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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못을 박을 때 보통은 망치를 쓴다고 하죠.
근데 정확하게 말한다면, 망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자, 이게 무슨 개 풀뜯어 먹는 소리냐 하겠지요?
그럼 한번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출처 구글검색)
요렇게 생긴 것을 우리는 뭐라고 하지요?
보통 망치라고 하는데,
이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장도리 입니다.
그러니까, 최민식씨가 올드보이에서 들고 다닌건 망치가 아니고 장도리입니다.
(출처 구글검색)
장도리는 한쪽은 뭉뚝하여 못을 박는 데 쓰고, 다른 한쪽은 넓적하고 둘로 갈라져 있어 못을 빼는 데 쓰는 연장. = 노루발장도리.
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옵니다.
--;;;
뭐 이 녀석이야 모양이 다르게 생겼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이녀석은 뭐죠?
대부분 아실 텐데... 이건, "떡메"입니다.
떡을 치는 망치인거죠.
메는 묵직하고 둥그스름한 나무토막이나 쇠토막에 자루를 박아 무엇을 치거나 박을 때 쓰는 물건 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옵니다.
그러면 "마치"라는 단어를 들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예전 1980년대 초반 까지는 기술책에 망치와 마치가 다 나왔는데,
요즘은 그런건 아예 못 들어 봤을 겁니다.
마치'는 '못을 박거나 무엇을 두드리는 데 쓰는 연장'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마치'를 검색하면 사진이 나오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망치'는 '단단한 물건이나 불에 달군 쇠를 두드리는 데 쓰는, 쇠로 만든 연장'입니다.
모양은 마치와 비슷하나 훨씬 크고 무거우며 자루도 깁니다. 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옵니다.
(출처 구글 검색)
그러니까 이 그림에 대장장이 들고 있는게 망치인거죠.
그리고
그러니까 우리가 공사장에서 쓰는 ‘오함마’라고 하는 녀석에 가까운게 망치 혹은 메고,
손에 들고 못이나 박는 녀석은 마치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분해서 썼는데, 지금은 다 망치죠.
그냥 정확한 우리 단어가 있는데, 자꾸 사라져 가서 아쉬워서 한번 써봅니다.
예)
마치로 못을 박아라.
망치로 달군 쇠를 두드려라.
큰메로 말뚝을 박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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