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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뼈다귀 해장국이 땡길 때가 있어서 가끔 먹으러 가곤 합니다.
오늘 회사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데
직원 중 한명이 뼈다귀 해장국을 먹자고 하더군요
그러자고 하고 근처 잘한다는 뼈다귀 해장국집을 갔습니다.
처음 생각한데로 다들 뼈다귀 해장국을 한그릇씩 시켰고
얼마지나지 않아 맛있어 보이는 뼈다귀 해장국이나왔습니다.
저는 평소 하던대로
처음에 뼈에 있는 고기를 모두 발라 다시 해장국에 넣고
그사이 식은 쌀밥을 해장국에 넣어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던 직원이
어? 부장님은 그렇게 드세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 왜...? 뭐가 이상해?
그러니까
그 친구는 뼈다귀는 따로 건저서 고기만 발라먹고 밥을 해장국에 말아서 고기를 반찬처럼 먹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직원은
어? 나는 그렇게 안먹는데....
하더니
밥도 따로 해장국도 따로...뼈다귀도 따로 먹더라구요
진짜로 한번도 제가 이렇게 먹는걸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와....진짜 나는 왜 50살이 가까워지도록 남들이 어떻게 먹는지 생각을 안해 봤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당연하게 고기 밥을 모두 해장국에 넣어서 먹는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글로 써서 보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당시에는 나에 대해서 조금 바보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보일 것 까지야... 내 방식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만 아니라면
출처 | http://huv.kr/pds1176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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