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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항암으로 탈모가 진행되면 아래쪽 털도 빠지냐고 누군가
질문을 하니 그에 대한 댓글로 대다수가 아니다, 오히려 다른 부분은 더욱 강화가 된다
풍성해진다. 등의 답변을 하더군요.
제 경험을 말씀 드립니다.
항암제 투약을 하고도 두발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나는 탈모 없이 지나가는가 싶어
기분이 좋았는데 정확하게 항암 2주가 되는 날 시야를 가리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쓱~
제끼는데 아무런 저항없이 머리카락이 손가락에 뭍어져 나왔어요.
어!....결국...이러고 한줌 쥐고 당겨보니 숭덩 빠지데요.
미용실 예약한 날이라 좀 짧게 컷하려던 마음 바꿔서 삭발해야겠다 작정하고
미용사에게 쉰내 풍길까봐 머리를 감았는데 손바닥에 가득 머리카락이 감겨
한 주먹씩 빠지는데....수건으로 물기 꾹꾹 눌러닦고 바로 가서 삭발했습니다.
요금은 커트랑 똑같네요.
그리고 집에와서 스카프로 두건 만들어 쓰고 지내다가
게시판의 그 궁금해 하는 분들이 생각나서 화장실에 가서
다리카락을 잡아 당겨봤더니,
머리빠질 때 처럼 잡힌 그대로 빠지네요.
다리카락도 삭발해야겟습니다.
제경우 항암탈모는 위 아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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