도 없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취급했죠

    한번은 동생하고 같이 차도를 건너는데 저는 차가 있나없나 보고

    그냥 무심히 혼자 길을 건너왔죠 그리고 건너편에서 보고 있던 아버지께 엄청 혼났어요

    누나가 되서 동생 손을 잡고 동생을 잘 챙겨서 같이 건너와야지 어떻게 혼자 그러냐고 너무 실망했다고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였는데 역시 속으로 내가 왜??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제가 중학생이 되고 교복을 입게 되자

    엄마는 이제 중학생이니 네 교복 블라우스는 네가 빨아입으렴~ 하셨어요

    그리고 동생이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게 되자

    네 블라우스 빨때 동생 교복 와이셔츠도 같이 빨아주렴~ 하셨어요

    -_- 물론 절대 안빨았음...

    (엄마는 저도 동생도 똑같이 사랑하셨지만...남자한테 집안일 안시키고 딸은 좀 엄하게 키우고 아들은 오구오구 하는면이 있으셨음...교복 사건은 제가 아직도 두고두고 엄마를 갈굽니당 뒷끝 20년짜리...)

    구구절절 쓰다보니 길어졌네요ㅋ

    아무튼 어린시절의 저는 남동생의 존재 자체에 대한 반감이 너무 컸어요

    나름 사랑받고 컸고, 부모님의 기대나 차별도 매우 평범한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요
     
    성인이 된 후의 저는 자존감도 낮고 좀 삐뚤어진 애정결핍도 있고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암튼 아주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는 아닙니다

    남동생과는 그리 나쁘지 않은 사이로 지냅니다 가끔 카톡으로 시시콜콜 수다도 떨고요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이건 동생을 가족으로서 사랑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인데요

    딱히 의지가 되는 존재도 아니고 든든하지도 않고요

    나중에 금전적으로 나한테 의지나 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애가 좀...망나니 기질이 있어서ㅜㅜ) 

    근데 가족이니까 사랑하긴 합니다;

    이런저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들을 종합해봤을 때

    저는 주변에서 듣는 둘째를 낳아야 하는 이유에 공감할 수가 없는거죠

    하나만 낳으면 외롭다

    전 오히려 동생이 태어나면서 외로워졌어요

    하나만 낳는건 부모의 욕심이고 이기적이다

    전 혹시라도 부모님이 절 위해서 동생 낳은거라고 하면 화낼겁니다; 동생이 없었다면 누릴수 있었을 수많은 것들...동생 때문에 포기한 내 어린시절 즐거움이 얼마나 많은데요

    오히려 동생을 낳은게 부모님의 욕심이고 이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키우다보면 둘째생각난다

    이건 좀 더 키워보고 생각할께요ㅋ

    물론 사이좋고 서로서로 플러스가 되는  형제자매가 훨씬 많은 거 알아요
     
    제 아이도 혼자 크다보면 외롭다 동생이 갖고싶다 생각할 수 있구요

    하지만 전 딸아이 하나에게 온전한 제 사랑을 다 주렵니다

    이게 제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심리라 해도 어쩔수 없지만요

    물론 두아이, 세아이를 공평하게 사랑해주는 훌륭한 엄마아빠들도 훨씬 많은 거 알아요

    하지만 위에 적었다시피 저는 불안정한 정신건강의 소유자라...

    저는 자신없어요 두아이 똑같이 사랑해줄 자신

    만약 둘째가 아들이라면... 어린시절의 반감 때문에 혹시라도 아들을 미워할까도 두렵고요

     사람은 결국 자기자신의 경험에 빗대서 판단하고 결정하기 마련이잖아요ㅋ

    제 친한언니도 만일 아이를 낳게 되면 둘은 낳겠다고 그러더라구요

    하나 있는 남동생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고요(저랑은 반대로...)

    둘째를 낳지 않아서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에 대한 아쉬움보다

    둘째를 낳고 나서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저는 더 두렵네요

    만일 우리딸이 나중에 커서 나는 왜 형제가 없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줘도 될까요?

    엄마는 우리딸한테 엄마 사랑을 다 주고 싶은데

    동생이 있으면 사랑을 두개로 나눠줘야 해서...

    그게 싫어서, 우리딸만 사랑해주고 싶어서 동생 안낳았어...

     ㅎㅎ 다른분들은 어떤 연유로 자녀계획을 결정하셨나요...?

    경험담이나... 혹여라도 저에 대한 따끔한 질책...해주신다면

    감사히 받을께용...
    출처 곤히 자는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내딸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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