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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986689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3
    조회수 : 1861
    IP : 218.232.***.2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3/05/15 12:16:50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86689 모바일
    친일 단체, 일진회의 진실
    옵션
    • 펌글

    사실 우리가 미디어 등 시각 매체를 통한 구한 말을 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일진회라는 조직임. 이들을 두고서 대한제국의 관리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황제인 고종까지 쩔쩔 메는 듯한 모습으로 묘사되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었음. 


    실제로는 1905년 초까지 일진회는 대한제국 군대와 경찰에게 짓눌려서 숨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는 고종이 일진회에 대한 강렬한 적개심과 경계심을 가졌기 때문이며 수도와 지방 가릴 것 없이 심심하면 일진회원들을 잡아다가 줘패는 상황이 연출됨.


    뭐, 사실 줘패기만 하면 자비로운 상황이라고 봐도 좋음. 


    고종은 1904년에 경우 경위원 총관 권중현을 호출해서 군과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일진회의 집회를 저지하라고 명령하기도 했음. 1904년 12월 27일 군과 경찰이 칙령을 들어 일진회 본부를 포위하고 일진회원들과 격렬한 공방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12월 29일 군과 경무청에서 파견한 경찰 병력이 일진회 본부 사무소를 포위, 해산을 시도함 


    이 때 육군부장이자 호위대 총관으로 재직하고 있던 이용태가 선두에 나서서 일진회를 그야말로 박살냈음. 이용태는 전국 13도에 훈령을 내려 일진회의 일체 해산을 명령했고, 이에 가장 먼저 응한 것은 각 지방에 주둔하고 있던 진위대와 각 지방 관찰사 및 수령들이었다고 함.  


    어느정도였느냐면, 원주에서는 원주진위대장 李敏和와 中隊長 金龜鉉이 원주 일진회 개회식을 맞이하여 예하 병력을 이끌고 회의장에 들어와 지회장인 林淳化를 체포하고 다수의 회원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음.  


    원주진위대의 진압은 대한제국 정부의 일진회 탄압에 방침에 따라 일어난 것이었으나 이 일을 문제삼아 일진회 중앙회에서는 군부대신 李允用에게 공문을 보내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함. 


    이 뿐만이 아니라 진위대 병사들이 일진회원을 총살하거나 아니면 아예 집을 습격해 부녀자들을 겁간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함. 지방 정규군인 진위대가 이정도였으니 지방 방어를 담당하던 포군과 같은 민병 조직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음. 아주 잔인할 정도로 진압했고, 수도와 지방을 가릴 것 없이 일진회에 대한 탄압이 아주 강하게 이루어짐.

     

    수도의 경우 심심하면 친위대나 시위대, 경무청 소속 병력들이 일진회원을 잡아다가 두들겨 패고 고문하는 일이 많았고 지방의 경우 관찰사 이하 수령 등 관리들이 주도하여 진위대나 민병들이 이들을 체포해서 총살하거나 아니면 집을 아예 약탈해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볼 수 있음.


    그야말로 1905년 초까지 이들은 대한제국의 공권력은 물론이고, 민병대의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고 보면 됨. 그렇다고해서 일제가 들어와서 얘네가 해피엔딩 루트를 탔느냐, 라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올시다라고 아주 분명하게 대답해줄 수가 있음. 


    얘네 일본이 후원해줘서 세력 자체는 불리긴 했는데 1904-1905년에 있었던 대대적인 탄압 문제로 인한 피해도 컸고, 1907년 정미의병 때 사실상 총알받이로 몰려나가면서 엄청나게 죽어나감. 일단 지들 주장으로는 일진회원이 100만 명이 된다고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10만 내외였으며 1907년 7월부터 1908년 5월까지 일진회원의 피해는 사망자 9,260명에 달했을 정도임. 


    1년 만에 사망자만 1만이면 부상자까지 도합하여 거의 4만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이 가능한데 일본은 자국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친일 민병대로서 일진회를 앞장세워서 토벌에 나섰고, 이 때문에 일진회의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함. 


    고생고생해서 일제가 대한제국을 병탄하기는 했지만, 일진회원들에게 돌아온 건 한 줌의 은사금 빼고 뭣도 없었음. 그나마 있던 조직도 해산당함. 이들의 수장인 이용구도 걍 토사구팽 당했고.  


    말로도 안좋았지. 시작도, 끝도 전부 새드엔딩으로 끝난 일진회는 아주 보기 좋게 일본한테 도구로서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셈. 


    Charles Kim 

    애초에 일진회는 일제의 지원 하에 운영될 수 있었던 거지 국치 이후 일제가 지원 끊자 소리소문없이 없어졌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kkumi17cs1013/22140243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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