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아래 지도를 보면 그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파란색 원 안의 삼각형 세 꼭지점이 평강, 철원, 김화입니다.
빨간색은 서울과 원산을 잇는 통로인데 좌측이 경원선이 지나는 경원선로이고 우측이 경흥로입니다. 경원선로는 추가령구조곡을 그대로 따라가며 세포군과 고산군 사이에서 추가령구조곡을 넘는데 이 구조곡은 경기도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경흥로는 의정부에서 갈라져 포천-영평-철원-김화-금성-창도-회양을 지나는데 회양과 고산 사이에서 철령을 넘게 되고 고산군에서 두 갈림길이 다시 만납니다.
경원선로와 경흥로는 경기도에서 관북지방으로 가는 가장 최단 경로가 됩니다.
반면 노란색은 원주, 춘천과 평양을 잇는 통로입니다. 원주에서 횡성, 홍천, 춘천, 화천을 거쳐 철의 삼각지대를 횡단하여 황해도로 들어가 신계, 수안, 연산을 거쳐 상원 및 평양에 도달하게 됩니다. 중간에서 윗길은 김화에서 평강, 이천을 거쳐 지하리, 신계로 직결되는데 이천군에서 아호비령 산맥, 마식령 산맥의 험한 산세에 의해 아랫길에 비해 통로로 활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아랫길은 김화에서 철원을 지나 안협, 토산, 신계를 거쳐 평양으로 올라갑니다. 아랫길은 윗길에 비해 산맥 사이의 저지대 통로들을 지나게 되고 특히 강원도에서 황해도로 갈 때 마식령 산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 사이의 통로를 지날 수 있습니다.
이 빨간색, 노란색 루트가 서로 X자로 교차하는 지역이 철의 삼각지대가 됩니다. 즉 철의 삼각지대는 경기도와 함경도, 강원도 영서지방과 관서지방을 연결하는 통로가 X축으로 만나는 중요한 지역이 됩니다.
1. 경기도-함경도, 강원도-평안도를 잇는 통로가 서로 X축으로 만나는 곳
2. 영서지방에서 서울을 거치지 않고 평양으로 바로 가는 최단경로가 거쳐가는 곳
3. 평양, 원산간 연결하는 평원선 루트가 문제될 경우 원산, 경원선 라인에서 평양으로 갈 수 있는 통로
4. 북한이 서울과 춘천, 원주 라인을 동시에 공격하고자 할 경우, 대한민국이 평양과 원산 라인을 동시에 공격하고자 할 경우 병력과 물자를 모을 수 있는 집결지가 되고 공격을 한번에 집중시켜 출발할 수 있는 요충지가 됨.
5. 이 지역을 뺏기게 되면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방어 루트가 나뉘게 되어 병력이 분산되는 단점이 발생함
김일성이 철원평야를 뺏기고 나서 3일을 울었다는 것도, 단순히 곡창지대를 빼앗긴 것 외에 서울과 영서지방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집결지가 없어지게 되니 중부, 동부전선에서 서울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막혀버리게 되어 38선 분단에 비해 지정학적으로 매우 불리해 지므로 그런 것입니다.
철의 삼각지대 반 이상을 대한민국이 먹게 된 상황에서 만약 평양-원산간 직접 연결을 못할 경우 북한이 물론 평강이 남아 있으므로 평강에서 이천을 거쳐 신계로 평양 가는 루트가 있다만 지도를 보면 아호비령산맥, 마식령산맥으로 지형이 많이 험해서 철원-안협-토산을 거쳐 가는 우회로에 비해 효용성이 상당히 낮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