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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게시글 보다가 양구 이야기가 나와서 써보네요
전 양구 21사단 백두산 부대 65연대 3대대에서 군생활을 했었지요...
군번은 이제 초큼 지난 00년 군번 그래도 말년휴가를 20일씩 2번 나와서 월드컵은 다 밖에서 봤습니다 ㅋ
지금도 군생활을 기억하면...
방산... 사방에 산이라고 방산
길이 아닌 곳을 가지말라는 내 발목을 걱정해 주는 친절한 팻말
어쩌다 무기서열이 꼬여서 K1, K2+K201는 1년 가까이, K3 뿐만 아니라
K5 실탄사격에 GOP 근무 당시 K6 대공기관총 사수까지... 참 일개 1111 치곤 다양한 화기를 다뤄보았네요
아... 맞다 대전차병으로도 선발되서 로우..? 로우 맞나..? 그거에 팬저 파우스트...? 그런 무반동 포도 써보고...
낙석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서 떨궈보고...
지금도 끔찍하게 기억하는 몇 번 안되었던 영하 -30 이하....
아무리 휴전선이라지만 그날은 정말 얼어죽는 줄 알았지요
그날 후반야가 왜 그리도 길던지 ㅋ 분대 애들 전부 무한밀조 시키고... 초소에서 자면 얼어 죽는다고 돌리고...
돌아와서 좌상탄 확인하는데 어느 개념이 아직 부족했던 이등병이 대충 확인했다가
머리위로 격발하는데 실탄 나가서 난리가 나고... 아, 이건 지금 생각해도 좀 쭈뼛하네요
그리고 일병 시절에 고참 따라 갔다가 친해진 XX 다방 정미... 본명인지도 모르겠지만...
참 풋풋해보였었는데... 귀여웠는데
좀 친해져서 너랑 술 먹다가 니가 울면서 나한테 했던 말이 기억나네
내 위로 지나간 남자가 일개 중대는 넘을 거라고...
이제 다방일 하지 말라고 그만 하라고 다독다독 하고 복귀해선... 어느새 힘든 군생활에 잊고 살다가
GOP에서 페바로 내려와서 다시 찾아갔을 때는 없던 넌 지금은 어디서 잘 살아가고 있을까
부디 좋은 남자 만나서 이쁜아이 낳고 예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 늦은 새벽에 갑자기 짠 했던 군대 시절이 떠올라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잠시 얼마 안되는 아련한 추억을 구름과자랑 함께 하러 베란다로 가봐야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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