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77&aid=0003484101&sid1=001 여러분 에어부산 타지마세요. 이 비행기 탔는데 승객을 개병신 호구로 앎.
아침 9시에 집에서 나와서 부산 도착하니 네시반. 원래 계획했던거 단 하나도 못하고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김포공항에서 분노의 하스스톤밖에 못함.
11시반에 처음에 비행기 뜨고 바로 잠들어서 눈뜨니까 모든 승객들이 불만.
늦게 도착해서 그런가? 뭐지 이러다가 코버스 큰게 도착홈까지 데려다줌.
이때까지만해도 사람들이 왜 화내는지 모름.
예상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하면 좋은거 아님?
수화물 찾는데 지나가는데 여직원이 2층 안내데스크로 오라고함. 왜? 귀찮아서 안감.
바로 지하철 타러 가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 부산에 언제부터 9호선까지 있었ㅈ?....신논현?........시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죄송한데 여기 김포공항인가여? 했더니 신종 미친년 보는 눈으로 네 여기 김포...
알고보니 비행기는 김포공항에서 서울을 벗어난적이 없고 결함이 있어서 공중에서 한바퀴 돌고 내려옴.
핵당황해서 안내데스크 가보니까 이미 거긴 초토화....갓난애기 안고있는 엄마도 있고 할머니에 심지어 에어부산 면접보려고 부산가는 면접자도 있었음.
책임자 말로는 안전에 문제가 생겨서 재정비를 해야한다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애초에 비행기가 뜨기전에는 몰랐다는거? 처음부터 비행기에 문제가 있는걸 알면 그걸 왜 띄워?
그때 시간은 이미 오후 1시. 패닉 오기 시작함.진작 부산에서의 스케쥴이 시작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김포임.
'일단' 30분만 기다리면 그 비행기 정비가 '끝났는지' 확인 해준다고함. 정비가 끝나는것도 아니고 끝났는지 확인? 슬슬 멘붕오고 짜증나기 시작함. 근데 바로 출발하고 싶으면 대한항공편 타라고 함. 대한항공 가보니까 이미 탑승 게이트 닫힘. 5시까지 표 없음.
제대로 된 대책은 준비된것도 없고 책임자는 자꾸 여기는 지점이고 항의는 본사에 하라고 함.
그래서 일단 1시 30분까지 대기함.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데 책임자가 4시 50분 비행기에 태워주겠다.
지금 환불 안하고 대기자 명단에 올려서 이후 비행기에 타면 2만원 배상 해주고 식사쿠폰 준다고 함.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림.
기다렸는데도 그거에 대한 말은 전혀 없음. 이후에 하는말이 정비가 안끝났고 2시 50분 비행기가 있는데 그건 만석임ㅋ 취소좌석 나오면 태워드림ㅋ 약 150명정도 퍽ㅋ발ㅋ함.
처음에는 그냥 대기만 하면 된다더니 나중에 또 말 바꿔서 2시 50분꺼 타고싶으면 다시 대기자 명단에 올리라고 함. 개빡침. 내가 아까 세번째로 대기 올렸는데 지금와서 다시 올리라고 하면 어쩌라는거냐고 따지니까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번호 조정해줌.
그마저도 대기번호 17번인데 들어보니까 2시 50분 비행기 취소자가 나와봤자 열명정도 탈 수 있음. 보나마나 짤릴게 뻔한데 일단 2시 30분까지 대기함.
2시 30분의 에어부산 체크인 데스크는 무슨 경매장 같았음. 대기자 이름 하나하나 부르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음?!
내가 제일 먼저 탑승권 받아감. 여기서 또 어이가 없었던게 내가 탑승권 받으려고 대기 하는데 어떤 부부가 겁나 억지 부리면서 자기들이 한국 사람이면 이런거 기다리는데 우린 미국인이라서 못기다린다는 핵어이없는 논리를 세우면서 탑승권 받아감.
또라이아녀? 시벌? 누구는 한국인인줄 아세요? 생각할수록 어이없네 시벌. 나는 미국 아니고 캐나다 사람이라서 대기해서 표 받아감?
암튼 내가 이렇게 탑승권 받고 가는데 그자리에 아마 한 50명의 대기자가 있었음. 아마 그중에서 8명정도 탑승권 받은듯.
보안 검색대 갔는데 헬. 줄도 너무 길고 이미 탑승권 받은 시간이 2시 38분이였고 도저히 줄을 서서 기다리면 2시 45분까지 비행기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였음.
거기 직원분한테 상황을 얘기하니까 어쩌라고ㅋ줄서서 기다리셈. 여기 있는 승객들 대부분 50분 비행기 탑승자들임. 이러는데 또 어이없음.... 저사람들도 탑승권 방금 받음?... 이것 또한 대책을 안세워놔서 결국 기다려서 보안 검색대 통과함.
게이트 가니까 2시 49분. 겨우겨우 그 좁아터진 비행기에 앉아서 생각해보니 내가 그 몇만원 아끼자고 이딴 저가 항공사 표를 예매해서 내 소중한 5시간을 날려먹었구나. 시발. 차라리 대한항공 탈걸.
부산 도착하니 4시 30분. 도착 게이트 통과하니 4시 45분. 이미 그시간이면 진작 부산에 도착해서 뽕을 뽑았을텐데.
이딴식으로 뭣같이 상황 겨우 넘겨놓고 환불 수수료 없이 환불을 해주겠다? 당연한거 아님? 너네는 환불 수수료가 아니라 승객들 분노 가라앉힘용 돈을 갖다 바쳐도 모자르다.
모든 승객들이 2시 50분 비행기를 탔다? 구라치지마라 에어부산. 나랑 같이 2시 50분 비행기 탔던 회항편 피해자들은 총 10명이 안된다. 어디서 개수작이야 시벌럼들이.
내 2만원이랑 식사쿠폰 내놔라. 니네 덕분에 나는 2주만에 보는 내 남자친구랑 보낼 수 있는 소중한 5시간을 허공에 흩뿌렸다. 다시 생각해도 대처방법 어이없음.
제일 기억에 남는 승객분은 땀 뻘뻘 흘리며 캐리어 큰거 끌고 갓난아기 안고 세돌정도 돼보이는 아이 손 잡고 계시던 엄마.
아무튼 에어부산 다시는 이용 안할거임. 어휴 핵폐기물같은 대처에 질렸다. 4월초에 비상구 열려서 회항한것도 니네라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